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전공교육대학원 졸업했고
몇년간 임용준비 하다가
학원강사로 들어간지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이전 고등학생들은 1학년때 공통과학을 배웠죠
지금 고3되는 아이들도 1학년때 공통과학을 배웠구요
지금 2학년 들어가는 아이들부터 1학년때 융합과학으로 배웠을거예요
작년엔 고1이 없어서 몰랐는데
올해는 고1이 있어서 융합과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근데 참..
교과과정이 엉망인거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고1되는 아이들이 주기율표를 중3때 외웠고 융합과학을 배우면서 행성의대기를 배우는데
보통 대기를 이루는기체는 공유결합을 하는 분자들이잖아요?
화학에 결합은 이온결합과 공유결합 부터 배워야하는데
문제는 애들이 이온결합이 뭔지 공유결합이 뭔지도 모른채
행성의 대기를 배웁니다
근데 고1도 안배운
이 이온결합과 공유결합은 지금 중2교과과정에 들어가서 배우고 있어요
같은걸 중2와 고1이 같이배웁니다
결론은 고1이 배우기엔 융합과학에 너무 어려운 내용이 많다는 거죠
제가 지구과학전공으로 배운 천문학 관련 내용도 다량 들어있구요
대체 애들이 그런걸 얼마나 이해할까 싶고그러네요 휴
가르치는 저도 전공서적 뒤져보고
유명한 강사분들 인강도 보고 정말 많이 공부하고 있어요
아참 말이 길어졌네요
질문은요
정식 교과과정은 융합과학인데
제가 가르치는 고1애들은
학교에서
융합과학으로 안배우고
예전처럼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이런식으로 배우더라구요
새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들어간 새로운 내용은 안배우고
그냥 공통과학 그대로 가르치시는것 같더라구요
왜 그런거죠?
예를 들어 융학과학의 물리 부분을 처음 배운다면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 업쿼크 다운쿼크 핵력 이런거부터 시작해서 탈출속도를 배워야 할텐데
옛날 공통과학처럼 속력속도 이걸 먼저 배우더라구요
교과과정은 융학과학으로 바뀌었어도
학교에서는 그냥 공통과학처럼 가르치는 건가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