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글을 몇번 올렸습니다.
남편의 문제로요..
다른 분들이 남편에게 여자가 있을 거라고 했을 때 전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단 한번 다른 여자를 만난걸 알게 됐습니다.
남편은 그냥 단순히 밥 한번 먹고 커피 한잔 마신 거라고 하더군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그 당시에 남편이 참 저를 많이 힘들게 했었거든요..
제가 우연히 남편이 다른 여자 만난 것을 알게 됐었고
나중에 남편은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와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밥 한번 먹었을 뿐이라고요..
그런데 머리로는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되지만
한번씩 화가 나는 감정을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전만큼 남편을 믿지 못할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무슨 말을 해도 예전처럼 마음에 와 닿지가 않습니다.
그냥 남편을 무시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고작 저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구나 싶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씩 치미는 울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런 상태로 계속 살아야 될지 ..
남편은 제가 그 일 이후에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시는 이번 일을 꺼내지 말아달라고 얘기 하더군요..
그런데 어디다 속시원히 욕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겉으론 좋아보이는 남편이지만 이라도 내 속을 상하게 했다고 실컷 욕하고 싶네요..
가끔은 그 얼굴이 가증으로도 보이고요..
어떻게 해야 다시 제가 마음의 평정을 찾을까요?
제 마음이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