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 못받은 게 많이 잘못한 일인가요?

노이로제 조회수 : 19,423
작성일 : 2012-03-13 22:15:02

남편이 전화벨이 오래 울리다 받는걸 무지 무지 싫어해요.

남편과 연애하면서, 또 결혼생활에 있어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남편 성격은 아주 급한 편이구요. 전 느긋한 편^^;;

제가 일부러 늦게 받는게 아닌데도, "여보세요~ " 하자마자

"전화를 왜이렇게 안받어? " 하며 일단 성질부터 부리고는 본론 시작!

전화 끊고나서, 내가 몇번이나 안받았나...싶어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못받았던 내역은 없네요.

벨이 여러번 울렸을 뿐, 첫 통화에 연결이 된 거죠.

 

이런 남편이니, 전화를 여러번 안받으면 얼마나 성질이 나겠어요.

공교롭게도 이런 일이 며칠사이에 두번이나 일어나서,

지금 전 대역죄인처럼 가슴졸이고 있네요...헐~~~

 

첫번째>>

지난주 금요일, 그날따라 좀 많이 우울하고 아무 이유없이 괜히 성질도 나고 하더군요.

남편은 술약속이 있어 늦는다고 했었고.

금요일이겠다~ 애들도 일찍 자겠다~ 남편도 늦게 오겠다~ 이런 기회가 없는데,

냉장고에 술도 다 떨어지고,...(사러나가려면 많~이 귀찮은 곳에 삽니다) 더 우울해지대요.ㅎㅎ

카톡으로 남편에게 '아우~ 이런날 안주거리랑 맥주 사가지고 오면 얼마나 좋을까, 담엔 나랑 한잔 하자'고

보냈어요. 그리고는 설겆이를 하고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1시간쯤 후에, 전화기를 그냥 확인해보니, 글쎄 전화가 5통이 와있는 거였어요. 남편으로부터요.

카톡도 와있고. 확인해보니 한 30분전에 2~3분 간격으로 전화를 했고, 카톡으로는

뭐하는데 전화를 안받냐는 메세지를 여러개~

그때부터 심장이 쿵쾅쿵쾅!!

알고보니, 술약속이 취소가 되어 안주사러 왔는데, 뭐 사갈까 물어보려고 했다는 겁니다.

전화안받아서 혼자 열이 뻗쳐가지구는, 씩씩대면서 집에 들어오더군요.

다행히(?) 맥주랑 안주는 사왔네요^^

 

물론, 너무 너무 고마왔죠.

근데 하필 나도 위로받고 싶고 우울하고, 괜히 남편한테 투정도 부리고 싶던 그런 날에

전화 여러통 안받았다는 이유로, 전 이미 죄인이 되어서는......

화가난 남편을 달래줘야 하는 입장이 돼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성질부릴까봐, 미리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애교란 애교는 다 부렸습니다.

그런데도 집에 들어오자마자, '전화기를 제발 옆에다 두고 다녀라!' 잔소리 먼저 한바탕...

좀 짜증이 났습니다만, 꾹 참았습니다. 같이 술을 먹어야 했기에...ㅋㅋ

근데 아무래도 내가 왜 5번이나 전화를 못받았나 싶어, 전화기를 이리저리 확인해봤더니

글쎄 착신벨 볼륨이 0으로 돼있는 거예요.

이유는...도저히 모르겠구요. 기억이 안나요, 어떤 경로로 저렇게 돼있는 건지.

기계가 지 스스로 그랬을리는 없는데, 전 기억이 하나도 안나구요. 좀 황당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대충 풀고, 술을 같이 먹었습니다.

 

두번째>>

바로 오늘...

제가 학원에서 듣는 수업이 있어서 수업시작할때 항상 진동으로 해놔요.

집에 와서 그 진동 푸는걸 까먹었습니다.

왜 하필!!! 또 하필이면 오늘따라 대청소를 해야겠다고 맘 먹은건지.

집에 오자마자 점심도 안먹고 청소기 돌리고 밀대로 닦고 쓸고 부지런을 떨고,

겨우 소파에 쓰러져 잠깐 헥헥거리다가 전화기를 봤더니...

세상에~ 또 제가 3통을 안받은 거예요. ㅜ.ㅜ

역시 남편으로부터~ 그것도 이미 두시간 전이네요.

또 심장이 쿵쾅쿵쾅뜁니다. 아띠~

우리 남편 평소에 전화 절~대 안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볼일 나한테 심부름 시키고, 확인전화해보고... 요런 볼일 외에는 안부전화 절대 없습니다.

남편한테 전화가 오나 안오나 전화기를 노려봐도 생전 안오던 전화가,

왜 하필 정신없을 때, 할일로 바쁠 떄 와서는 속을 썩이는지.

아니나 다를까.

카톡에 문자에 지난번 보다 정도가 더 심하네요.

' 전화좀 제발좀 받아라' '성질뻗쳐 죽겠다' 등등...

볼일은 바로, 저한테 뭐 물어보려고 했다는데.

사실, 저한테 안물어보고 혼자 결정해도 되는 일인데...왜 하필 이럴때 내 의견을 묻는다고설랑은.

무서워서 통화도 못하고,

문자로 또 한바탕 애교에, 미안하다 백배사죄한다 등등...

제발 잔소리하고 화내지만 말아라...

답답한 사람 취급하지 말아라...나도 사정이 있었다, 용서해라~ 등등.

엄청 달래고 또 달래고,

 

에휴....

물론 남편이 진짜로 진짜로 무서운건 아닌데요.

전화안받은걸로 당연히 성질내고, 난 당연히 미안해해야하고 사과해야하는 게 싫네요.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 친구던 누구던 전화 안받으면 그냥 무슨 일 있나보다...나중에 하겠지...하고 말거든요.

성질은 안나거든요.

근데 우리 남편은, 접때 보니까 시어머니한테두 엄청 성질이더만요.

"엄만 전화를 왜 갖고다녀!!" 막 이럼서.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제가 좀 느리고 둔해서 그런건가요?

아님 전화 못받은 게 원래 잘못인가요?

 

 

 

IP : 119.108.xxx.11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10:20 PM (14.55.xxx.168)

    제 지인중 두어명이 원글님 같아요
    특징이 전화도 잘 안걸고 안받아요. 부재중 찍혀있어도 전화 걸어서 물어보지 않아요
    전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죠
    전화하면 내려와 라고 픽업하러 가도 통화가 안됩니다. 답변은 늘 그래요
    진동으로 해놔서, 화장실에 있어서, 수돗물 틀어놔서, 가방안에 전화기가 있었네...
    그거 성질 급한 사람에겐 거의 꼴까닥할만큼 성질 나는 일이예요

    오죽하면 남편이 '당신은 전화만 잘받으면 100점짜리 부인' 이라고 했겠어요

  • 2. ..
    '12.3.13 10:21 PM (14.55.xxx.168)

    그리고 전화 잘 안받는 사람들 특징이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한 것 같아요.

  • 3. ^^
    '12.3.13 10:22 PM (125.182.xxx.131)

    남편 분이 좀 예민, 급함, 까칠함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필요해서 전화했는데 전화 잘 안받는 사람 있음
    순간 짜증 날만하죠. 제 주변에도 느긋~~한 사람이 있어서
    한 번씩 답답할 때 많아요. 근데 그 사람 성격이 그러면
    나중에 그냥 적응해요.

  • 4. 저도..님 남편과 비슷
    '12.3.13 10:22 PM (116.36.xxx.29)

    이왕 핸드폰이 있음 빨리빨리 받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늦게 여유롭게 받는 사람들 보면,
    짜증이 나긴해요.
    휴대폰, 핸드폰이잖아요, 말그대로.
    만약에 나쁜직(예를 들어 바람을 핀다던가) 하면 손에 꼭 쥐고들 있음서
    평소에는 느슨하게 관리하는거 보면, 쫌 답답하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급한 용무 아닌건 집으로 유선전화를 많이 쓰는데
    꼭 급한거만 핸드폰으로 합니다.
    그럴때 늦는이들. 답답해요

  • 5. ..
    '12.3.13 10:22 PM (1.225.xxx.92)

    1인 1휴대폰 시대가 도래하다보니 전화를 안받거나 늦게 받으면 짜증이 그렇게 몰려오나봐요.
    사람들이 조급증이 늘었어요.
    그 남편하고 큰 소리 없이 사시려면 주의를 좀 더 기울이실 필요는 분명 있네요.

  • 6.
    '12.3.13 10:23 PM (14.63.xxx.41)

    휴대폰 없던 시절엔 어찌 사셨을꼬...ㅎㅎ

  • 7. 야옹
    '12.3.13 10:24 PM (119.202.xxx.82)

    제가 좀 그런 편이라 남편이 제발 휴대폰은 휴대하라고 휴대폰인거다...라는 소리 많이 들어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반대 입장이 되어보니 많이 답답하고 화 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좀 조심하는 편이에요.

  • 8. 잘못 없어요.
    '12.3.13 10:25 PM (61.78.xxx.251)

    전화 받아야 되는 의무법이라도 있나요?
    저는 드라마도 보면 다급한 상황에 처해있으면서도 전화오면 급 받는 거 보면..
    웃기더라구요.
    전화도 내가 있고 있는 거지 전화땜에 왜 남편에게 야단을 맞아야 되요?
    전화가 뭐라고..
    상사가 그랫다면 그렇게 화 낼수 있을까?
    다양성을 여기서도 좀 이해해야 할 듯..

  • 9. ㅎㅎㅎㅎㅎㅎ
    '12.3.13 10:26 PM (218.52.xxx.33)

    제 남편도 원글님 남편 같았어요.
    연애할 때는 화장실에 전화기 가지고 가고 아주 노이로제 걸렸었고,
    신혼 때도 잔소리 숱하게 들었었고요.
    그러다 어느날 남편이 출장 갔을 때 둘이 전화로 싸운 뒤 제가 무음으로 해놓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누가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려서 놀라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자기래요 ;;
    제가 전화 안받으니까 그 새벽에 세 시간 운전해서 달려 온거예요.
    그리고 한시간쯤 있다가 다시 출장지로 출발~
    그 뒤로도 아주 바쁠 때 아주 급한 전화 못받아서- 꼭 그럴 때만 전화 못받지요 ㅎㅎ 다른 때는 손에 쥐 나게 들고 다녀도 전화 안오는데 ㅋㅋ
    퇴근한 남편이 그 얘기로 싸움 시작하길래 제가 휴대폰 던져버렸어요. 없는게 낫겠다고요.
    제가 평소에 아주 조신하게 살아와서 남편이 충격 좀 받았고,
    이제는 전화 못받을까 전전긍긍하지 않고 별 신경 안쓰고 살아요.
    신경 안쓰니까 못받는 일도 없어졌어요.
    신혼이 아니시니 .. 이런 충격 요법은 .. 이미 늦은거겠지요? 전 그때 둘이 눈에 콩깍지 엄청 끼고 살 때였는데 ㅎㅎ

  • 10. ㅇㅇ
    '12.3.13 10:29 PM (223.33.xxx.233)

    방법없어요.남편분 말 안 나올때까지
    전화기를 몸에 부착하세요.
    전자파가 살짝 걱정되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남편분이 그리 화내고 원하는데...
    전 최근에 스마트폰 사고 늘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않으니 정말 놓치는 전화가 한통도없어요.;
    오히려 너무 빨리받아서 문제...
    받는사람이 오히려 놀라기도하고 그래요.^^

  • 11. ..
    '12.3.13 10:34 PM (119.69.xxx.85)

    남편이 안받을때 똑같이 해주세요..

  • 12. 적응
    '12.3.13 10:34 PM (112.187.xxx.134)

    전 주로 전화를 잘 안받는 타입이에요. 전화를 안기다리기때문에 집안 어디에 두고 찾지도 않고...
    진동으로 해놓고 거의 하루를 전화 한통도 못받은적도 많고...
    그게 시간이 지나니 상대방도 이젠 그러려니 하네요...
    그래서 일부러 안받을때도 편해요...

  • 13. ...
    '12.3.13 10:36 PM (122.42.xxx.109)

    용건 있을 때만 전화하는 남편분이라면 전업주부신거 같은데 차라리 안전빵으로 집전화를 하나 놓으시지요.

  • 14. 저희 남편이 님같은..
    '12.3.13 10:39 PM (122.100.xxx.38)

    저는 님남편 스타일이고 저희 남편은 님같은 스타일...
    성격탓이긴 한데 휴대폰이 아예 없으면 없으니 그러려니 할텐데
    좀 답답해요.
    매번 한다는 말이 전화 오는지 몰랐다..이것도 한두번이지..님도 한두번 아니시죠?^^
    어떤땐 넘기겠는데 정말 급하게 물어보거나 전달해야될때 그런 상황되면 저도 확 뻗칩니다.
    소리 꽥 지릅니다.

  • 15.
    '12.3.13 10:44 PM (175.116.xxx.62)

    제가 그런데요. 24평 집에 전화기가 3개에요 헐...
    핸드폰은 따로 있죠...ㅋㅋ

    무선전화기는 전화기를 어따뒀는지 몰라서...유선이 필요해요 ㅋ

  • 16. ...
    '12.3.13 10:49 PM (59.15.xxx.61)

    남편아!
    나 심장마비로 죽으면
    전화 안받는다고 성질부릴까봐
    늘 심장 쿵쾅거린 때문이닷!

    한 번 소리질러 주세요~~

  • 17. 유유리
    '12.3.13 10:50 PM (183.47.xxx.180)

    크악 저랑 완전 또옥 같아요
    심장이 쿵쾅쿵쾅 완전 그 기분 이해합니다
    오죽하면 시어머니랑 저랑 핸드폰 귀에 붙이고 다니라고 난리난리 ㅋㅋ
    하도 그러니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휴

  • 18. 지나가다
    '12.3.13 11:13 PM (1.252.xxx.233)

    맨 위랑 두번째 리플 쓰신 점 두 개님 완전 100프로 공감합니다!
    제 주변 어떤 사람이 그래서 완전 속 뒤집혔거든요.
    무관심한 거 맞는 거 같아요.

  • 19. 사랑이 죄
    '12.3.14 12:17 AM (221.149.xxx.158)

    ㅎ ㅎㅎ 저희 남편은 통화음이 길어지고 !
    그걸 넘어 부재중 이 되면 미치겠다 합니다.
    불안해서 .. 걱정되어 ...
    무슨 일이 있는지...
    나쁜일인지..

    아마도 시아버님 돌아 가신 것을 학교 기숙사 있을때 새벽에 그 소식을 들어 트라우마가 된 듯 한데 ..
    저두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도 부재중 전화 번호가 남편 번호 이면 꼬리가 말려요..
    한없이 작아지는 나..ㅠㅠ

  • 20. 우리집..
    '12.3.14 6:41 AM (121.147.xxx.154)

    하고 반대시네요..우리남편도 전화를 잘 안받아서 신경질 날때가 너무 많아요..
    특히 꼭 필요해서 전화한날은 진짜 열받죠..관공서나 은행에서 중요한걸 물어볼때라든지..병원에서 의사가 보호자와 통화를 원한다든지..마냥 기다릴수도 없는 상황에서 죽어도 안받으면 속터져 죽어요..
    나중에 들으면 진동으로 해놨다..차에 놔두고 잊어버렸다..
    정말 과장 조금하면 이혼하고 싶다니까요..

    근데 그런일로 싸우다보면 반대로 저보고 강박증이랍니다..
    본인은 괜찮은가 모르겠는데 저는 너무 싫어요..차라리 전화가 없으면 모를까..요즘세상에 없이 살수도 없는일..상대방을 위해서 조금만 신경쓰면 좋겠어요..

    원글님 남편분도 좋은마음으로 술안주 사다가 속터지고 열받았을것 같네요..조금만 신경쓰시면 좋겠네요..
    저..웬만하면 남편한테 전화 안함니다..열받기 싫어서..^^

  • 21. 핸폰의
    '12.3.14 7:50 AM (203.226.xxx.5)

    노예가 되가는듯ㅠ

  • 22. ㅠㅜ
    '12.3.14 8:14 AM (223.33.xxx.94)

    필요할때 전화안받으면 성질급한저는 얼마나 짜증이나는지몰라요. 그래서 제가 실수로 못받았을때는 상대방이 얼마나 열이 뻗쳤을지 공감합니다.
    원글님 좀 답잡한구석있네요.

  • 23. 요즘 핸펀이
    '12.3.14 11:04 AM (14.52.xxx.74)

    통신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상대편한테는 신호가는 소리가 여러번 들려도 받는 쪽에선 처음 울려서 받는

    경우가 많답니다. 제 경우도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냐고 타박을 받는 일이 있는데 주로 그런 경우에요.

    전 거의 바로바로 받는 편인데 상대편은 여러번 신호가 갔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도 있다고 남편분께 설명해

    드리세요.

  • 24. 저요!
    '12.3.14 11:41 AM (218.152.xxx.143)

    제 남편도 그래요... 연애할땐 전화안받는다고 전화기 집어던지기도...ㅠㅠ(물론 저 없는데서요..)
    그런데 결혼하고 제가 아파서 한번 기절한적이 있으니 그 이후로는 화를 내는게 아니라 전화안받으면 무슨일 생긴거 아닌지 걱정된다고 부탁하더라구요... 제발 전화좀 받아달라고...ㅎㅎ
    뭔가 남편분이 정신이 확~ 드실 전환점이 필요하지 않으실까요??

  • 25. 빙그레
    '12.3.14 1:15 PM (180.224.xxx.42)

    제 남편도 전화 연락 않되면 너무 싫어해요.
    집에서는 항시 전화기를 끼고 있지 안잖아요.
    빨래를 하던지 하면 어떤때엔 집전화소리도 못들을 때가 많죠?

    물론 본인은 거의 술집에서도 않받는 경우는 없는것 같아요.
    못받을때도 바로 연락오고요.

  • 26. ㅋㅋ
    '12.3.14 1:33 PM (115.136.xxx.24)

    제 가족들은 전부 다 전화 잘 안받는 사람들이라 전 괜찮은데...
    엄마아빠는 맨날 핸드폰 집에 두고 외출하시고..
    동생들도 전화 한번에 받는 일 거의 없고,, 문자 해도 답도 잘 안하고..
    심지어 제 남편도.. 이 분은 핸드폰 전원이 꺼져있어도 몰라요~

    전화 별로 안좋아하면 전화 잘 안받을 수도 있죠..
    저도 샤워중이라던가,, 전화받기 곤란할 때는 전화벨 아무리 울려도
    볼일 다 끝나고서 확인해요..
    사람나고 전화났지.. 전화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부터 신경써야 하나요.. 답답..

  • 27. 그게요..
    '12.3.14 1:54 PM (112.185.xxx.182)

    그냥 성격이더라구요..
    술안주 뭐 사갈까.. 그거 급한일 아니잖아요.
    전화통화 안되면 스스로 알아서 사 와도 되는거구요.
    그 일로 다섯번 전화에 성질이라..
    솔직히 전 이해 안되요.

    저도 비슷한 남편 있었어요.
    직장에서 회식있다고 회식장소에 도착해서 저녁만 먹고 들어가겠다고 전화통화한 이후에 (제가 전화했었음)
    고기집인지라 옷을 벗어서 걸어두느라 전화를 못 받았어요. 그게 딱 40분 정도였는데 부재중통화에 문자에 난리도 아니더군요. 문자가 갈수록 격해져서 나중엔 이혼하자소리까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은 전화 칼같이 받느냐.. 그렇지 않죠.
    전 전화 두번 정도 해서 안 받으면 더 이상 안하고 기다립니다. 전화통화하기 힘든 상황이구나 하죠.
    나중에 바빴다던가 시끄러운 곳에 있어서 못 받았다던가 하고 연락 옵니다.
    그게 빠르면 10분정도 후지만 늦으면 2-3시간인경우도 있구요.
    퇴근후에 술 먹느라 3-4시간 잠수인적도 있죠.

    그럼 본인은 술먹다보면 못 받을 수 있지 하더군요. 회식하느라 40분 못 받은 저한텐 이혼하자 소리까지 한 사람이 말이죠.

    그 사람의 성격인겁니다. 참을성이 없고 역지사지가 안되고 본인위주인거죠.
    전화에서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일에서도 그럴겁니다.
    전 그런 사람에게 시달리다 시달리다 이혼했어요.
    이혼도 지성질에 지가 이혼하자길래 얼른 해 버렸어요.

    이세상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게 남편이었어요. ㅎㅎ

  • 28. ..
    '12.3.14 2:00 PM (121.162.xxx.172)

    그래도 전 남편분 편 할래요.
    저도 전화 안받으면 짜증으로 시작해서 걱정으로 나중에 화도 나고 그래요.

    1인 전화 시대이니...

  • 29. WJq
    '12.3.14 2:28 PM (121.139.xxx.140)

    성격이 급한거죠
    아마 전화뿐아니라 생활 전반이 그렇고
    주변 사람 들들 볶을걸요
    보통 사람은 전화 한두번 해서 안받으면
    지금 전화받을 상황 아닌가보다 하고 조금 있다가 해보는데
    성질 급한 사람들은 계속 부재중 통화 하염없이 찍고
    문자에~

    근데 가만보면 다른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강박적으로 볶아 대더군요
    물론 본인은 다른 사람한테 그런 시달림 안받으니까
    잘 몰라요
    왜냐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한두번해서 안받으면
    조금 있다해보던가 부재중 보고 연락해주길 기다린다던가
    그러니까요 자기가 그렇게 당해보진 않죠

    근데 저 아는 사람이 자기도 볶여보더니 상대방 욕하더라는 ㅋㅋ

    물론 정도차겠지만
    원글님 심장이 두근두근 거릴정도면 아마 남편분이 심한편일거에요

  • 30. 놀러와
    '12.3.14 3:05 PM (124.80.xxx.176)

    상대방이 전화를 안거나 못받는데 왜 속이 터지죠? 그냥 그럴 사정이 있나보다..생각하면 될것을..
    그렇게 화가나고 속터질 정도로 중요한 일로 전화하는 일들이 얼마나 될까요...
    222

    최강희가 삐삐 들고 나녔잖아요..

    저두 최강희 맘 이해가 감..

    핸폰은 족쇄같아요..

    십년 전업인데....전화 와봤자...통화하기싫은 시엄니...애들 안부나 내가 지금 집인지 밖인지 궁금한 남편..

    지금 뭐하냐구 ..걍 했다는 동네엄마....ㅜㅜ


    가끔 전화 잃어버릴때 있는데...아~~~~너무 행복해요

    핸드폰 없애고 싶은데...아마 남편이 미칠겁니다..

    문자나 카톡을 좋아해요.

    할말도 없으면 전화해서 쓸데없이 시간낭비보다..

    걍 궁금해서 했어하고 한줄 보내주면...제가 시간날때..답글한번 날려주고.

    동네엄마중에 받을때까지...3~4통 연속으로 하는 엄마있는데...

    급한일있어?? 하고 전화하면 아니 그냥 했어..ㅠㅠ

    숨막혀요....

  • 31. 혹시
    '12.3.14 4:02 PM (175.196.xxx.53)

    부인이 집에서 아무일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 32. 글쎄요.
    '12.3.14 4:08 PM (112.165.xxx.238)

    님이 느긋한 성격인가봐요? 성격이랑 상관있죠.
    보통은 여자들이 회식하는 남자에게 몇시간 간격으로 전화해서 집에 빨리
    오라고 하고 전화안받으면 초조해하며 잠을 못이루던데.
    술먹는다고 부인전화는 무시하고 노느라 정신없어서 그런 남편이 아닌것이
    너무 다행이지 않나요. 그리고 전화좀 받으세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면 어쩔수
    없지만 남편 성격을 알면 전화올거 생각해서 신경좀 쓰고.
    그런데 성격나름이예요.바깥일하는남편 전화 계속하는 부인들도 많거든요.
    전화 안받음 짜증나겠죠.

  • 33. 상황대로..
    '12.3.14 7:10 PM (182.212.xxx.136)

    회사에서 분초를 다투는 업무상 전화를 안받는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큰 일 아니면 안받을 수도...아니 못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청소기 돌리거나 물 쓰고 있거나 하면 벨이 안들려서 못받아요...
    사람이 무슨 전화기의 부속품도 아니고...어떻게 모든 일을 전화기와 함께 하나요...

    물론 저도 다른 이에게 전화 두어통 해서 안받으면 조바심나면서 갑갑해져옵니다...
    하지만 그 사람 사정도 있겠거니 하면서...제 자신을 진정시켜야지요.

  • 34. ,,,
    '12.3.14 8:29 PM (14.52.xxx.72)

    무슨 비상근무 하는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전화기 손에 들고 살수는 없겠지만

    전화를 할때마다 안받는 사람은 짜증나요

    전화기가 가방안에 들어있었다
    진동/무음으로 해놨다
    전화 온줄 몰랐다

    제가 쓸데없이 전화해서 상대방 괴롭히는것도 아니고
    서로 연락하고 살만한 사이 (가족, 배우자 등) 인데
    필요해서 뭐 물어보거나 계획 잡을려고 연락하면
    매번 전화 안받는 사람은 갑갑하고 짜증나요

    너야 속이 타던 말던, 나는 급하고 아쉬운거 없으니...하는 태도인것 같아서요.

    살다보면 급한 일, 뭔가 하느라고 전화 못받을수도 있지만
    늘상 그러면 또 전화 안받는구나, 싶어서 화가 버럭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239 요즘 가쓰오부시 안 먹는게 좋을까요? 15 쯔유 2012/04/15 11,518
96238 결혼하실분들은..남자 집안분위기를 보세요..꼭.. 23 양서씨부인 2012/04/15 14,274
96237 더 멀어져만 가는 부엉이 바위. 1 safi 2012/04/15 782
96236 사실 새누리는 두려운거에요 33 대선 2012/04/15 2,779
96235 문대성 시카고 트리뷴 장식..국격 돋네요 13 full m.. 2012/04/15 2,273
96234 결혼하신분들..남편감으로 이건 꼭봐야한다 딱.1가지만 말씀해주세.. 65 진달래꽃 2012/04/15 12,193
96233 지리산 벚꽃길 2 ... 2012/04/15 812
96232 유학은 돈이 별로 없어도 갈수 있는 건가요? 13 ?? 2012/04/15 6,592
96231 저희 집 창문에 자꾸 말벌이 붙는데 이걸 어쩌죠? 또 너냐 2012/04/15 978
96230 민주시민들도 뭔가 역할을 5 투표하는것 .. 2012/04/15 580
96229 노와이어 브라 어디꺼 좋은가요? 6 브라추천 2012/04/15 9,117
96228 의심병 의처 의부증처럼 어쩔수 없는듯 5 ㅇㅇ 2012/04/15 1,808
96227 주말에도 잊지않고 오는 그분들 정사갤러 5 오늘도 분탕.. 2012/04/15 959
96226 선거 끝나니 트위터에 대한 분석이 또 나오는군요 3 좌이터 2012/04/15 859
96225 부모님댁에 인사드리러 갔는데요...잠을 잔 남자친구 26 인사 2012/04/15 11,727
96224 박지원 "좌편향 노선으론 집권 못해" 11 ... 2012/04/15 1,795
96223 급질)초3 과학 답 좀 부탁드려요 5 과학문제 2012/04/15 723
96222 남편 바람피는거 대체로 한번은 봐주나요?? 13 롯데캐슬 2012/04/15 4,186
96221 여자팔자,,뒤웅박팔자,,,라는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40 달려라하니 2012/04/15 20,883
96220 브래드 피트랑 안젤리나 졸리..드디어 결혼 하나 봐요 43 오호 2012/04/15 9,017
96219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6 모스키노 2012/04/15 1,180
96218 펀드에 몰빵한사람에게 뭐라고 충고할까요? 4 부자 2012/04/15 1,385
96217 소아정신과 신의진교수는 어떤 사람인가요? 12 새눌당비례대.. 2012/04/15 6,580
96216 미국 전자여권 바로 비자 가능한가요?? 4 ........ 2012/04/15 1,011
96215 북한 미사일..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선 안될듯 2 시계 2012/04/15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