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 합가 후 분가

자유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12-03-14 19:57:47

26살에 가난한집에 시집와서 15년 동안 홀시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한 성격 하시고, 매사 까탈스럽고, 돈에 대해서 무개념인 시어머니...

처음엔 시어머니가 무서워서, 불쌍해서, 그냥 그래야 하는 줄 알고, 남편을 사랑하니까 참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저를 사랑합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맘 편하게 살고 싶어요.

한 순간도 시어머니랑 얼굴 마주치고 말 섞고 싶지 않습니다.

분가를 쉽게 해주시지도 않을 것 같고...

감정적으로 극한 상황에 처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패닉 상태가 되네요.

남편은 전적으로 저를 지지하고 시어머니랑 관계도 저 못지 않게 나쁘지만

그냥 욕 먹기 싫어하고, 귀찮은 일 나서서 처리할 정도의 주변머리도 안 되고, 늘 회사 일로 바쁘고...

그냥 이혼하고 도망가 버리고 싶네요. 

IP : 121.134.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띡이네
    '12.3.14 8:02 PM (210.219.xxx.202)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우유부단한 남편분이고,

    원글님께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시어머님과의

    극단적대립이구요. 무조건 알았다고 하시고, 조용히 분가할 집

    알아보시고 아이들교육문제가 가장 핑계거리로 좋으나,

    상황맞에 핑계거리 세우셔서 이혼은 하지마시고 분가하세요

  • 2. 자유
    '12.3.14 8:07 PM (121.134.xxx.114)

    시어머니가 젊어서 혼자 되시고 벌이도 시원찮으셔서
    남편이 일찍 가장 노릇했고
    지금 집도 결혼하고 제가 재테크 잘해서 샀어요.
    전세 구해서 시어머니를 나가시라고 해야 되서...
    그게 힘들 것 같아요.
    안 나가시겠다고 하면 등을 떠밀 수도 없고...
    말이 잘 안 통하니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갈 수도 없고...

  • 3. 용기를 내세요
    '12.3.14 8:43 PM (115.178.xxx.253)

    그정도로 싫으시다면 남편에게 조용히 얘기해서 나서게 하고
    원글님도 집팔고 이사하는걸 감수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하세요.
    시끄러울것 시어머니가 난리칠것도 다 예상하고 시작하셔야지요. 그래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같이 사는데 원글님 정도는 아니지만 이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

  • 4. 깜띡이네
    '12.3.14 10:00 PM (210.219.xxx.202)

    남편이 못나서서 15년이나 사신것 같으니 남편분이 나서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구요. 남편분 직장에서 해외파견같은 보직

    신청할 순 없나요?

  • 5. 깜띡이네
    '12.3.14 10:05 PM (210.219.xxx.202)

    언제나 느끼는 건데 고부간의 갈등이 없을 순 없으나

    여기서 둘중 한분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남편들의 우유부단함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결혼해서 부인편을 드는 건 강이 바다로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걸 남자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잠깐 시어머니가 섭섭해하셔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핵심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249 같이노는 아기가 때리네요 4 두돌아기 2012/03/15 644
82248 시어버터 녹이기가 힘들어요 5 손이 찬가... 2012/03/15 2,269
82247 개인사정땜에 그만둔 회사에 다시 가는것. 12 bb 2012/03/15 2,139
82246 떼인돈 받아내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7 이럴땐 2012/03/15 1,712
82245 수내동에 미술학원 추천해주세요(재미있는) 2 초등4학년 2012/03/15 759
82244 (서울 은평구 정보) 봄을 맞아 남편 때때옷 싸게 마련했어요~ Youndu.. 2012/03/15 707
82243 담요만한 숄을 선물받았는데요.어떻게 사용하는지.. 3 에뜨로 2012/03/15 857
82242 운동도 요요가 있나봐요. 2 미쵸 2012/03/15 1,869
82241 과외보다 더 절실한 것은 10 과외? 2012/03/15 2,029
82240 불고기 만들때요?? 알려주세욤 1 불고기 2012/03/15 668
82239 새똥님 왜 안오세요~~ 5 롱롱 2012/03/15 1,395
82238 아이둘과 부산여행 3 세레나 2012/03/15 905
82237 초등학교에 아이가 반장되면 꼭 엄마가 반 대표를 해야하나요 22 학교 2012/03/15 7,366
82236 오메가쓰리랑 탈모영양제 한달 꾸준히 챙겨먹었는데 좋아요.. 6 ........ 2012/03/15 3,145
82235 아이의 교우 관계에 얼마나 관여하시나요? 1 초등맘 2012/03/15 564
82234 시어버터에 대하여 2 리마 2012/03/15 1,220
82233 하루에 2시간씩 걸어요. 51 이럴수가.... 2012/03/15 20,591
82232 미역 장아찌래요.. 3 좋아한대요... 2012/03/15 3,983
82231 여자가수 민망민망 흐흐 우꼬살자 2012/03/15 1,098
82230 '묵묵부답' 판검사 앞에서 '작아지는' 경찰…김재호 판사 오늘 .. 세우실 2012/03/15 683
82229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일해도 될까요? 4 계약직 2012/03/15 1,749
82228 인과응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질고 독해야 잘사는 세상이라서 2012/03/15 1,035
82227 가난한엄마의 고민)중간정도 성적인데 꼭 학원이나 과외시켜야할까.. 11 고1 2012/03/15 2,068
82226 화끈거리고 식은땀.. 갱년기 어떻케 극복하세요? 3 열녀 2012/03/15 4,086
82225 9개월 아기 프뢰벨 영아다중 괜찮을까요? 12 싱고니움 2012/03/15 12,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