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이 늘 같은 생활..무기력해지네요

그냥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12-03-13 22:41:30

경기권 소도시에 살고 있어요..

서울 살다가 이사오니 일단 너무 교통이 불편하고 차 없이는 움직일 엄두가 안나는 곳이어요..

남편은 거의 매일 차 가지고 나가고(제가 꼭 필요할때만 차두고 가라 해서 많이 써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제가 쓰고요)

사실 차가 집에서 논다 해도 장보는거 외엔 딱히 갈 곳도 없고..

아이들이 좀 커서(둘째 7살) 뭔가 아르바이트라도 해보고 싶어도 이 근처엔 사람 뽑는곳이 없고 서울등 멀리 가자니 시간이며 교통비며 빼면 남는것도 없네요..

제가 주변머리가 좋아 인맥이 넓은것도 아니라 대부분 인사만 하고 지내는 분들이라 맘편히 수다떨며 차마실 친구도 없고...

이제 슬슬 제 여유시간이 생기니 뭐라도 하고픈데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매일 아침 남편과 애 둘 내보내고 대여섯시간 이상 홀로 컴터나 하며 보내다보니

(집안일은 많지도 않고 꼼꼼히 하는 편이 아니라 두어시간이면 족해요)

자꾸 뒤쳐지는 느낌...바보되는 느낌...휴~~

얼마전 핸드폰을 바꿨는데 54요금제라 통화며 데이터 이용료며 아주 한참 쓸 여유분이 있는데

 고작 전화 할 곳이라곤 남편과(1분이내) 인터넷으로 물건산거 불량이라 반품접수 정도...

15일 이내에 20분인가? 의무 채우는 시간이 있는데 그거 채우는거 챙기기도 버겹고 데이터도 무제한인데 고작 30메가 썼네요..

내년 둘째 초등생 되기 전까지 뭔가로 바쁘게 지내고픈데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자꾸 이렇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나중에 돌이켜 보면 많이 아깝겠지요?

눈뜨면 어딘가로 나갈곳이 있던 시절이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IP : 210.0.xxx.2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11:31 PM (42.82.xxx.8)

    저두 한때 그런 시절을 보낸적이 있는터라....

    첨엔 도서관가서 책 빌려 읽었어요..대하소설..그러다 아이들 교육서적이랑 애들 읽을 책도 빌려오고...
    마트 한 번씩 장 보러 가서 아주 훌륭한 가격에 쇼핑하는 재미들려 (할인코너 아주 훑었네요)
    그러다 대학 사회평생교육원서 도서지도자 자격증 공부도 했어요...거기서 아는 사람 좀 사겼구요..
    그리고 일부러 그냥 애 친구 엄마나 아파트 엄마 기웃거렸어요...푼수처럼은 아니고,,,
    정말 누구랑 커피하고 싶을때 있잖아요...그러다 일년 반만에 맘에 맞는 엄마랑 한 번씩 차도 마시고 애들도 놀고 ...노력이 필요해요...애랑 애친구랑 노는거 핑계삼아 엄마들 초대해 보세요...

    음~~~저 촌구석에 있는동네서 쓸쓸하고 심심해서 우울증도 좀 있었던거 같애요...자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러기 전에 조금 다른곳에 관심을 돌려보세요...작은것이라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879 이효리..심하게 솔직하네요~ㅋㅋㅋ 5 역시 2012/04/17 4,083
96878 아휴 지겨워 노무현,노무현 15 ... 2012/04/17 1,506
96877 안녕하십니까 애국보수 벌레입니다. 1 곱퀴벌레 2012/04/17 943
96876 워터픽 어떤가요? 3 바느질하는 .. 2012/04/17 1,343
96875 화 많이 날때 칼 드는것 19 제 주변에 2012/04/17 4,617
96874 나이키 루나 글라이드 구매대행 하면 많이 저렴하게 살수있나요? 2 궁금 2012/04/17 1,116
96873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를 아시는 분.... 2 조언을..... 2012/04/17 1,065
96872 이효리 힐링캠프 지금보고 있어요. 26 힐링캠프 2012/04/17 5,373
96871 서양여배우들의 우아한 각진 턱-데미무어, 기네스펠트로.... 12 푸른연 2012/04/17 6,562
96870 로얄알버트 100주년 A형 4 복돌네 2012/04/17 1,937
96869 턱관절 1 푸산 2012/04/16 737
96868 자다가 피가 철철철~ 1 ㅡㅡ 2012/04/16 1,028
96867 김구라 막말 “10년전 정신대 창녀발언이 왜 지금 문제” 되나?.. 6 호박덩쿨 2012/04/16 1,943
96866 배추겉절이 맛나게 하는비법좀 알려주세요^^요리고수님들 부탁해요 2 요리초보 2012/04/16 1,533
96865 오늘 딸기쨈을 만들었는데요.. 4 딸기쨈 2012/04/16 880
96864 이번대선, 지난대선때보다 유리한점 하나 불리한 점 하나 내생각 2012/04/16 532
96863 남편이 생일상을 차려주네요 8 행복한날 2012/04/16 1,165
96862 박근혜 할멈 선거 끝나고 폭삭 늙은 것 같지 않아요? 16 ㄷㄷ 2012/04/16 1,973
96861 패션왕 너무너무 재밌어요... 1 패션왕 2012/04/16 1,371
96860 고양이가 너무 뻔뻔해요 16 2012/04/16 3,218
96859 황숙자 VS 오미선 17 ㅋㅋㅋ 2012/04/16 2,419
96858 화성시 동탄 사시는 분 21일 토요일 가방 세일 한다는 광고 .. 2 재순맘 2012/04/16 1,094
96857 헐~ 한살림 표고버섯에서 방사성물질 세슘 검출 7 . 2012/04/16 3,219
96856 토마토 먹고 나면 아파요. 7 토마토 2012/04/16 3,232
96855 급)엘리베이터안에서 휴대폰 놓고 내렸는데요 4 주민이 가져.. 2012/04/16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