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가 아니라 천상 연예인,서정희

다녕 조회수 : 5,582
작성일 : 2012-03-13 12:51:15

새댁때  한 번 쯤은 그녀의 예쁘고 또순이 같은 살림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을 것이다. 나도 그랬던 기억이 났다. 오늘 아침 목회자 사모로써의 서정희씨를 보며.

  호텔 런드리 백도 고급의자 얘기도 세금 안 내는 교회 얘기도 밑에서 다 했으니 걍 내 얘기를 좀 하고 싶었다.

우선 서정희씨는 자기가 전업주부, 살림만 하는 사람이라 한다. 

나는  전업으로 있을때 애들과 세트로 원피스며 가방을 만들곤 했다. 아이들 이불,잠옷,식탁보,커텐 등 등 .미싱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 큰아이 발이 태어 났을때 살짝 굽었다고 의사 선생님이 한 자세로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러니 열심히 주물러 주라  했을 정도다.

  그럼 난  왜  그렇게 잡지  책에 나오는 집 같이 꾸미고 서정희씨 가족 화보에 나올 법 한 온 가족 세트 룩을  만들었나?

 지금 생각하면 ' 나 이렇게 행복하다'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전업 주부의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도 알아 주지 않고

돈이 안되고 스스로 무능한 사람이라 여겨지는 자괴감이었다.

 서정희씨나 도시락 편지로 유명했던 조양희씨, 남편보다 더 많이 번다면서 살림하는 사람이라 우기는 최유라씨.이런 사람들은 하나 같이 전업 주부라며 살림을 똑부러지게 그리고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며 일반 전업인 나를  기죽게했다.

그들은 방송으로 책으로 강연으로  활동하며  살림  잘 하는게 최고우선이라는 교훈을 팔며 돈을 벌었다.

그 때 난 저사람들은 살림을 하면서 보람과 자부심이 있다하는데 난 왜 초라하고 자신감이 없는 걸까 하며 나를 탓했다.

 사람들이 놀러와서 이렇게 예쁜거는 어디서 샀냐, 내가 만들었어요. 세상에 솜씨도 좋기도 하여라~~뭘 요 하하  호호

그냥 애들이랑 놀 면서 심심해서  ㅎ ㅎ . .

이런  대화에  살맛을 느꼈던 나로선 서정희씨는  방송국 카메라에 들이대고 전국 적으로 칭찬듣고 관심 받으니 참 천상 연예인이다 할 뿐이다.

  교회를 내 집 삼아 꾸미고 신도들 초대하는 모습을 보며 진로를 참 잘  골랐다 싶다. 목회자 사모가 늘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연예인  DNA를  가진 그녀에겐 딱인듯 하다.

  근데 스치는 생각, 신앙인 으로서.  성경에 그런 구절이 있다.

사람에게 보이려 외식 하는 자에게  이미 네 상이 거기서  끝났다..

IP : 119.202.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12:53 PM (175.211.xxx.154)

    격하게 동감합니다
    가식..또 가식...

  • 2. .......
    '12.3.13 12:56 PM (66.183.xxx.83)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쇼맨쉽인 여자,,죠

  • 3. 아줌마
    '12.3.13 1:03 PM (119.67.xxx.4)

    그 얼굴 참 오래 우려먹는다 싶어요.

    정말 우리나라는 이쁘면 끝이야~ㅋㅋㅋㅋ

  • 4. 뭐로
    '12.3.13 1:12 PM (110.12.xxx.230)

    채널 돌리다 우연히 잠깐 봤는데 딴건 모르겠고
    이상한 플란다스의 개에 나오는 아로아 같은 모자 보고 빵 터졌어요.
    뭐야, 이젠 네델란드 컨셉이야 하고요.
    대단한 쇼맨쉽이라는....ㅎ

  • 5. 확인
    '12.3.13 1:13 PM (121.55.xxx.81)

    미싱으로 아이들 침구며 만들었다고 하는데 본인이 만들었다고 하기보다 주로 맞춤을 했습니다.소소한거는 본인이 만들었을지도..그런데 누가 만들었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애들이불이며 커텐이며 그 원단이 거의 모두 수입원단입니다.
    친구랑 제가 그런쪽에 관심이 많아서 서정희책도 사보곤 했는데 수입원단 파는곳에 가서 주문해야 살수 있는 원단들이고 국산천 마당 4~5천원 할때 수입원단은 마당 몇만원 하는천입니다.거의 10배비싼..
    좀따라해볼려다가 소시민들은 감히 따라할수 없는 원단값에 허걱했었습죠.
    알뜰한척 하는데 소시민이 보기엔 그저 돈많아서 비싼수입천 다 끊어다가 맞춤제작할수 있는 서정희가 그저 부러울따름이었죠.
    백화점 기성이불 커튼 사는것보다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가는거랍니다.
    서정희는 평범한거 싫어하고 본인만이 가질수있는 퀄리티좋은 소품을 직접 만들어놓고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기것을 보며 만족하는 타입..

  • 6. 다녕
    '12.3.13 1:27 PM (110.70.xxx.155)

    이것 저것 재활용한다 지만 돈 더드는 거 맞아요. 식탁보 일이만원 하면 살것도 만들면 더 들었죠. 침대 커버랑 베겟잇은 돈 너무 많이들어 샀었던 기억이 나네요~

  • 7. 지나가다
    '12.3.13 1:35 PM (220.85.xxx.25)

    서정희씨가 외식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사람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전능자만 알 수 있겠지요.


    서정희씨가 그 분의 재능과 그 분의 방식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고 싶은것이겠지요.

    그 분이 인격적으로 혹이나 부족해서 지켜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더라도

    그것이 진심이시라면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 분의 목회가 검소하든 호사스럽든...섬기는 자의 중심을 보십니다.

  • 8. phua
    '12.3.13 2:00 PM (211.234.xxx.5)

    무한동감~~^^*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가 아무리
    멋있게 뭔가를 포장해도
    이미 그 밑바닥을 알아 버려서
    그려려니.... 한다는 것.

  • 9. 이상한건
    '12.3.13 2:09 PM (1.246.xxx.160)

    절대 그렇지 않던 사람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 저런 종류의 인간으로 변한다는거요.
    너무 속상합니다.

  • 10. 가식은 너
    '12.3.13 2:19 PM (112.150.xxx.65)

    나에게는 가식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정말 진심인듯.

  • 11. 너무
    '12.3.13 3:45 PM (14.52.xxx.59)

    오래 그렇게 살아서 본인은 몰라요
    원래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난것 같기도 하구요
    의식적으로 그랬다고 해도 30년 가까이 그렇게 살아서 이제는 그렇게 안살수가 없을겁니다

  • 12.
    '12.3.13 5:23 PM (59.29.xxx.218)

    내면에서 우러나는게 하나도 없어보이는 사람이에요
    그냥 예쁘고 서정희스럽게게 보이는거,내 새끼 내 가족 이게 다인거 같아요
    굉장히 좁아보여요
    그래서 사모자리가 너무 안어울려요
    뭐 집은 이쁘더라구요
    나이 들었는데도 젊어보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56 한껏 꾸민사람이 눈 내리깔고 잘난척하면 ... 7 독감걸려헛소.. 2012/03/13 2,427
81255 다음메일에서 워드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그냥 열고 문서 작성했다가.. 2 ㄹㅇㄹ 2012/03/13 1,465
81254 남편이 저 몰래 돈을 빌려줬는데 8 한숨만 2012/03/13 1,546
81253 지금 초딩이하 애들은 공부 엄청 잘하는 애들만 살아남을지도 10년후 2012/03/13 899
81252 파워 xxx라는 손으로 만져붙히는 접착제... 혹시 아세요 ? 2 .... 2012/03/13 1,339
81251 아들 초등 일학년 반대표 해야할까요? 8 엄마 2012/03/13 2,468
81250 새누리 재벌개혁 공천은 ‘공수표’ 세우실 2012/03/13 381
81249 멍게를 오래 보관해 놓고 드시는 분 계시나요? 2 멍게철 2012/03/13 15,739
81248 [원전]"원전 절대 안전은 없다...경제성보다 안전&q.. 참맛 2012/03/13 421
81247 영웅본색 삘의 간지나는 아자씨들 사진 2장 5 영웅 2012/03/13 1,718
81246 이 시대의 논리 8 ... 2012/03/13 801
81245 경제관념 제로인 남편 답답해 죽고.. 2012/03/13 941
81244 리졸브 정말 좋나요!!! 3 코스트코 2012/03/13 1,646
81243 훤 전하가 부르는 그대 한 사람 (해를 품은 달 OST) 3 해와달 2012/03/13 713
81242 뒤늦게 휘트니휴스턴 노래에 눈뜬 아짐 10 궁금해요 2012/03/13 1,522
81241 잠원동으로 이사갈려고 하는데요, 여자아이 학교환경 좋은곳 추천부.. 3 잠원 2012/03/13 1,412
81240 부모님 서유럽 여행시 1 채리엄마 2012/03/13 829
81239 아이가 고3인데 반장이 됐어요. 기쁘지 않아요.. 4 ** 2012/03/13 2,582
81238 해를품은 달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요? khan91.. 2012/03/13 390
81237 근저당설정 환급 쉽게 설명해주실분 계실까요? 5 2012/03/13 914
81236 암웨이 프리워시 스프레이식 괜찮나요? 6 ... 2012/03/13 3,494
81235 맛술은 조미료 아닌가요? 15 요리 2012/03/13 6,758
81234 스피치학원 나좀... 2012/03/13 977
81233 오늘아침프로 서정희씨 입고나온옷,,,갈켜주세용 12 그물니트 2012/03/13 5,186
81232 사무용품이나 찬장에 달린 셔터 ? 이거 정확한 이름이 뭔가요? 4 긍정이조아 2012/03/13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