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3/h2012031217124621080.htm
이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와 (한미) FTA", "한미 FTA에 유독 반대가 큰 것은 혹시 이데올로기, 반미(反美)와 관련된 게 아닌가" 등 강한 수위의 발언을 쏟아냈다.
한미 FTA 및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민주통합당ㆍ통합진보당 등 진보좌파 성향의 야권과 북한의 입장이 결론적으로 보면 사실상 일치한다는 점을 은연중 부각시킨 셈이다.
◇이념투쟁 규정 배경 = 최근 취임 4주년 회견과 중앙부처 간부 간담회 등을 통해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입장을 `말바꾸기'나 `정치지향적 태도'라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이날처럼 북한이나 `반미'를 직접 거론한 적은 없었다.
일각에선 진보좌파 성향의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함으로써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다소 과도한 해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념 문제를 거론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