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강사는 맞벌이 어떻게 하나요...

exodus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2-03-13 11:26:18

남편이나 본인이 학원 강사면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 계.세요?

양가 도움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아이를 키우니 고민이에요.

 

제 직업이 좀 야근이 많아요.

다행히 작년 8월까지는 남편이 공부를 하며 5살 딸램을 돌봐줘서.

저는 약간 워커홀릭처럼 일했어요.

직업 특성상 연봉이 아주 쎄거나 복지가 좋진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구요.

그러다 너무 힘이 들어서 제가 회사를 정리했고... 잠시 쉬려고..

남편은 논문만 남겨둔 상태라 학원강사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논 게 벌써 7개월째네요..

 

슬슬 일을 하고 싶어서 맘을 먹고 보니

다행히 두 곳에서 4월부터 일을 하자고 하는데

남편이 학원을 그렇게 쉽게 관둘 수가 없다고... ㅠㅠ

아이들 가르치는 일, 간단히 보는 것은 아니에요 절대.

하지만 학원강사는 임시직이고, 남편은 따로 시험을 준비 중이에요.

그래서 전, 제가 취직한다고 하면 쌍수들고 환영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6살 딸램이네요.

어린이집에서 7시 30분까지는 봐주는데

저같은 경우 마감이 걸리면 야근이 아니라 철야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남편은 학원강사를 계속하면 11시는 넘어서 집에 오거든요.

이제 노는 것도 지쳤고ㅠㅠ 경력이 끊길까봐 걱정도 되는데

순하던 남편이 이번엔 고집을 부리네요. 아이들 기말까지는 봐주고 관둬야 한다고요.

 

어린이집 다니는 딸을 저녁에 남에게 맡기면서까지 지금 당장 일을 해야할 지,

아니면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가 남편 스케줄에 맞춰 취업을 해야할 지... 고민이에요.

취업이라는 게, 맘 먹는다고 딱 되는 게 아니니까요.

돈을 생각하면 둘 다 일을 해야하긴 하지만.... 아이에게 좀 가혹한 거 같아서요.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이 많은 동네라 이웃에 아는 분도 별로 없어요.

고정적이 아니라 조금은 돌발적으로 주2~3회 정도, 저녁 먹여주고 3시간쯤 봐줄 분.. 구하기 힘들겠죠?

 

경험과 지혜, 부탁드려요~

 (오늘까지 두 곳 중 한 곳에 입사 의사를 밝혀야하는데 남편은 꿈쩍도 안하셔서...ㅠㅠ)

IP : 61.72.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11:32 AM (210.121.xxx.147)

    아이 돌보미 서비스 받으세요..
    신학기 시작했는데 기말고사 까지는 아니라도 중간고사까지는 봐줘야죠..
    학원 강사가 원글님 집에서는 임시직이기는 하지만 학원 다니는 애들 입장도 좀 생각해주세요..
    원글님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임시직이라고 생각하고 다니고.. 선생님이 바뀌면 원글님도 안 좋으실거예요..

    저는 반대로 남편이 직장인이고 저는 학원 강사는 아니지만 강의를 다니는 사람인데요..
    시간 안되는 날은 아이돌보미 서비스 신청해요..
    그리고.. 학원강사 그렇게 아무때나 그만 둘 생각으로 하실거면 아예 시작하지 마세요.. 그거 되게 이기적인 일이예요.. 내자식만 생각하는거잖아요..(불쾌하시겠지만 그렇습니다..)

  • 2. ...
    '12.3.13 11:52 AM (220.126.xxx.24)

    전 학원운영하다가 님 같은 이유로 아이 학교 들어갈 무렵 정리했어요
    양쪽 도움받을 곳이 없는데다 남편도 바쁘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돈은 좋지만 아이도 스트레스 쌓이고

    제 친구는 가까운 거리 친정에 아이 방 하나 마련해두고
    주중에는 할머니댁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는 엄마아빠랑 생활하고해요
    학원강사가 10시 넘어야 퇴근이다보니 어쩔수 없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15 결혼후 친정, 시댁에 생활비 똑같이 드려야하나요? 9 생활비 2012/03/13 2,622
81214 [강정 힘내라!]미국거주 한인들이 강정마을에 성금 보냈습니다. 6 ^^ 2012/03/13 566
81213 스타인간극장~유지,기태영부부 너무 이쁘네요~ 4 이쁘다 2012/03/13 3,552
81212 아픈엄마 입맛 돋우는 음식 추천해주세요 5 2012/03/13 1,087
81211 열무김치가 너무 짜요. 5 열무좋아 2012/03/13 4,474
81210 청와대가 증거인멸 주도 확인… 검찰 ‘윗선’ 수사 불가피 세우실 2012/03/13 541
81209 답답한 야당... 1 아이구 2012/03/13 409
81208 이마트 수분크림 어떨까요? 1 궁금 2012/03/13 945
81207 갤2 쓰시는 분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하세요. 5 바느질하는 .. 2012/03/13 1,000
81206 전업주부가 아니라 천상 연예인,서정희 12 다녕 2012/03/13 5,578
81205 노느니 주식해서 돈벌자... 2 별달별 2012/03/13 1,627
81204 에레라 디야~ 돈벌엇다... 별달별 2012/03/13 558
81203 마법천자문 1 카드 조언 2012/03/13 513
81202 지금도 떡볶이를 좋아하세요? 19 ... 2012/03/13 2,261
81201 마음이 힘드네요.. 1 ... 2012/03/13 657
81200 나꼼수 팀은 정말 목숨을 내놓고... 26 용기있는 사.. 2012/03/13 2,705
81199 '제주 7대경관 투표 무늬만 국제전화?' 논란 세우실 2012/03/13 426
81198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시어머니 한마디... 8 공포 2012/03/13 4,109
81197 서부이촌동 강변아파트 질문 2012/03/13 1,553
81196 심리학과나오신분들은 뭐하시면서사세요? 4 심리학 2012/03/13 2,486
81195 양은냄비 데치는 용도로만 써도 될까요? 6 냄비 2012/03/13 2,875
81194 이사갈집 보러 다니다가 보니 현관문고리에 마스크가 걸려있는데 의.. 2 궁금합니다 2012/03/13 2,347
81193 중학생 딸이 82에 물어보래요 7 중학생 2012/03/13 2,787
81192 미끄럼방지... 1 아이디어 2012/03/13 439
81191 책사려함 조언절실 3 외국맘 2012/03/13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