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최근 여론조사들의 결과 때문이죠.
불과 얼마전 까지 총선은 야권의 압승 분위기였습니다.
단일후보와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20%에 육박했고요.
그런데 다 사라졌네요.
모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특히 리얼미터에서는 8%나 차이가 나네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를 왜 믿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회사는 같은 표본과 기법으로 불과 한 달 전에는 민주당이 새누리당 보다
10% 가까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냈었죠.
얼마전 까진 새누리당 후보들이 길에서 명함 돌리는 것도 겁난다고 했었는데
요즘은 환영 분위기인가요? 왜 분위기가 이따위로 흐르는 겁니까?
이명박 심판론은 완전히 실종됐네요. 뭐 이런 선거가 다 있습니까?
전 한국인의 몸 속에는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DNA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습더라도, 그 증거를 두 개 댈게요.
하나는 2008년 총선과의 비교입니다.
당시도 참여정부 심판론이라는 게 있었죠.
결과는 딴나라당의 압승이었고 선거도 아주 쉽게 치뤘죠. 일방적으로.
이번 총선도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다고 하고 아주 박빙의 살떨리는 선거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참여정부는 가볍게 심판하던 국개들(국민개새끼들)이 이명박 정부에는 참 관대하군요.
또 다른 증거는 미국과 일본의 총선입니다.
지난 미국의 총선은(중간 선거가 아닌 2008년 선거) 부시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했고 결과도
민주당의 압승으로 나왔습니다.
일본의 지난 총선은 자민당에 대한 심판론이 강했고 예상대로 민주당의 압승(300석 이상. 자민당은 100여석)으로
끝났죠.
전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는 이런 게 정상입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상식적으로 벌어지는 심판 선거가 한국에서는 참여정부 심판 때만 이루어지고
이명박 정부 심판은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새누리당을 사랑한다고 말한 겁니다.
국개들은 이명박의 딴나라당과 박그네의 새누리당을 다른 정당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래서 국개라고 부르는 겁니다.
오늘 부산에서의 박그네 카퍼레이드. 열광하는 부산시민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박그네는 최면술사인가요?
왜 그녀에게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고 있나요?
모든 언론과 포털들이 박그네를 긍정적으로 부각시키고 있고 뉴스가 범람을 합니다.
공천 잘 했다는 여론도 새누리당이 더 높습니다.
조중동의 영향력 약화와 나꼼수 등 대안언론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따위가
앞서고 있다는 국개들의 편애 때문에 정말 토악질이 나옵니다.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프고 토를 할 것 같고..
이번 총선은 압승이 예정되어 있던 것 아니었나요?
이명박 심판하는 것 아니었나요?
지난 4년간 여러 번의 선거에서 제대로 심판하던 국개들이,
그것도 4년을 손꼽아 기다리며 벼르고 별렀던 총선이 왔는데
그 중요한, 가장 중요한 선거에서 이명박 심판을 안 하고 새누리당 찍겠다고요?
정말 토나올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국개들의 나라에서 사는 자신이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