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긴 이야기

아이스크림 조회수 : 666
작성일 : 2012-03-14 11:39:11

지난 일요일 저녁,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일본 가정식 식당"에서 "일본 가정식"에

소주 1병을 남편과 나누어 마시고 (남편 1잔, 나 5잔 ㅎㅎ),

그 앞에 있었던 "베"로 시작하는 아이스크림 집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어요 

저는 뭐 물론 취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알싸~했죠.

항상 하던대로 남편과 아이들은 냉장고를 훑어보다 제게 1차 주문을 하고, 그러면 제가 직원에게

본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합니다.

남편은 슈팅스타, 아이들은 엄마는 외계인 이었어요.

앞에 저희보다 먼저온 젊은 아가씨들 두 명이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다, 제 가족들이 제게 1차 오다를

내릴 때 그 아가씨들 중 한 명이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외계인 주세요! 이러는 거예요.

저는 소주도 좀 마셔 알딸딸 했던데다, 안 온 사이에 이름이 바뀌었는 줄 알고, 재빠르게 이름표를

확인했죠. 그런데 역시나 "엄마는 외계인"이었구요.

이 때부터 제가 고민에 빠졌어요. "엄마"로  할건지, "어머니"로 할건지...

소신껏 하려면 "엄마"가 맞는데, 그 아가씨가 민망해할 걸 생각하면 "어머니"로 해야 하고...

막 고민하고 있는데, 드디어 직원이 뭘 드릴까요?라고 해서 저는 작은 소리로 "엄마"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가씨들 둘이 동시에 이름표를 확인하더니 "어머, 엄만데 내가 어머니로 했다 야~" 이러면서

저를 보고 막 웃는거예요.

그런데 제가 술기운이었는지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 아가씨들 막 아니라고 하고... 나중에 남편이 제게

그 아가씨들에게 왜 죄송하다고 했냐고 물어봐서 이야기 해줬더니 아무래도 술기운인 것 같다며,

금주령을 내려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ㅎㅎ

IP : 123.212.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z
    '12.3.14 11:41 AM (1.251.xxx.58)

    ㅋㅋㅋㅋ
    엄마는 외계인...그 이름 나빠요..
    우리애가 그 이름 보면서 제 얼굴을 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58 트윗 하시는 분들 팔로어 추천좀 해주세요^^ 4 트위터 2012/04/05 477
91157 남편이 ...당뇨에다가 고혈압니다. 7 자신 2012/04/05 2,541
91156 옥탑방 오늘은 참 재미 없네..ㅠㅠ 50 시청률 떨어.. 2012/04/05 6,509
91155 월남쌈이나 뭐 비슷한 음식 담을 만한 접시 뭐가 좋을까요? 1 매직트리 2012/04/05 575
91154 A형이 O형 같아 보인다는 분들이 16 트리플 A?.. 2012/04/05 2,942
91153 이럴 땐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4 질문있어요 2012/04/05 929
91152 경기도 평택시 가재동 국회의원 누구인가요? *** 2012/04/05 558
91151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5위로 추락…1위는? 3 놀라워라 2012/04/05 3,004
91150 증여세는 원래 비싼건가요? 5 상속 2012/04/05 1,855
91149 제주 서귀포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14 다녀올께요 2012/04/05 3,004
91148 화가이름이 기억 안나요. 82cook 수사대 도와주세요!!! 10 기억이안나요.. 2012/04/05 1,302
91147 디지털 채널 6-1이 갑자기 안 나와요 TV야 나와.. 2012/04/05 439
91146 닥터자르트비비 써보신분 6 비비 2012/04/05 1,717
91145 관봉 돈뭉치까지 나온 민간인 사찰건을.... 2 퉁치자고? 2012/04/05 571
91144 근데 새누리당 조윤선의원 너무 17 ... 2012/04/05 3,104
91143 드뎌 저희 집이 생겼네요(리모델링 관련문의드려요) 3 고민고민.... 2012/04/05 1,470
91142 좋은 꿈 꾸시면 어떡하시나요?^^ 2 2012/04/05 784
91141 할머니의하소연 .. 2012/04/05 504
91140 야당이 이기는거 보고 나 이제 평범히 살고 싶네요 11 정권교체 2012/04/05 1,206
91139 모임에서 총무가 할일 , 회장이 할일 간단히 알려주세요. 4 ... 2012/04/05 4,014
91138 옥탑방 4명 진짜 잘 하네요 3 2012/04/05 1,409
91137 대학 부재자 투표율 낮네요 4 투표율 2012/04/05 978
91136 한국으로 몰려드는 아시아인 (펌) 2 Airwav.. 2012/04/05 1,011
91135 [단독]실명 위기 털어놓은 하지원...이미 2005년 각막기증 .. 3 호박덩쿨 2012/04/05 2,303
91134 현장학습도시락 메뉴 추천해주세요 12 굽신 2012/04/05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