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고기 불고기감에 대한 고찰

요리초보 조회수 : 3,081
작성일 : 2012-03-13 08:13:12

어제 소고기 불고기감이 많은데 뭘 하면 좋을까.. 하는 질문글을 올렸었어요.

집에 돌아와 해동된 불고기감을 자세히 살펴보니 생각만큼 얇지 않더군요. <- 의외의 깨달음

저는 샤브샤브 얇기만큼 얇은 불고기를 연상했었는데 (그런게 뭉쳐져서 두껍게 보이는줄)

제가 산 곳이 두껍게 써는지는 몰라도 불고기감은 전혀 얇지 않았어요.

 

불고기감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불고기감, 이렇게 다재다능하다!

 

1) 햄버거 패티 (밥반찬으로 먹어도 될거같아요)

아침에 식빵사이에 껴서 양배추 썬거랑 케찹뿌려 먹거나 밥반찬으로 동그랑땡처럼 먹으려고요.

불고기감 원하는 만큼 - 핸드블렌더에 간다

양파 다진것, 쪽파 쏭쏭 썬것, 마늘을 원하는 만큼 섞는다

간장(맛이 단 맛간장은 안되요), 소금, 후추, 겨자 한숟갈을 넣고 잘 치댄다. 계란 하나를 섞는다

동그랗게 만들어서 랩으로 싼 쟁반위에 한개씩 올려놓고 얼면 하나씩 랩으로 싸 냉동

 

2) 소고기 꾸미 (키톡 참조)

불고기감 원하는 만큼 - 핸드블렌더에 간다

간장(맛간장은 아니 아니 아니되오), 소금, 후추를 넣고 볶는다 (제가 단 음식은 별로 안좋아해서요)

아침에 주먹밥에 섞거나, 볶음밥에 넣거나, 부침개에 넣거나, 비빔밥에 넣거나.. 용도는 무궁무진.

심지어 잔치국수 고명과 떡국 국물용/장식용 꾸미로도 사용 가능하더라고요. 와우! versatile.

여기다가 간장대신 고추장을 넣으면 장똑똑이 처럼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3) 규동

불고기감을 한입크기로 잘라 양파와 볶는다.

가쓰오부시 간장(또는 쯔유), 약간의 설탕, 다시마 국물로 양념국물을 잡고, 대파를 송송 썰어넣는다.

고기가 익으면 계란 하나를 풀어 그 위에 슬몃 뿌리고 약불로 뒀다 끄고 뚜껑을 덮는다 (많이 익히면 맛없대요)

밥 위에 낸다. 어제 이거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4) 육전

불고기감을 한입 크기로 자른다.

국간장, 후추, 마늘 간을 한뒤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지진다.

반찬거리로 완전 맛있다. 무한 흡입 가능... 술안주 가능...

 

5) 피자/샌드위치 토핑

생각보다 얇지않아 그냥 구워도 치감이 살아있더라고요.

불고기감을 굽는다. 구운 불고기위에 모짜렐라와 할라피뇨 슬라이스를 뿌린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는다.

샌드위치토핑으로 써도 되고, 또띠야 위에 피자소스+ 마늘 바르고 구운 소고기와 양파 등 야채 토핑을 올린뒤 모짜렐라 치즈 뿌리고 약불로 잠시 구워도 된대요. 불고기 피자가 되는 셈...

 

6) 불고기 화히타

불고기감을 채썰어 핏기만 가시게 소금후추 양념으로 굽는다. 불고기감 구운 팬에 채썬 양파를 넣고 슬쩍 익힌다.

또띠야에 사워크림 바르고, 양상추 썬것에다 할라피뇨, 타바스코 소스 뿌린뒤 돌돌말아 얌냠.

 

7) 만인의 연인 불고기

불고기감은 핏물을 빼고 적절한 크기로 잘라 간장, 배, 설탕, 참기름으로 양념한다.

버섯, 채썬 양파, 당면 등 부재료를 넣는다. 국물 자작하게 뚝배기 불고기, 일반 불고기, 불고기 덮밥 등으로 응용 가능.

 

8) 바싹 불고기/떡갈비

불고기감은 다지고, 불고기 양념처럼 달달하게 양념을 준비.

양념을 섞은뒤 바짝 구우면 바싹 불고기, 야채다진것과 함께 뭉쳐서 구워내면 떡갈비.

물에 담궈 매운맛을 뺀 채썬양파와 부추 위에 올려 내면 좋대요.

바싹 불고기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요. 나름 색다른 맛일듯.

 

그 외 썰어서 잡채거리로 쓰거나 국거리로 쓴다는 분도 계셨어요.

국거리로 쓰기엔 좀 얇지 싶긴 한데 급할땐 쓸만할것 같아요.

다른 좋은 활용방법 있으면 또 알려주세요 ;-)

 

IP : 152.149.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2.3.13 8:51 AM (175.125.xxx.55)

    쇠고기 좋아하는데 시도해봐야 겠네요 ^^

  • 2. 아지
    '12.3.13 10:02 AM (218.233.xxx.112)

    저도.해봐야겟어요.........

  • 3. ...
    '12.3.13 12:42 PM (118.34.xxx.160)

    저는 국이나 찌개를 조금씩만 하기 때문에 불고깃감 요긴하게 써요.
    몇 장씩 납작하게 소분해서 (100g 내외로) 냉동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쓸 수 있어요.
    청국장, 시래기된장찌개, 버섯매운탕, 무국... 쇠고기 들어가서 더 맛있겠다 싶은 곳에는 다 넣을 수 있어요.
    덩어리 국거리로 육수내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되니 2인분 정도의 적은 양 할 때 좋아요.

  • 4. ,,,
    '12.3.13 1:49 PM (58.229.xxx.52)

    따라 해 봐야겠어요..

  • 5. 원글이에용 ;)
    '12.3.13 2:18 PM (152.149.xxx.3)

    저도 자취인생이라 로스감으로도 육수내고 ㅎㅎ 하는데
    불고기감으로도 육수끓이기가 되는군요!

    배워갑니당. 양념안하고 남은 불고기 거리는 해동했다가 무국 같은데 넣어봐야 겠어요.

  • 6. 22
    '12.3.14 4:19 PM (210.218.xxx.25)

    ㅎㅎ 배고픈디 급 고기가 땡겨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10 솔직히 영어유치원 영어실력 의심갑니다 12 에비게일 2012/03/13 3,955
82609 호텔 laundry백 가지고 나오다가.... 22 그런데 2012/03/13 21,666
82608 나이들어 눈이쳐져 쌍꺼풀수술얼마쯤?피부과.성형외과? 4 시골여인 2012/03/13 2,352
82607 둘이서 대화 할 때 상대가 입술을 쳐다본다면.. 8 불편한데 2012/03/13 10,044
82606 내가 아는 커플 있는데요.... 4 별달별 2012/03/13 1,579
82605 초2 수업시간 두시간 벌세움 16 심하지않나요.. 2012/03/13 1,770
82604 제 마음이 왜이런거죠? 못된 며느린가봐요 1 에구 2012/03/13 908
82603 상속대행 이용해보신 분 계세요? 꿈틀 2012/03/13 849
82602 고등학교 비평준화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11 고등 2012/03/13 8,016
82601 연예계 유명 커플 헤어져...... 18 별달별 2012/03/13 19,490
82600 8살 남자아이가 자꾸 목을 뒤로 젖히는데...ㅠㅠㅠㅠㅠㅠㅠ 4 oo 2012/03/13 1,324
82599 명품백말고 캐주얼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세련된 가방 브랜드 아세.. 12 블루 2012/03/13 3,916
82598 조리사자격증 필기시험 - 최신조리기능사 시험총정리문제 2011년.. 1 ........ 2012/03/13 1,767
82597 우리반어려운 아이를 도와주고싶은데요,,(혹 중고옷 박스로 저렴하.. 26 도와주고싶어.. 2012/03/13 3,382
82596 tod's가방 이거 가짠가요 아님 아울렛제품인지 봐주세요.. 4 가짜? 2012/03/13 2,012
82595 고등학교 영재반 들어가는거 입시에 도움되나요? 투덜 2012/03/13 782
82594 미국친구가 묻네요. 3 연평도.. 2012/03/13 1,447
82593 5세 아들 입에서 나온 얘기예요..^^ 8 웃으시라고... 2012/03/13 2,762
82592 잠을 너무 일찍 깨요 ㅠㅠ 10 게자니 2012/03/13 6,711
82591 여고생 자녀 두신 엄마들 이 경우 찜질방 보내시겠어요? 25 찜질방 2012/03/13 3,835
82590 스페인 여행 어떤게 나을까요 7 바이올렛 2012/03/13 1,825
82589 나도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은데.. 9 ... 2012/03/13 1,679
82588 아이허브에서 헤나 사보신분 있으세요? 1 혹시 2012/03/13 2,722
82587 푸석한머리에 계란맛사지 괜찮나요? 4 he 2012/03/13 17,179
82586 초6 아들과 의견대립이 있는데 같이 보고있으니 판결주세요. 26 재판 2012/03/13 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