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마음이 좀 그러네요.

그냥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2-03-14 16:05:17

4세까지만 하는 집근처 어린이집을 다니다  올해부터 집에서 차를 타고가는 어린이집으로 바꿨어요.

걸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은 구립이라 쉽지 않아서 이래저래 약간의 안면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갔는데 아침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차를 타지만 저녁은 우리애만 따로 차량운행을 해주네요.

차량으로 다니다보니 선생님을 만날 시간이 없기에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밥도 굶어가며 상담을 하고 왔어요.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른 애들은 4시반에 차를 타고 가면 5시 좀 넘어 차를 타는 우리애와 6시쯤 엄마가 퇴근하며 데려가는 다른 애만 남는다며 선생님이 우리애도 4시반에 같이 가는 것이 어떠냐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요.

선생님은 다른 애들은 일찍 가는데 몇명만 남으면 남은 애들이 기가 죽는다고 걱정하시더군요.

맞벌이 엄마에게 5시전에 도착하는 애를 받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데다 애들의 사기를 위해 1주일에 한두번은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애를 데려가면 좋을 거라는........

저도 그러면 좋다는 거 알죠.

애도 일찍 데려와서 집에서 쉬고 놀게하고 엄마가 데려오며 같이 추억을 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지않아도 퇴근이 많이 늦어 동네이모님이 6시부터 제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애 데리고 있으며 저녁 먹이는 구조였는데 어린이집 바꾸며 이모님께 어렵게 30분 더 부탁을 한 상황에서 다시 더 당기면 어떻겠냐고 묻는데 마음이 심란해지더군요.

이미 지난번 전화상담에서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했건만.

 

요즘 다른 어린이집들도 이렇게 다 일찍 집에 가나요?

다른 많은 맞벌이 엄마들은 다들 어떻게 하시나모르겠네요.

 

차라리 6시이후에 종일반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유치원을 알아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IP : 119.196.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2.3.14 4:09 PM (1.251.xxx.58)

    기가 죽는다는것이 정말 아이를 위해서 하는얘기인지가 전 의심스럽네요.
    자기들 일꺼리 줄이려는거 아닐까요?

    일찍 데려갈수 있으면 일찍 데려가고싶은게 엄마마음이지...선생이 참 잔인하네요.
    전 전업엄마입니다만.

  • 2. 그냥
    '12.3.14 4:17 PM (119.196.xxx.150)

    요즘 무상보육 덕분에 어린이집이 대기자가 많다보니 원은 크게 아쉬울 것 없고 일찍 와서 늦게 가는 맞벌이 자녀가 반가울까요? 휴우~

  • 3. ///
    '12.3.14 4:43 PM (211.53.xxx.68)

    여건이 되지도 않는 엄마한테 그런말 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제주위에 어린이집 교사한분이 계시는데요.. 교사분들자체가 맞벌이인 분들이 많아요..
    자기도 집에 가서 자기아이봐야한다 이거죠.. 밥도 해야하고

    아이들이 기가 죽는건 맞아요.. 종일반 저도 큰아이를 한 15년전 시내일보는게 늦어서
    종일반 아이들하고 놀게하고늦게 데리러 갔는데 너무 불쌍해요..
    아이가 얼마나 지겨우면 빙빙 유치원을 돌아다니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오전반아이들 가고나니
    풀어져서 잡담들이나 하고있고..

    요즘은 종일반아이들 많으니 좀 낫겠죠..오전반아이들 갈때 종일반아이들 나와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244 무릎안쪽이 왜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1 고만 2012/07/09 1,640
128243 저처럼 얼굴 통통하신 분 계세요?? 2 머리 2012/07/09 1,171
128242 응가 꿈, 이런 것도 길몽일까요? 2 .. 2012/07/09 1,639
128241 (엥겔 지수) 한국 아짐의 독일 이웃 관찰 5 .. 2012/07/09 3,399
128240 소아신경외과 교수님 추천부탁드립니다. 2 15개월 남.. 2012/07/09 1,390
128239 결혼 전 친정에 빌려준 돈 3 2012/07/09 2,523
128238 유툽 동영상 늘 느린 이유가 있나요? 능력자님 계신지 3 --- 2012/07/09 1,260
128237 마트에 개 보관하는 곳 있다구요??? 41 zzz 2012/07/09 3,919
128236 결혼하고 세 끼 챙겨먹으니 왜이리 몸이 나빠지는지..;; 7 건강 2012/07/09 3,198
128235 생파인애플 칼로리? 2 7월 2012/07/09 1,641
128234 안철수 못나올걸요 2 .. 2012/07/09 2,006
128233 짧게 자른앞머리.. 한달후면 어느정도로 자라있을까요? ㅡㅜ 2 앞머리고민 2012/07/09 2,214
128232 ‘형님’넘어선 ‘대선자금 의혹’…입 벙긋 못하는 KBS·MBC yjsdm 2012/07/09 1,172
128231 참새가 매일 와요 29 새 키우고 .. 2012/07/09 6,062
128230 [단독]안철수 올림픽 끝난 후 대권 출마 선언 4 과연? 2012/07/09 4,074
128229 이럴때 아이를 집에와서 타일러야하는걸까요 애매 2012/07/09 922
128228 봄날아줌마 몸매는 정말 부럽네요... 8 부럽 2012/07/09 5,599
128227 돼지엄니 2 투명닉넴 2012/07/09 1,304
128226 벤츠 구입에 관해 조언 부탁드려요 5 입문 2012/07/09 2,351
128225 출정식날 박근혜 주변에 55세이상 원로 오지마라 3 정동영 2012/07/09 1,501
128224 어제 시댁펜션돕는다는 분 4 왜 삭제하신.. 2012/07/09 1,753
128223 이정도면 어때요? 예물 2012/07/09 913
128222 고양이 키우는 가게에선 7 애묘인 2012/07/09 1,405
128221 고추장 추천 해주세요 1 자스민 2012/07/09 1,453
128220 집이 깨끗해지니 나쁜 점도 있네요. 29 나도 세상에.. 2012/07/09 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