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마음이 좀 그러네요.

그냥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12-03-14 16:05:17

4세까지만 하는 집근처 어린이집을 다니다  올해부터 집에서 차를 타고가는 어린이집으로 바꿨어요.

걸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은 구립이라 쉽지 않아서 이래저래 약간의 안면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갔는데 아침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차를 타지만 저녁은 우리애만 따로 차량운행을 해주네요.

차량으로 다니다보니 선생님을 만날 시간이 없기에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밥도 굶어가며 상담을 하고 왔어요.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른 애들은 4시반에 차를 타고 가면 5시 좀 넘어 차를 타는 우리애와 6시쯤 엄마가 퇴근하며 데려가는 다른 애만 남는다며 선생님이 우리애도 4시반에 같이 가는 것이 어떠냐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요.

선생님은 다른 애들은 일찍 가는데 몇명만 남으면 남은 애들이 기가 죽는다고 걱정하시더군요.

맞벌이 엄마에게 5시전에 도착하는 애를 받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데다 애들의 사기를 위해 1주일에 한두번은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애를 데려가면 좋을 거라는........

저도 그러면 좋다는 거 알죠.

애도 일찍 데려와서 집에서 쉬고 놀게하고 엄마가 데려오며 같이 추억을 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지않아도 퇴근이 많이 늦어 동네이모님이 6시부터 제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애 데리고 있으며 저녁 먹이는 구조였는데 어린이집 바꾸며 이모님께 어렵게 30분 더 부탁을 한 상황에서 다시 더 당기면 어떻겠냐고 묻는데 마음이 심란해지더군요.

이미 지난번 전화상담에서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했건만.

 

요즘 다른 어린이집들도 이렇게 다 일찍 집에 가나요?

다른 많은 맞벌이 엄마들은 다들 어떻게 하시나모르겠네요.

 

차라리 6시이후에 종일반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유치원을 알아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IP : 119.196.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2.3.14 4:09 PM (1.251.xxx.58)

    기가 죽는다는것이 정말 아이를 위해서 하는얘기인지가 전 의심스럽네요.
    자기들 일꺼리 줄이려는거 아닐까요?

    일찍 데려갈수 있으면 일찍 데려가고싶은게 엄마마음이지...선생이 참 잔인하네요.
    전 전업엄마입니다만.

  • 2. 그냥
    '12.3.14 4:17 PM (119.196.xxx.150)

    요즘 무상보육 덕분에 어린이집이 대기자가 많다보니 원은 크게 아쉬울 것 없고 일찍 와서 늦게 가는 맞벌이 자녀가 반가울까요? 휴우~

  • 3. ///
    '12.3.14 4:43 PM (211.53.xxx.68)

    여건이 되지도 않는 엄마한테 그런말 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제주위에 어린이집 교사한분이 계시는데요.. 교사분들자체가 맞벌이인 분들이 많아요..
    자기도 집에 가서 자기아이봐야한다 이거죠.. 밥도 해야하고

    아이들이 기가 죽는건 맞아요.. 종일반 저도 큰아이를 한 15년전 시내일보는게 늦어서
    종일반 아이들하고 놀게하고늦게 데리러 갔는데 너무 불쌍해요..
    아이가 얼마나 지겨우면 빙빙 유치원을 돌아다니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오전반아이들 가고나니
    풀어져서 잡담들이나 하고있고..

    요즘은 종일반아이들 많으니 좀 낫겠죠..오전반아이들 갈때 종일반아이들 나와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19 스마트폰 와이파이도 차단할 수 있나요? 6 .. 2012/03/14 6,355
83018 플랫 신발 이쁜 브랜드 있나요 12 .. 2012/03/14 3,322
83017 줄넘기+훌라후프하는데 왜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5 살아~ 2012/03/14 3,314
83016 보이스피싱 방법이 바뀌었나봐요 1 미친 2012/03/14 2,660
83015 김혜경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맘이 아파요. 39 곰돌이.. 2012/03/14 15,622
83014 영어유치원 나름결론 5 ffffff.. 2012/03/14 2,146
83013 7살 여자아이의 사교육.. 1 햇살 2012/03/14 2,821
83012 강아지들에게 생 소고기 줘도 되나요? 15 소고기 2012/03/14 24,463
83011 전에 글 올렸었어요. 새벽 5시30분에서 50분사이에 들리는 .. 1 붕어아들 2012/03/14 1,676
83010 대체로 영어 잘하는애들이 국어도 잘하고 국어잘하는 애들이 영어도.. 8 ... 2012/03/14 2,633
83009 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시길 4 ... 2012/03/14 1,219
83008 설탕사려구요 2 모네 2012/03/14 1,207
83007 조건 좀 봐주세요 ^^ 뽐뿌서 봤는데요, 이게 괜찮은지 모르겠어.. 4 스마트폰 2012/03/14 1,550
83006 나경원 비난해 기소된 김모씨 "내가 쓰지 않은 글까지 .. 3 참맛 2012/03/14 1,627
83005 엄마 생신때 전주로 한정식 먹으러 가려고 해요..추천 좀 해주세.. 4 전주 2012/03/14 1,993
83004 계단 올라가는것도 운동되나요? 5 즈질체력 2012/03/14 2,396
83003 2박3일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4 여행 2012/03/14 2,193
83002 메가스터디 손주은의 사교육론 10 사교육 2012/03/14 7,055
83001 핫요가.^^ 복장 궁금해요~ 3 요가 2012/03/14 3,359
83000 밀가루.. 끊을 수 있을까요? 12 nnn 2012/03/14 2,521
82999 게시글 읽다보면 맞춤법이나 문장구조 가지고 지적하시는 분 계시잖.. 23 맞춤법 2012/03/14 2,308
82998 수면내시경 할때 간호사도 함께 있나요 7 .. 2012/03/14 2,002
82997 대통령을 꿈꾸다. 꿈에... 2012/03/14 1,208
82996 전 모든 사교육이 이해가 안가요... 12 ㅎㅎ 2012/03/14 3,734
82995 남편 양복 바지, 어떻게 관리하세요? 6 봄비 2012/03/14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