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 나쁘신 분 아니고 평균 이상으로 좋다는 전제를 깔고도..
......
아이들 초6, 초5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12년동안 친정엄마 도움받고 살았어요.
간난쟁이부터 아이들 키워주시고 학교들어가면서는 받아쓰기, 담임 면담 등등 구구절절
그동안 시댁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셨죠.
아 딱 한번 2박 3일 연수를 가야 하는데, 친정 엄마가 안 계셔서, 그 때 한번 아이들 봐 주셨구요.
지금에서야 아이들 부탁드리면 들어주시겠지만
너무 힘들었던 세월을 견뎠더니, 사실 이제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더욱이 다 커서 도움도 필요없구요.
어제는 회식이 있는 날 (두달에 한번 꼴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커서 친정 엄마한테 부탁드리지 않고
아이들끼리 집앞 50m에 있는 김밥집 가서 저녁 사먹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그걸 아시고 시어머니 전화로 한 잔소리, 큰 잔소리 하시네요.
아이들끼리 위험하고,,,,,,
사먹는 것 좋아하지 말라 하고......
외할머니는 안계셨냐 하고.....
아 ~~
솔직히 짜증나고 듣기 싫으네요.
저 앞에서 대놓고 직장다니는 엄마에 대해 단점을 나열하셔서 절 무안하게 했던거.
또 일주일 휴가에 그냥 예의상 "집에 있는 것도 일이 많아 힘드네요" 그랬더니
"그래 원래 더 힘든거야. 00(시누이)도 얼마나 힘든 줄 아냐. 아이 둘에..."
또 삭히고, 잊어버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