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좋아하는 초 2 남아입니다.
게임은 주말에만 한시간 해요.
하지만 호시탐탐 이모나 삼촌의 핸폰을 노리죠.
적당히 모른척 해줬어요.
그런데 이렇게 조금 풀어주었더니, 집착이 더 심해지더라고요.
요즘 그래서 조금 조이는 중입니다.
오늘 끝나고 친구와 방방랜드에 다녀온대요.
거기에 가면 백원넣고 무슨 동전따기 뽑기 기계가 있어요.
옆에 오락기도 두어대 있고요.
게임은 하지 못하게 하니, 보통 가면 뽑기를 몇번 하고 옵니다.
친구들과 방방랜드에서 놀다가 뽑기 몇번하고 오라고 보통 1500원을 들려 보내요.
1000원은 방방랜드 500은 뭘 사먹거나 뽑기하거나.
엄마 못따라오게 합니다. 따라오면 잔소리할까봐.
그래~너도 좀 풀어져야지 싶어 그냥 안따라갔습니다.
요즘은 직장 댕기기 시작해 따라 가려해도 못갑니다.
퇴근해 보니 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안왔어요.
핸드폰을 안가져가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친구가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해줍니다.
방방랜드는 안탔대요.
그리고 우리 애는 계속 게임하고 있대요.
모른척 할까요?
이번에 잡으면 뭐 한두달은 가겠지만 또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잡아줘야 할까요?
제 눈에 안띌때는 제가 일백프로 통제가 어려우니, 그냥 둘까요?
그 정도는 모른 척 해주어도 될까요?
아주 안풀어 주는 것 아닙니다.
뽑기도 못하게 하고 싶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하게 해 줍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어째서 하나 풀어주면 두개를 더 하고 싶어하네요.
1000원으로 놀다가 500으로만 게임을 해도 이렇게 속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1500이라는, 초등 2학년 한테는 그리 큰 돈을 모두 게임만 하였다는게 속상해요.
퇴근하고 오니 피곤합니다.
종일 몸이 찌뿌등하고 졸립더라구요.
한딱가리?하지 말고 솔직히 그냥 지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니, 또 마음이 무겁고 걱정스럽습니다.
현답을 주세요. 선배맘님들, 동지맘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