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론조사를 보면서 하루 종일 토할 것 같았습니다.

구토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2-03-13 23:33:57
오늘 따라 하루 종일 토할 것 같은 구역질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여론조사들의 결과 때문이죠.
불과 얼마전 까지 총선은 야권의 압승 분위기였습니다.
단일후보와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20%에 육박했고요.
그런데 다 사라졌네요.
모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특히 리얼미터에서는 8%나 차이가 나네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를 왜 믿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회사는 같은 표본과 기법으로 불과 한 달 전에는 민주당이 새누리당 보다
10% 가까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냈었죠.

얼마전 까진 새누리당 후보들이 길에서 명함 돌리는 것도 겁난다고 했었는데
요즘은 환영 분위기인가요? 왜 분위기가 이따위로 흐르는 겁니까?
이명박 심판론은 완전히 실종됐네요. 뭐 이런 선거가 다 있습니까?

전 한국인의 몸 속에는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DNA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습더라도, 그 증거를 두 개 댈게요.
하나는 2008년 총선과의 비교입니다.
당시도 참여정부 심판론이라는 게 있었죠.
결과는 딴나라당의 압승이었고 선거도 아주 쉽게 치뤘죠. 일방적으로.
이번 총선도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다고 하고 아주 박빙의 살떨리는 선거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참여정부는 가볍게 심판하던 국개들(국민개새끼들)이 이명박 정부에는 참 관대하군요.

또 다른 증거는 미국과 일본의 총선입니다.
지난 미국의 총선은(중간 선거가 아닌 2008년 선거) 부시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했고 결과도
민주당의 압승으로 나왔습니다.
일본의 지난 총선은 자민당에 대한 심판론이 강했고 예상대로 민주당의 압승(300석 이상. 자민당은 100여석)으로
끝났죠.
전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는 이런 게 정상입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상식적으로 벌어지는 심판 선거가 한국에서는 참여정부 심판 때만 이루어지고
이명박 정부 심판은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새누리당을 사랑한다고 말한 겁니다.

국개들은 이명박의 딴나라당과 박그네의 새누리당을 다른 정당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래서 국개라고 부르는 겁니다.
오늘 부산에서의 박그네 카퍼레이드. 열광하는 부산시민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박그네는 최면술사인가요?
왜 그녀에게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고 있나요?
모든 언론과 포털들이 박그네를 긍정적으로 부각시키고 있고 뉴스가 범람을 합니다.
공천 잘 했다는 여론도 새누리당이 더 높습니다.

조중동의 영향력 약화와 나꼼수 등 대안언론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따위가
앞서고 있다는 국개들의 편애 때문에 정말 토악질이 나옵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프고 토를 할 것 같고..
이번 총선은 압승이 예정되어 있던 것 아니었나요?
이명박 심판하는 것 아니었나요?
지난 4년간 여러 번의 선거에서 제대로 심판하던 국개들이,
그것도 4년을 손꼽아 기다리며 벼르고 별렀던 총선이 왔는데
그 중요한, 가장 중요한 선거에서 이명박 심판을 안 하고 새누리당 찍겠다고요?
정말 토나올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국개들의 나라에서 사는 자신이 없어집니다.

IP : 175.198.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씨
    '12.3.13 11:37 PM (211.40.xxx.134) - 삭제된댓글

    밴드왜건 하겠다고???
    웃기자 마라 네들 4월 11일 오후 6시 출구조사와 함께 피눈물 날거니.

  • 2. 원글씨는
    '12.3.13 11:39 PM (211.40.xxx.134) - 삭제된댓글

    1)공천 잘 했다는 여론도 새누리당이 더 높습니다.
    2)오늘 부산에서의 박그네 카퍼레이드. 열광하는 부산시민들.
    -----------------

    이런말 하고 싶겠지.

    근데 말이다
    부산 오늘 원래 사람이 미여터진는 곳이고 많이들 동원됐고 다수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햇단다.
    알간???

  • 3. 구토
    '12.3.13 11:40 PM (175.198.xxx.129)

    윗님은 새누리당 지지자입니까?
    출구조사 때 새누리당이 이길 거라고 확신하시나 보죠?
    꺼지세요. 토할 것 같습니다.

  • 4. ....
    '12.3.14 12:01 AM (175.211.xxx.154)

    좀 걱정이 됩니다..
    탈당한다던 새누리당의원들이 주저앉는 것도 그렇고
    모양새가 이상하게 돌아가네요

  • 5. jk
    '12.3.14 12:08 AM (115.138.xxx.67)

    원래 수준낮은 국민들인데효... 뭘...

    그러니까 무식하게 된장질이나하면서 가치없는 사치품에 하악대고는 병신짓하죠....
    다른나라같으면 손가락질 받을 짓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니....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유전자가 있는게 사실이죠.. ㅎㅎㅎㅎ
    그 유전자의 이름은 경.상.도.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한쿡내 인구중에서 엄청나게 많은 비율을 차지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235 옥세자 궁금해서 문의드려요. 1 옥세자 궁금.. 2012/04/15 1,518
96234 후쿠시마 농산물 110톤 수입 뉴스 어디에 나왔어요? 3 2012/04/15 1,351
96233 부산에 신경외과 추천..좀..ㅠㅠㅠ 1 qq 2012/04/15 1,782
96232 선거 우울증 10 2012/04/15 1,077
96231 한예종은 어떤 학교 인가요? 24 과천사람 2012/04/15 9,161
96230 만약 친정에서 유산받으시면 남편에게 알리시겠어요? 41 그냥 2012/04/15 11,650
96229 투표율은 우리세대(30초)가 가장 낮은거 같네요. 1 ㅇㅇㅇ 2012/04/15 949
96228 자궁에 문제가 생긴거 같아요 sos!! 5 사과 2012/04/15 2,197
96227 쑥캐기 방법 알려주세요 4 유유 2012/04/15 2,004
96226 새누리 과반 축하 특별방송? 1 오늘런닝맨은.. 2012/04/15 926
96225 레인부츠 색깔 추천해주세요 부자 2012/04/15 604
96224 요즘 가쓰오부시 안 먹는게 좋을까요? 15 쯔유 2012/04/15 11,515
96223 결혼하실분들은..남자 집안분위기를 보세요..꼭.. 23 양서씨부인 2012/04/15 14,253
96222 더 멀어져만 가는 부엉이 바위. 1 safi 2012/04/15 781
96221 사실 새누리는 두려운거에요 33 대선 2012/04/15 2,774
96220 문대성 시카고 트리뷴 장식..국격 돋네요 13 full m.. 2012/04/15 2,270
96219 결혼하신분들..남편감으로 이건 꼭봐야한다 딱.1가지만 말씀해주세.. 65 진달래꽃 2012/04/15 12,181
96218 지리산 벚꽃길 2 ... 2012/04/15 810
96217 유학은 돈이 별로 없어도 갈수 있는 건가요? 13 ?? 2012/04/15 6,577
96216 저희 집 창문에 자꾸 말벌이 붙는데 이걸 어쩌죠? 또 너냐 2012/04/15 962
96215 민주시민들도 뭔가 역할을 5 투표하는것 .. 2012/04/15 576
96214 노와이어 브라 어디꺼 좋은가요? 6 브라추천 2012/04/15 9,114
96213 의심병 의처 의부증처럼 어쩔수 없는듯 5 ㅇㅇ 2012/04/15 1,807
96212 주말에도 잊지않고 오는 그분들 정사갤러 5 오늘도 분탕.. 2012/04/15 957
96211 선거 끝나니 트위터에 대한 분석이 또 나오는군요 3 좌이터 2012/04/15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