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은 몇살까지 가능할까요?

궁굼 조회수 : 3,053
작성일 : 2012-03-13 19:55:04

저희 시어머님이 지금 연세가 76이세요. 아직은 정정하시지만 운전을 하시면서 달리는 중에 옆차랑 부딪쳐서 사이드미러 박살내시고 소소한 사고를 자주 내세요.

그러더니 이번에 유턴을 하시다가 학원 승합차랑 부딪혔데요. 차는 폐차시킬 정도로 크게 부서졌는데 다행히 어머님은 멀쩡하세요. 물론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그런데 승합차 안에 아이들이 좀 다쳤나봐요.

근데 제가 넘 화가 나고 답답한것은 순전히 어머님 잘못이래요. 그런데 "아이들이 좀 다쳤는데 보험처리하면 되고 차는 어차피 오래되서 바꿀참이었다" 하시는거에요.

이젠 운전 무리 아닌가요? 전 솔직히 주차하다 살짝만 긁혀도 운전하기 싫고 살떨리거든요. 그리고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다 소소한 사고 많이 내셔서 보험료도 비쌀테고 굳이 차를 사셔야 하냐는거죠.

운전은 동네에서만 왔다갔다 하시고 교회만 조금 멀리 다니셔서 거기에만 가세요. 그 외 먼거리는 못하시고 가실 일있으시면 저희가 모시고 가요. 그럼 차라리 그때그때 택시타는게 낫지 않나요? 앞으로 언제까지 운전하신다구요. 아버님은 운전 전혀 못하시고 면허도 없으세요.

사실 아버님 모아놓은 돈도 얼마 없으시고 지금이야 근근히 사시는데 저희도 형편이 안좋아서 도와드릴 형편은 절애 안되요. 그런데도 어제 사고 내시고는 오늘 새차뽑으실 기대에... 그것도 나이들면 좋은차 몰아야 한다면서 그러시니까 솔직히 좀 부담되요.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장수 가족이시라 대대로 90 후반씩 사세요. 저희가 돈을 잘 벌면야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으니까 이런게 부담되고 솔직히 짜증도 나네요.

IP : 218.232.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8:08 PM (14.55.xxx.168)

    결국 돈 떨어지고 기댈까봐 짜증이 나시나봐요
    시어머니에게 차 사지 말고 택시 타고 다니라고 하시고, 그래도 사시겠다고 하면 나중에 생활비나 용돈 드릴수없다고 말씀드리세요

    운전은 80살까지 법적으로 할 수 있는것으로 알아요
    원글님이 돈돈돈 거리면서 글을 써서 찌푸려지긴 하지만 솔직히 그 연세에 운전은 아주 많이 무리입니다
    판단력도 떨어지고 위기 대처능력도 떨어져요. 남자분들도 힘든데 76세 할머니가 운전은 너무 힘들지요

  • 2. 법으로
    '12.3.13 8:39 PM (115.137.xxx.21)

    80세까지 하실순 있다쳐도 솔직히 순발력 떨어지시는건 사실입니다.
    운전하다가 보면 흐름을 방해 한다던지 차선 변경시 위험한 경우
    운전자를 보면 노인분들이 많으세요 ㅜㅜ
    사고를 많이 내신다면 꼭 말리세요. 큰사고 날까 겁납니다.
    다친 유치원생들 안타깝네요..

  • 3. 로로
    '12.3.13 8:42 PM (220.76.xxx.41)

    외국은 70대,8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들 운전하던데요. 그것도 아주 멋진 스포츠카를 ㅎㅎㅎ

  • 4. !!!
    '12.3.13 9:47 PM (119.200.xxx.88)

    우리 시아버님 올해 90이신데 날마다 운전하고 볼일 다보십니다.
    접촉사고도 거의 없는데 ,어느날 교통위반에 걸린후
    경찰이 운전면허에 나이를 보고 놀라며 ,벌금도 안물리고 보냈답니다.
    그것도 여러번..
    자식들은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시아버님은 여전히 운전하시고 다니십니다.
    운전면허에 나이제한 있었음해요

  • 5. .......
    '12.3.14 12:27 AM (118.33.xxx.195)

    그렇게 사고를 내시고도 운전을 계속할 생각이시라니
    제가 보기엔 양심없어보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다쳤는데도 보험처리하면된다니
    본인 자식이나 손주들이었어도 그러셨을까요?
    좀 다쳤기 망정이지 크게 사고내서 심각한일 벌어졌으면 어쩌시려했나요.
    사고내 사람 죽여도 보험처리하고 처벌받고 다시 운전하면된다는 생각이실까요.
    정말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분들, 심하게 말하면 움직이는 살상무기라고 봐요.
    전에 현대차에서 차 뽑아주었던 할머니도 그러셔서 자식들이 골치라더니만
    혼자 어쩌는거야 뭐라할말 없어도 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행위잖아요.
    제발 정신좀 차리셨음 좋겠습니다.

  • 6. bkcc
    '12.3.14 5:06 AM (81.164.xxx.230)

    이곳 유럽에서도 70세가 넘으면 접촉 단순 사고율이 많다고 보험회사에서 잘 안받아줘요. 받아주더라도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구요. 우선 판단력이 없어지고 신경이 둔해져 운전을 불안하게 하실텐데, 76세가 되셨으면 본인이 알아서 운전을 고만두셔야지요. 하긴 제 남편도 72살 인데 남편이 하는 운전이 불안해 제가 항상 동행해요. 저도 운전하지만 남편 자존심때 고만두라는 차마 말을 못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468 호텔 laundry백 가지고 나오다가.... 22 그런데 2012/03/13 21,457
81467 나이들어 눈이쳐져 쌍꺼풀수술얼마쯤?피부과.성형외과? 4 시골여인 2012/03/13 2,335
81466 둘이서 대화 할 때 상대가 입술을 쳐다본다면.. 8 불편한데 2012/03/13 9,725
81465 내가 아는 커플 있는데요.... 4 별달별 2012/03/13 1,574
81464 초2 수업시간 두시간 벌세움 16 심하지않나요.. 2012/03/13 1,763
81463 제 마음이 왜이런거죠? 못된 며느린가봐요 1 에구 2012/03/13 900
81462 상속대행 이용해보신 분 계세요? 꿈틀 2012/03/13 837
81461 고등학교 비평준화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11 고등 2012/03/13 7,968
81460 연예계 유명 커플 헤어져...... 18 별달별 2012/03/13 19,482
81459 8살 남자아이가 자꾸 목을 뒤로 젖히는데...ㅠㅠㅠㅠㅠㅠㅠ 4 oo 2012/03/13 1,311
81458 명품백말고 캐주얼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세련된 가방 브랜드 아세.. 12 블루 2012/03/13 3,907
81457 조리사자격증 필기시험 - 최신조리기능사 시험총정리문제 2011년.. 1 ........ 2012/03/13 1,757
81456 우리반어려운 아이를 도와주고싶은데요,,(혹 중고옷 박스로 저렴하.. 26 도와주고싶어.. 2012/03/13 3,375
81455 tod's가방 이거 가짠가요 아님 아울렛제품인지 봐주세요.. 4 가짜? 2012/03/13 2,007
81454 고등학교 영재반 들어가는거 입시에 도움되나요? 투덜 2012/03/13 771
81453 미국친구가 묻네요. 3 연평도.. 2012/03/13 1,435
81452 5세 아들 입에서 나온 얘기예요..^^ 8 웃으시라고... 2012/03/13 2,753
81451 잠을 너무 일찍 깨요 ㅠㅠ 10 게자니 2012/03/13 6,643
81450 여고생 자녀 두신 엄마들 이 경우 찜질방 보내시겠어요? 25 찜질방 2012/03/13 3,795
81449 스페인 여행 어떤게 나을까요 7 바이올렛 2012/03/13 1,815
81448 나도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은데.. 9 ... 2012/03/13 1,669
81447 아이허브에서 헤나 사보신분 있으세요? 1 혹시 2012/03/13 2,710
81446 푸석한머리에 계란맛사지 괜찮나요? 4 he 2012/03/13 17,024
81445 초6 아들과 의견대립이 있는데 같이 보고있으니 판결주세요. 26 재판 2012/03/13 2,510
81444 화사한 파운데이션 어떤거쓰세요? 10 fin 2012/03/13 5,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