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마음이 좀 그러네요.

그냥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2-03-14 16:05:17

4세까지만 하는 집근처 어린이집을 다니다  올해부터 집에서 차를 타고가는 어린이집으로 바꿨어요.

걸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은 구립이라 쉽지 않아서 이래저래 약간의 안면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갔는데 아침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차를 타지만 저녁은 우리애만 따로 차량운행을 해주네요.

차량으로 다니다보니 선생님을 만날 시간이 없기에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밥도 굶어가며 상담을 하고 왔어요.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른 애들은 4시반에 차를 타고 가면 5시 좀 넘어 차를 타는 우리애와 6시쯤 엄마가 퇴근하며 데려가는 다른 애만 남는다며 선생님이 우리애도 4시반에 같이 가는 것이 어떠냐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요.

선생님은 다른 애들은 일찍 가는데 몇명만 남으면 남은 애들이 기가 죽는다고 걱정하시더군요.

맞벌이 엄마에게 5시전에 도착하는 애를 받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데다 애들의 사기를 위해 1주일에 한두번은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애를 데려가면 좋을 거라는........

저도 그러면 좋다는 거 알죠.

애도 일찍 데려와서 집에서 쉬고 놀게하고 엄마가 데려오며 같이 추억을 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지않아도 퇴근이 많이 늦어 동네이모님이 6시부터 제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애 데리고 있으며 저녁 먹이는 구조였는데 어린이집 바꾸며 이모님께 어렵게 30분 더 부탁을 한 상황에서 다시 더 당기면 어떻겠냐고 묻는데 마음이 심란해지더군요.

이미 지난번 전화상담에서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했건만.

 

요즘 다른 어린이집들도 이렇게 다 일찍 집에 가나요?

다른 많은 맞벌이 엄마들은 다들 어떻게 하시나모르겠네요.

 

차라리 6시이후에 종일반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유치원을 알아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IP : 119.196.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2.3.14 4:09 PM (1.251.xxx.58)

    기가 죽는다는것이 정말 아이를 위해서 하는얘기인지가 전 의심스럽네요.
    자기들 일꺼리 줄이려는거 아닐까요?

    일찍 데려갈수 있으면 일찍 데려가고싶은게 엄마마음이지...선생이 참 잔인하네요.
    전 전업엄마입니다만.

  • 2. 그냥
    '12.3.14 4:17 PM (119.196.xxx.150)

    요즘 무상보육 덕분에 어린이집이 대기자가 많다보니 원은 크게 아쉬울 것 없고 일찍 와서 늦게 가는 맞벌이 자녀가 반가울까요? 휴우~

  • 3. ///
    '12.3.14 4:43 PM (211.53.xxx.68)

    여건이 되지도 않는 엄마한테 그런말 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제주위에 어린이집 교사한분이 계시는데요.. 교사분들자체가 맞벌이인 분들이 많아요..
    자기도 집에 가서 자기아이봐야한다 이거죠.. 밥도 해야하고

    아이들이 기가 죽는건 맞아요.. 종일반 저도 큰아이를 한 15년전 시내일보는게 늦어서
    종일반 아이들하고 놀게하고늦게 데리러 갔는데 너무 불쌍해요..
    아이가 얼마나 지겨우면 빙빙 유치원을 돌아다니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오전반아이들 가고나니
    풀어져서 잡담들이나 하고있고..

    요즘은 종일반아이들 많으니 좀 낫겠죠..오전반아이들 갈때 종일반아이들 나와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047 커브스 탈퇴해보신 분 있으세요? 3 가라 2012/04/01 13,410
90046 하나 키우는거랑 둘 키우는거랑 경제적으로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인.. 11 외동엄마 2012/04/01 2,967
90045 하이델베르그, 로텐부르그 어디가 나은가요? 3 ---- 2012/04/01 878
90044 맛있는 간장추천 글을 읽고 제 의견... 36 산분해,양조.. 2012/04/01 15,345
90043 갑자기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ㅠㅠ다이어트 성공하신분들 비결좀 알.. 14 살빼 2012/04/01 6,637
90042 남편 주민등록지 옮겼을 때요.. 2 주말부부 2012/04/01 851
90041 전 교장샘이 학부모에 특정후보찍으라고... 6 불법? 2012/04/01 1,283
90040 오늘 밤 내가 왜이리 날아갈듯 기분이 좋은가 했는데... 4 ///// 2012/04/01 1,762
90039 어릴때는 손발이 찼는데 어른이 되니 따뜻해졌어요.. 3 .... 2012/04/01 973
90038 만우절 모녀 합작 프로젝트~~ 3 팔랑엄마 2012/04/01 1,241
90037 kbs 새노조분들 다 기자출신 아닌가요. 23 가을소나타 2012/04/01 1,430
90036 목걸이.. 환불할까요 말까요..ㅠㅠ 5 .. 2012/04/01 2,044
90035 80년도 이대다니셨던분들 참분식 기억하세요? 35 ... 2012/04/01 5,423
90034 명품가방..정말 많이 갖고계신것같아요 31 터치 2012/04/01 10,840
90033 내 이번엔 기필코 꼭! 근육질 몸매를 만들꺼에요. 2 ... 2012/04/01 1,080
90032 이번주 뉴스타파 시원하네요 5 ㅇㅇ 2012/04/01 1,000
90031 지금 영덕대게 먹으러 가기엔 너무 늦었나요? 17 궁금 2012/04/01 2,164
90030 학교 무기계약직 상담교사. 이정도면 어떤가요?? 4 ... 2012/04/01 4,756
90029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런걸까요? 32 무례한 사람.. 2012/04/01 12,929
90028 넝쿨째 1 넝쿨 2012/04/01 1,105
90027 일어와 영어로 번역해주실 계신가요^^* 3 minga 2012/04/01 644
90026 이제 애쉬슈즈(고소영신발)은 한물갔나요? 4 짚신 2012/04/01 3,623
90025 노종면 기자 트윗.jpg 4 엠팍링크 2012/04/01 1,489
90024 코스코 키플링 서울 1 키플링 2012/04/01 928
90023 다른사람 소문내고 다니는사람 어떻게 대처하세요? 11 루이 2012/04/01 3,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