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아기 발달사항 좀 봐주세요...꼭이요. T.T

내 아가야...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2-03-12 16:58:32

24개월 된 여아 입니다.
큰 아이는 언어가 돌쯤 부터 트이기 시작해서
두돌 때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빨랐어요.
그래서 둘째도 당연 빠르겠다 싶었는데.
출생 후, 앉기만 빨리 하고, 기어가기, 걷기는
또래 보다 3개월 정도 늦더라구요..
지금이야 뛰어다니니 좀 늦된 아기 구나..했어요.'

근데, 두돌이 되도록 엉뚱한 말뿐..
엄마 외에 빠,,(아빠) 두 단어 밖에 안되요.
평상시 완전 베트남어 처럼 꿍알꿍알 많이 되긴 하지만
의사전달 안되구요..
원하는 건 가리키면서 엄마, 하거나 뫼뫼~ 만 합니다.
책도 잘 보여주고, 식구 모두 대화도 많이 하는 분위기 입니다.
특히 큰아이는 참 말이 많은 편 이에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두돌 이면 20~50개 단어를 사용하며
두 단어를 연결한 문장을 말하는게 평균적 이라고 하네요.
울 아기는.. 완전 돌 수준 인거에요..ㅜㅜ
방금도 주세요~ 하는 행동과 말을 따라하도록
차근차근 말해줘도.. 걍 웃어 버리고 안하네요..

말귀는 70% 이상은 알아 듣구요.
이름을 부르면 눈 맞주쳐 주고요.

 아,, 기저귀 갈자, 우유 먹자 하면
알아서 쿠션에 누워 줍니다.
우유 먹을까? 뭐 할까? 하면 응! 응! 하기도 해요.
무조건 대답은 잘합니다...
가끔 티비에 빠져 있더라도 부르면 쳐다봐 줍니다.
어느 한 가지 행동을 반복적 으로 하진 않지만,
문(씽크대, 방문, 서랍)이 열려 있으면 꼭 닫아줍니다.
열려있는 것을 못보는듯 합니다.

유사자폐 란 것도 있어서 유심히 행동을 관찰해 보고 있어요..
평상시 행동은 또래와 흡사 하거든요.
문화센터를 가도 잘 어울리고, 낯 안가리고 뛰놉니다.

또래 친구와 마주치면 쳐다보면서 앞으로 다가가서
관심을 줍니다.
혼자만의 놀이에 빠져 있지도 않아요. 오히려 같이 놀기를 좋아해요.

근데 말만 늦여요.. 혹시나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마구 뜁니다. 갑자기 아기가 가여워 지기도 하고..ㅜㅜ

언어센터.. 방문을 해볼까 하는데요.
제 아기 같은 경우가 있으심 조언 부탁 드리구요..
센터도 추천 해 주시면... 참고 할께요.

아..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줄은 몰랐어요..ㅜㅜ

IP : 61.253.xxx.9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2 5:01 PM (219.251.xxx.57)

    남자 아이인가요?
    좀 늦되긴 하지만 문제 될 사항 까진 아닌듯 합니다
    말귀 알아 듣고 눈 맞추고 하면 괜찮아요

  • 2. 기다리세요.
    '12.3.12 5:01 PM (116.120.xxx.67)

    말을 다 알아듣고 있으면 기다리세요.
    컵 싱크대에 퐁당이라고 하면 컵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 누나 가방 어디지 하면 누나 가방 쳐다보고 그러면 아직은 기다리셔도 됩니다. 엄마가 하는 말 전혀 못 알아 듣는다면 빨리 병원 가셔야 하구요.

  • 3. ...
    '12.3.12 5:04 PM (115.126.xxx.140)

    우리 둘째가 27개월에 말이 트였어요.
    남아였고요. 말은 다른아이보다 일찍 시작했는데
    늘지를 않았던거죠.
    얼집 보내고 나서 3개월 되니까 문장을 하더라고요.
    지금은 수다쟁이예요. 별 말을 다해요.
    정상적인 아이들은 언어이해력이 표현력보다 높기때문에
    말을 잘 이해하면 괜찮아요.

  • 4. 내아가야...
    '12.3.12 5:06 PM (61.253.xxx.90)

    댓글을 읽는데.. 왜케 눈물이 나죠....ㅜㅜ

  • 5. ㅇㅇ
    '12.3.12 5:08 PM (211.237.xxx.51)

    애마다 다 달라요
    저번에 베스트까지갔던 글 타고나는게 전부다 라는글인가?
    그글 보면 아실꺼에요.
    형제 자매 남매 하다못해 쌍동이 (이란성)라도 완전 다르게 자라는 경우고 많다는걸요

  • 6. ...
    '12.3.12 5:11 PM (115.126.xxx.140)

    위에 글쓴 엄마인데, 우리애도 말이 늦게 트여서
    (다른 발달은 또래보다 더 빨랐어요. 기저귀나 걸음마 이런거)
    발달검사 받아보려고 했었어요. ㅠㅠ
    그런데 늦게 트이는 애들이 한번 말트이면 더 말을
    잘하는거 같더라고요.
    좀 더 지켜보세요.
    우리 큰애는 언어이해보다 표현력이 더 높아서
    다른 발달이 느리고 언어만 빨라서 정상인줄 속았는데,
    발달장애였거든요. ㅠㅠ
    애들은 이해력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또 언어만 가지고 지능은 판단하는 것도 위험..ㅜㅜ

  • 7. 영유아 검진
    '12.3.12 5:13 PM (119.192.xxx.251)

    의료 보험 공단에서 하는 영유아 검진을 해보세요.
    연령에 맞게 질문지 상세하게 나오고, 의사 선생님하고 상담도 하실수 잇어요.

  • 8. ^^
    '12.3.12 5:24 PM (112.150.xxx.199)

    저희 애가 22개월 좀 넘었는데, 똑같습니다.
    그냥 좀 늦구나~~ 하고 저는 큰 걱정은 안들던데요.
    그래도 뭐라고 종알종알 대긴 해요.
    어버버 어버버 수준으로.
    좀 있으면 말 트이겠죠.
    근데 주변에 이런 늦된 아이들이 많으면 전혀 걱정이 안되는데,
    빠른 아이들이 많다면 비교되서인지 걱정을 만들어 하더라구요.

  • 9. ..
    '12.3.12 5:40 PM (210.222.xxx.9)

    잘 알아듣기만 한다면 그렇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요 -_-;;
    저희 둘째 26개월 남아인데 엄마 아빠 안돼 미안해(이것도 진짜 아가발음이예요.ㅋ)
    그래도 말길을 빠릿하게 잘 알아들어서 하나도 걱정 안되는데.....제가 이상한건가요...

  • 10. 깡깡
    '12.3.12 5:40 PM (211.246.xxx.242)

    아이구~울지마세요ㅎㅎ 울 아들은 뭐 30개월돼서야 아빠소리 시작하고 세돌 찍고나서 물줘 소리 겨우했네요. 서술어 조합하기까지 어찌나 더디던지. 지금 42개월인데 그놈의 수다 수다 수다.. 아주그냥 귀를 막고 싶어요ㅎㅎ

  • 11. 잔디
    '12.3.12 5:42 PM (125.180.xxx.6)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저희애가 두돌에야 엄마..소리를 했어요
    말귀 다 알아듣는데 말이 정말 느렸지요
    또래 친구들은 짧은문장도 말하는데 엄마..수준이니..
    근데 지금 세돌인데 못하는 말이 없어요
    30개월도 넘겨서 몇달새 확 늘더라구요
    기저귀도 30개월 넘겨 뗐는데 전 저희애가 좀 느린거 같아서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수월하게 하고 또 밤에 쉬야하는 일도 한 번도 없었어요
    느린애들이 있나봐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12. ^^
    '12.3.12 5:43 PM (119.192.xxx.205)

    걱정마세요. 늦는 아이들이 있어요.
    소리를 못듣는것 같다거나, 말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거 아니면, 그냥 느긋하게 기다려 보세요.

  • 13. ..
    '12.3.12 5:47 PM (121.139.xxx.62)

    우리애가 발달지연이라 거의 반전문가인데요.. 문제될게없는아기같네요.. 좀 기다리시면 할꺼예요^^

  • 14. ....
    '12.3.12 5:58 PM (59.15.xxx.229)

    아이가 말을 거의 다 알아듣는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큰애가 남자애고 18개월쯤 말문이 트였는데
    작은애는 여자애고 두돌깨까지 떠들기는 하는데 말다운게 별로 없었어요
    근데 두돌 지나고 말이 터지니 오빠보다 발달 속도가 훨씬 빠르더라구요
    넘 걱정마세요.

  • 15. 울 큰 아들!
    '12.3.12 6:06 PM (122.34.xxx.23)

    워낙 말문이 늦게 터져
    다섯살이 되도록 제 이름, 동생이름을 잘 못불렀어요. ㅠ
    ( 좀 이름이 어렵긴 했지만..)


    지금은 멀쩡하게
    대학 나와 대기업 1년차 에요. ㅎ

  • 16. 전직 언어치료사
    '12.3.12 6:20 PM (123.192.xxx.114)

    지금 육아로 쉬고있는 언어치료사인데요. 말이 늦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아이들 특징이 언어이해는 좋지만 표현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구요 엄마나 아빠중에 말이 늦었던 분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지시를 잘 따르지만 말이 안나오는 경우는 기다려보세요.
    아직 두돌이 넘지 않았으니 엄마가 따라하기 쉬운 짧은 단어로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책도 많이 읽어주세요.

    구강구조 이상이나 신경계이상으로 표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다려보시는게 좋을듯해요.
    실은 제 둘째아이도 님아이와 비슷하게 말이 좀 늦었는데 지금 4돌 못하는 말이 없어요. ^^;;

  • 17. 안심하기위해
    '12.3.12 6:28 PM (122.36.xxx.3)

    혹시 모르니, 청력검사 해 보심이 어떨까요.

    문제 없음으로 결론 나면 안심하시고 기다리셔도 되지만...
    만에 하나..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 18. 백림댁
    '12.3.12 8:18 PM (79.194.xxx.204)

    전혀 유사자폐가 아닙니다;; 인턴신드롬이라고, 어떤 병에 대해 처음 배우게 되면 내가 그 병에 걸린 것 같이 느껴지는/믿게되는 현상이 있는데요, 엄마분께서 조금 그런 증상을 보이고 계신 듯 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글을 잘 못 읽어서 나머지 공부하던 친구들이 꽤 있었잖아요? 하지만 4학년 돼서 한글을 못 읽는 아이들은 없죠. 누구나 뇌가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이 다를 뿐이라 그런 거에요. 시간만 주면 누구나 걸어댕기고 뛰어다니고 애들이랑 같이 놀고 이야기하고 읽고 쓰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만 있는 아기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죠.

    사회성이 잘 발달하고 있고 언어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으니 그냥 행복하게 내버려 두세요. 엄마 뱃속에 있던 시간만큼이나 언어 이전의 세계에 사는 것 역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그 동안 어린 친구가 가족, 친구들에 대한 신뢰감을 쌓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같이 놀아주는 게 지금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19. 지나가다
    '12.3.12 9:04 PM (119.149.xxx.111)

    얼마나 마음을 졸이다가 글을 올리셨을까요.

    우리 큰애가 그리도 말을 안했더랬습니다. 그나마 할 줄 아는 "엄마" 소리도 참더군요..ㅡ.ㅡ;; 아빠가 말이 늦어서 어른들이 벙어리 아니냐며 꼬집어 봤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애도 이러니(거의 3돌까지) 걱정은 되었지만 그렇게 마음을 졸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를 낳은 우리 후배를 보니 정말 개월수별로 인지하는 단어, 말하는 단어수를 좔좔 읊더라구요. 점점 아이에 대한 관심이 커진 탓이겠지요.

    참. 우리집 큰 녀석 지금 엄청 수다쟁이입니다. 말이 많아 귀가 시끄럽습니다.사춘기 들었는데도 여전히 말은 많습니다.^^그리고 글 읽는 것 좋아하고 글솜씨도 제법 좋습니다. 선생님께 타고난 말 솜씨가 있는 듯하다는 칭찬도(네네..저 바보입니다.그런 소리 듣고 헤벌레 하는 바보 맞습니다..^^)들었습니다.

    결론은 님..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란 겁니다. 크고 나니 그 아이가 언제 걸었나(그 놈 말은 늦었지만 걷기는 8개월 20일에 했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그런데 돌되도록 초인종 눌러 소리 못냈습니다. 여전히 종이접기 가위질 정말 한심하게 합니다.)걔가 언제 기저귀를 뗐나. 걔가 언제 글을 깨우쳤나.. 아무 의미 없습니다.

    아이마다 성향도 다르고 잘하는 영역도 다릅니다. 그거 다~~~ 잘 하는거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거 인정하는데 한~~~~~~~~참 걸립니다만.

    문제는 아이가 아니고 걱정많은 엄마랍니다.^^ 지금 저도 엄마로 산지 십여 년. 원글님께는 도통한 사람처럼 편하게 말하고 있지만 지금도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늘 촉!을 세우면서 삽니다. 엄마란 사람은 늘 이래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걱정마셔요.

    아마 원글님의 아이가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통문장으로 말문을 팍 열겁니다. 걱정마십시오.

  • 20. **
    '12.3.12 10:30 PM (59.19.xxx.29)

    제가 유사자폐아 키운 경험자로서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판단됩니다 마음 푹 놓으시고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님이 걱정하시는 아이들의 특징중 지능이 되는 아이는 언어이해력보다 표현력이 오히려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긴긴문장을 눈하나 깜빡 안하고 외워서 사용하곤 해서 너무너무 좋아하다가 전혀 엉뚱한 상황에서 똑같은 문장을 말했을때 느끼는 황당함이란 ....

  • 21. 내아가야..
    '12.3.12 11:54 PM (180.64.xxx.254)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신랑은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며
    늦을뿐 지극히 정상 이라고 하긴해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마음을 다스리고 비워서 아기의
    이쁜모습 만끽해볼게요^^
    이쁘긴 디게 이쁘거든요..ㅎ
    저로 인해 소중한 시간 일부로 로긴해
    말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위로가 되었어요 혹 말문 트이면
    떡 돌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257 요즘 너무 재밌어요 핑핑이 14:46:32 118
1668256 과기부장관 뭔가요 진짜 ㅎㅎㅎ 14:46:22 163
1668255 사진)한덕수 최아영 관상 안 좋네요 4 악귀가꼈어 14:45:00 308
1668254 진중권 “尹 100% 감옥行→이재명 되면 임기 후 감옥…국제망신.. 5 .. 14:44:55 215
1668253 90년대에 채용공고를 보면 ........ 14:44:40 73
1668252 헌법학자들 한덕수 탄핵에 대해 명쾌한 정리 ㅋㅋ .. 14:44:07 214
1668251 민주당 내 아직 남은 수박들이 있다면 과감히 공개하라. 2 ㅇㅇ 14:43:10 75
1668250 외신 ‘대행 탄핵, 위기 심화’..‘윤석열·한덕수 때문’ 2 14:41:22 310
1668249 아시아나 마일리지 몰 사용법?? 4 레몬 14:40:40 121
1668248 “하루에 환차손만 2억”…환율 폭등에 비명지르는 중소기업들 ... 14:36:30 475
1668247 김명신은 검찰총장 임명식부터 싹수가 보였네요 7 ㅇㅇ 14:35:08 750
1668246 태극기수꼴부대 뒷배=계엄군(대수장) 3 0000 14:34:20 224
1668245 중국간첩이 어쩌고 14:34:07 88
1668244 저속노화 식사법 동영상보다가 7 ㅇㅇ 14:31:48 539
1668243 중3 졸업식 못가는데... 5 14:28:24 392
1668242 김상욱 의원이 말하는 현재 내란당 분위기 17 내란당 14:25:32 1,938
1668241 해외송금보낼때 2 해외송금 14:24:27 220
1668240 전세 가압류 1 우리집 14:22:13 217
1668239 82 명쾌한 답변 "본인의 선택이 옳은 거" 13 .. 14:21:18 770
1668238 개그맨 원희롱씨.jpg 10 ... 14:20:19 1,534
1668237 헌재 중심 잘 잡네요 Fghj 14:19:59 944
1668236 김명신, 윤석열은 자진해라 9 ,,,, 14:15:24 753
1668235 국힘이 공산당이네 3 .... 14:13:52 447
1668234 남산타운 상가에 맛집 있나요 14:13:25 143
1668233 이재명을 그냥 막 고마워 하는 사람의 모임 14 고마웡 14:03:10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