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아서 섭섭한거겠지요?

조회수 : 3,038
작성일 : 2012-03-12 14:22:19

정말 친한 친구가 있어요  ( 이렇게 얘기하면 또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라고 말할분 계시겠지만 그냥 객관적인 관점에서 친한 친구에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고요 ;;; )

 

제가 결혼할때 외국에 있었어요. 결혼해서 외국 나가 산거고요.  당연히 제 결혼때 못들어왔지요. 그리고 그건 100% 이해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 외국 유학시절 친한 친구 결혼식에 외국에 나와있어 못갔었거든요. 사실 가족 결혼식 나가기도 가끔힘들쟎아요 외국에 있으면.

 

그건 그렇게 패스하고. 축의금 이런거 못받은것도 그냥 패스하고요... (사실 그 친구 결혼식엔 축의금 냈습니다만)

그냥 외국에 있으니 일일히 돈 챙겨주는것도 번거로을거 아니 이해했어요.

 

그렇게 전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고요 ( 아이 4개월입니다. )

근데 그 친구가  한국에 아예 나오게 되었어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한국으로 직장을 옮겨서 나왔거든요.

저는 솔직히 결혼식에도 못왔고 아이 낳고도 한번도 못봤으니 정말 한번쯤은 아이와 저를 보러 집에는 올줄 알았습니다.

제 축의금은 못챙겨주더라도 아이 내복 한벌 정도는 챙겨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에게 자기 만나러 왜 안오냐는 소리만 하네요.

그리곤 섭섭하대요. 친구가 외국에서 나왔는데 한번 보러 안온다고요...

 

제가 말했지요. 아가가 아직 너무 어리고, 어디 맡길곳이 없다.. 네가 한번 오면 안되겠니? 라고요.

거기에 대해선 답이 없어요. 그냥 너가 오라고.. 너라면 어딘가에 맡기고 올수 있을거래요.. 쩝

 

그냥 제 상식선에선, 친한 친구가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고 그럼 ..

선물이 아니라도 그냥 아가 궁금해서라도 한번 방문할법도 한데..

자꾸 저보고 안나온다고 섭섭하다니.. 아놔. 할말이 없어요.

 

아직 아기를 안낳아봐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제 그친구에게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애를 낳고 집에만 있다보니 속이 좁아서 이렇게 맘이 상하는건가요?

 

IP : 203.210.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12 2:23 PM (203.244.xxx.254)

    " 너라면 어딘가에 맡기고 올수 있을거래요"

    헐..이런말을 하는 친구라면 그냥 정리하세요.

  • 2. 그냥
    '12.3.12 2:25 PM (121.160.xxx.196)

    중간에서 만나요.
    서로 주고받기 하지말고 그냥 새로 만남 시작하면 되겠네요.

  • 3. 음...
    '12.3.12 2:25 PM (58.123.xxx.132)

    정말 친한 친구라면요, "야, 너는 애까지 딸린 내가 애 어디 안 맡기고 못 온다고 그렇게 섭섭한데,
    나는 애도 없이 홀가분한 네가 한번도 놀러오지 않은 게 얼마나 섭섭하겠냐?" 하시면 안될까요?
    친한 친구사이라면 이 정도 얘기는 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애 없는 쪽이 움직이기 훨씬 편하죠..

  • 4. jacklyn
    '12.3.12 2:25 PM (61.105.xxx.192)

    정말친한 친구라고 생각하셨으니 섭섭하셨을 것 같네요,

  • 5. ..
    '12.3.12 2:28 PM (175.200.xxx.26)

    정말 친한 친구는 아닌듯 하네요 .....두분 마음이 서로 별로 보고 싶은 맘이 없으신건 아닌지

  • 6. ..
    '12.3.12 2:34 PM (110.35.xxx.232)

    아니 그 친구는 아이가 아직 없는거죠?
    혼자 몸이 움직이기가 백번은 더 편할텐데...아이까지 맡기고 오라니..참...
    게다가 친한 친구라면 친구가 낳은 아이도 물론 보고싶을텐데요...
    원글님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친구 맞나요?진심 궁금하네요~
    원글님과 그 사람은 친구 아니에요.

  • 7. sara
    '12.3.12 3:04 PM (183.100.xxx.124)

    저도 비슷한경험 있어요. 그친구는 4개월짜리 아기에대해 아무런 지식??이없어서 그래요..아마 나중에 애기낳아보면,그때 내가 친구한테 어처구니없는말했구나 후회할지도,.^^
    친구한테 좋게 좋게 설명해주세요..그래도안되면,나중에 너도애생기면 그때보자~ 하시구요ㅋ

  • 8. ...
    '12.3.12 3:11 PM (1.210.xxx.67)

    서운해마세요
    제 생각엔 애를 낳아서 키워보지 않아 그런 것 같아요
    주변에서라도 누가 애가 있어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죠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애가 있으면 좀 힘들겠거니 싶어도 잠깐 맡기고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어요
    그 친구는 외국서 들어온 친구를 한 번 보러 안 왔다고 서운해 할 수도 있겠네요...

  • 9. 저는
    '12.3.12 6:37 PM (110.15.xxx.248)

    자기 결혼식에 애 맡길 데 없어서 연년생 애 둘데리고 갔다고 ..
    섭섭하다는 드립 하던 친구랑 그냥 인연 끊었어요.
    내가 맡길데가 있었으면 애기 둘 데리고 그렇게 고생하면서 외출 했을까요?

  • 10. 음...
    '12.3.12 7:41 PM (218.52.xxx.33)

    친구 아니야 ~ .. 네요.
    추운 날 백일쯤된 어린 아기를 어디에 맡기고 오라는건지.
    님은 그 친구 결혼할 때 뭐 보냈고, 님 결혼할 때는 못받았고 .. 그때부터 친구 아니네요.
    저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12월 제 출산 2주 후에 결혼했는데,
    4시간 거리인 그 곳에 못간다고 했다가 서운하다는 소리 한바가지 들었어요.
    아이 맡기고 오라던데 .. 친정도 두 시간 거리인걸 알면서도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제 아이 돌잔치 때는 자기가 먼저 못간다고 하고 선물도 안보내고,
    자기 아이 돌잔치 때는 몇 달전부터 오라고 난리였어요.
    님도 관계 이어가면 .. 저같은 경험 하실 것같네요.
    자기 아이 있어도 남에게는 저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 속 그만 상하게 정리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511 게푸 다지기 26,400 샀어요 6 살 빼자 2012/04/13 1,223
95510 문도리코 , 재수 강간미수범 출당은 안할 것처럼 보입니다 10 새누리당 2012/04/13 1,149
95509 비누향 나는 향수가 있나요? 11 정신 차려야.. 2012/04/13 3,584
95508 고3 언어샘 추천해주세요(대치동) 6 2012/04/13 1,729
95507 유치원이나 초등 학부모들 자주 어울리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 5 부모 2012/04/13 1,352
95506 어제 남편과 어버이날 계획 얘기하면서... 제가 참 옹졸하고 치.. 3 왜나는 2012/04/13 1,582
95505 드라마소식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1 공유다~~ 2012/04/13 1,006
95504 노무현과.. 한심한 민주당.. 3 .. 2012/04/13 699
95503 사람들이 유재석에 열광한다 8 유재석 2012/04/13 1,846
95502 대장암 수술후 식단짜기 도와주세요 5 블루진 2012/04/13 11,322
95501 개념청년 유아인! 19 멋져! 2012/04/13 2,050
95500 우리나라 경제 상황 ㅜㅜㅜ너무 안좋지 않나요..따지고 보면.. 3 mildne.. 2012/04/13 1,100
95499 화분리폼 배우는곳 없을까요? 1 궁금이 2012/04/13 677
95498 나이든 아저씨들 전화매너참... 4 짜증 2012/04/13 812
95497 간통녀의 자식이나 손자가 잘사는 예 10 .... 2012/04/13 2,980
95496 민간사찰 실세들(?)총선나온건 어케됐나요? ㄷㄷ 2012/04/13 369
95495 강남을 투표함 으로 부정선거 의혹 일파만파 13 부정선거 2012/04/13 1,252
95494 이번선거결과..수도권쪽 2,30대가 아주 경악을 하는거 같습니다.. 17 루수 2012/04/13 2,184
95493 여의도 벗꽃 아직 안 피었죠?? 4 내일 가 볼.. 2012/04/13 970
95492 이번 기회에 82도 좀 순화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17 82아줌마 2012/04/13 1,056
95491 중3 아들 가슴이 많이 나왔어요 (여유증)..고민이 많아요.. 12 아들맘 2012/04/13 3,533
95490 진짜.. 보수는 조용하긴 하네요 9 ..... 2012/04/13 1,106
95489 몇년전엔 좋았는데 몸상태가 안좋으니 안받네요.ㅠㅠ 1 현미잡곡밥 2012/04/13 534
95488 지방결혼식시 식대랑 차량대여는 어느쪽 부담인가요? 23 궁금 2012/04/13 6,712
95487 결혼 앞두신분들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해요. 7 다즐링 2012/04/13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