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마음이 왜이런거죠? 못된 며느린가봐요

에구 조회수 : 901
작성일 : 2012-03-13 22:03:41

시어머님이 이제 8개월 된 저희 애를 너무 예뻐하세요.

지방에 사셔서 몇달에 한번 아이를 보니까 더 좋으신가봐요

예뻐하는건 좋은데.. 한번 업으면 내려놓질 않으세요.

애기 기저귀도 갈아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는데, 내려놔달라 사정을 해도 싫다네요.

계속 업고 싶으시대요. 심지어 어머님 생일상을 차려놨는데도, 애기 업고 있다며 우리끼리 먹으라네요 ;;

 

그러다가 잠깐 어머님이 외출하셔야 해서 우리아가와 2시간정도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아이를 어쩔수 없이 내려놓으시며 눈물을 흘리시네요.

아이 볼에 얼굴을 부비며 "사랑해" 하며 흐느껴 우십니다 ;;;

 

애가 울기만 해도 시간 안됐는데 배고파서 그런거라고 빨리 우유먹이라고 닥달하시고..

생일상 차려놓고 밥먹는데 애가 입맛좀 다셨더니 ( 애는 이유식 먹는 아입니다. )

우리 애기 못먹어서 불쌍하다고 난리십니다.

 

저 정말 못됐나봐요. 그 모습이 짜증이 납니다.

아이 예뻐하는건 좋은데.. 너무 과하시고 감정이입하시니 좀 뭐랄까요  그냥 불안한 기분도 들고요.. 혹여 애기 데리고 시댁으로 내려간다 하실까봐요.. ( 가끔 그런말씀도 하십니다. 두고 올라가라고... )

 

 저 정말 못된 며느리지요?
IP : 203.210.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2.3.13 10:10 PM (218.52.xxx.33)

    님이 착한 며느리라 그래요.
    저는 아기 낳기 좀 전부터 시어머니가 못박으려던 주종관계를 깨버리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아와서
    제 딸을 아주 많이 예뻐하기는 하지만,
    제 눈치 보면서 선을 넘지는 않으시거든요.
    그래도 시댁 갈 때마다 아기는 두고 가라고는 하시지요. 아기가 온 몸으로 싫다고 하지만.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이상한거 못먹이게 아기 감시만 잘 하세요.
    저렇게 감정 과잉인데, 님이 나섰다가 아기에게 말로라도 해꼬지할까 그게 더 신경 쓰이네요.
    제 시어머니는 아주버님네 아이들에게 나쁜 소리 막 쏟아놓으세요. 며느리 싫어하는 감정을 아이들에게 퍼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792 아무래도 이번 대통령은 여성이 될 듯 하네요 1 그릇많은저에.. 2012/04/16 1,204
96791 영어를 잘 말하고 싶어요 분당 아줌마.. 2012/04/16 582
96790 김구라가 새누리당 지지했으면... 2 라스팬 2012/04/16 1,385
96789 짝퉁 가방이라도 가지고 싶어요 ㅠㅠ 11 ... 2012/04/16 3,213
96788 남편과 새언니 55 고민 2012/04/16 19,448
96787 밑에 하소연한 사람인데 정말 궁금해요 현대차 연봉 .... 4 차차 2012/04/16 1,484
96786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신경안쓰고 먹어도 되는건가요? 13 2012/04/16 1,649
96785 돈 벌러 나가란말 맞죠? 8 전업주부 2012/04/16 3,205
96784 남자친구가 사랑은하는데 결혼하기 싫데요ㅠㅠ 30 마카롱내꺼 2012/04/16 6,988
96783 각하가 총선후 완전히 숨었다.| 4 사월의눈동자.. 2012/04/16 1,236
96782 절단된연근 택배받았는데..원래 변색되있고 냄새나나요?? 3 난감 2012/04/16 1,102
96781 뷔페.. 미국산 쇠고기 14 최선을다하자.. 2012/04/16 1,931
96780 인터넷 익스플로러9를 무료로 설치하라 해서 했더니만 화면이 이상.. 3 컴퓨터어려워.. 2012/04/16 882
96779 타이타닉 개봉한지 얼마안된것 같은데.. 2 ??? 2012/04/16 988
96778 우울할 때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해 주세요. 15 영화추천부탁.. 2012/04/16 2,768
96777 텍사스도 먹고살기 어려운지 이런 여자도 있네요 기발한직업 2012/04/16 1,120
96776 한마디로 리비아에서 카다피 딸년이 대권도전하는거죠.뭘. 27 희수야 2012/04/16 2,183
96775 이쁘면서 성격좋은 애들이 있긴하네요 6 ㅇㅇㅇㅇ 2012/04/16 2,570
96774 여성대통령..좋긴한데,박근혜는 진짜 아닙니다.너무 무식.. 32 룰라 2012/04/16 4,856
96773 수저통 어떤 거 쓰세요? 4 추천.. 2012/04/16 1,722
96772 고딩 남매있는 집 죽어도 방2개짜리는 못사나요 7 ..... 2012/04/16 3,545
96771 중1 하복 상의 사이즈좀 여쭤볼께요 3 교복 2012/04/16 755
96770 금통위에도 ‘영남’ ‘MB맨’?…조중동은 무비판 3 그랜드슬램 2012/04/16 478
96769 여중생들 수련회 갈때 어떤 가방 가져가나요? 3 중2엄마 2012/04/16 863
96768 대통령으로 박근혜도 괜찮을꺼 같긴해요.. 96 대전엄마 2012/04/16 1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