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차 초등교사에요
올해는 5학년을 맡았고요,,,
전에는 좋은학교에만 있었나봐요,, 가정형편이 좋지않은 아이가 없었는데
작년에 학교옮기고 여기는 빈부차가 너무 심하네요,,
저희반에 힘든아이들이 여럿있지만..그중에서도
형편이 너무 어려운 친구가 한명있어요
아이들집에간후 조용히 불러서 얘기해보니
엄마아빠 이혼한 후 친할머니손에 맡겨졌는데..아빠도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할머니는 청소일하시고,, 글을 잘 모르신다고하더라고요
(가정통신문 그냥 아이 혼자 써와요,,)
그런데 너무나 밝고 씩씩하고,, 구김이없어요
정말 너무나 도와주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5학년인데도,,체격이 너무나왜소해서 2~3학년으로밖에 안보여요...
우선,, 아이가 기초학력부진이라서,, 서점에서 문제집 구입해서,, 주고
하루에 30분씩 공부하기로했어요,, 준비물이나 이런것도 걱정하지말라고 일러는 두었구요,,
그런데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게 옷이예요
매일 같은 옷을 입고오는데.. 바지는 다 헤져서 구멍이 많이났어요
아이가 축구를 좋아해서,,밖에서 축구하고 노는 시간이 많거든요
아이에게 옷을 좀 전해주고싶은데
새옷은 저도 아이도 부담스러울것같고요
중고옷이라도 깨끗하게 입은옷 구입해서,,아이에게 살짝,,,
아이 상처안받게.. 잘 말해서,, 전해주고싶어요
아이가 운동하는 시간이많아서,,좋은옷보다는
추리닝처럼 편한옷 중에서,, 깔끔한 그런옷,,,
혹시 저렴하게팔거나,, 박스로.,깨끗한 옷 중고로 파는곳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