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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좀 비뚤어진 시각인지

민트커피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2-03-13 04:26:11

케이블 TV를 보다가 부동산전문가라거나

혹은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오면 우스워 보여요.

 

저렇게 부동산 투자하면 대박날 곳을 잘 알면서

왜 본인이 은행빚 내다가 투자하지 않을까?

적어도 은행 이자보다는 많은 소득이 나온다면서?

 

주식전문가들도 웃기죠.

대박 터지고 오를 주식 그렇게 잘 집어내면

본인들이 사서 떼돈 벌지 왜 힘들여 아침 7시에 출근해요?

 

주식사이트 같은 곳이나 카페도 가 보면

대박 정보 같은 거 막 돌리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투자하면 막 100배 1000배 벌 수 있는 진짜 정확한 정보라면

그걸 왜 외부로 그 사람들이 돌릴까요?

그 정보 이용해서 자기가 수백배 돈 벌지요?

 

저 법무법인 있을 때 상가 관련 집단소송해 본 적 있어요.

상가 분양하면서 한 구좌당 5천만원 투자하면

월 200-300만원씩 계속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뻥치는 식의 가게였는데.

상식적으로

한 가게당 5천만원 투자해서 월 200 벌면 이건 진짜 대박이거든요.

1년이면 2400만원, 2년이면 원금을 뽑아낸다는 건데,

그 정도 순이익 남을 걸 왜 외부로 돌리겠어요?

 

몇년 전에 저보고 바보 같이 산다고,

지금 있는 집 담보로 돈 마련해서 아파트 분양권 산 다음

입주시기에 프리미엄 붙여서 팔고,

그 프리미엄으로 다시 분양권 사거나 혹은 전세 끼고 아파트 사서 담보대출로

또 아파트 사는 식으로 하면 순식간에 재벌된다고

저보고 집 담보로 돈 마련하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질하던 친구가

 

지금은 저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에게

10만원, 20만원만 빌려달라고 전화를 한답니다.

아파트로 그렇게 돈 많이 벌 수 있으면 과부땡빚을 내서라도

전국 아파트 다 지가 사면 될 것을,

저보고 왜 안 하느냐고 바보같이 살다가 늙어 노숙자 된다고 얼마나 그랬는데....

 

짜증나서, 내가 밥 굶게 되도 너에겐 손 안 벌린다고 하고 전화 끊은 후 연락 없더니

친구들에게 돈 좀 해달라고 부탁하느라 정신없이 전화한다니

이걸 고소하다고 하면 제가 찌질한 사람일 것 같은데

그냥 찌질하렵니다........ 어휴.

 

님들도 대박 터질 돈 벌 길이 발견되면

일가친척 친구들에게 다 뿌릴까요?

IP : 211.178.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 말씀이에요
    '12.3.13 5:41 AM (140.247.xxx.88)

    제 주위에 슈퍼개미들이 좀 있어요. 신문에도 종종 나오는. 이들은 누구한테 절대로 종목 추천 안해요. 자기도 트릴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아니까요. 한 슈퍼개미가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잘 맞추면 자기 돈으로 자기가 벌면 되지, 왜 회원비 받으면서 홍보하고 그러고 있겠냐고요.

    왜 화성인에도 나오던 100억 부자 슈퍼개미, 전 그 사람 거의 허경영 수준으로 보이던데...
    진짜 슈퍼개미들은 그렇게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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