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한 친구가 있어요 ( 이렇게 얘기하면 또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라고 말할분 계시겠지만 그냥 객관적인 관점에서 친한 친구에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고요 ;;; )
제가 결혼할때 외국에 있었어요. 결혼해서 외국 나가 산거고요. 당연히 제 결혼때 못들어왔지요. 그리고 그건 100% 이해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 외국 유학시절 친한 친구 결혼식에 외국에 나와있어 못갔었거든요. 사실 가족 결혼식 나가기도 가끔힘들쟎아요 외국에 있으면.
그건 그렇게 패스하고. 축의금 이런거 못받은것도 그냥 패스하고요... (사실 그 친구 결혼식엔 축의금 냈습니다만)
그냥 외국에 있으니 일일히 돈 챙겨주는것도 번거로을거 아니 이해했어요.
그렇게 전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고요 ( 아이 4개월입니다. )
근데 그 친구가 한국에 아예 나오게 되었어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한국으로 직장을 옮겨서 나왔거든요.
저는 솔직히 결혼식에도 못왔고 아이 낳고도 한번도 못봤으니 정말 한번쯤은 아이와 저를 보러 집에는 올줄 알았습니다.
제 축의금은 못챙겨주더라도 아이 내복 한벌 정도는 챙겨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에게 자기 만나러 왜 안오냐는 소리만 하네요.
그리곤 섭섭하대요. 친구가 외국에서 나왔는데 한번 보러 안온다고요...
제가 말했지요. 아가가 아직 너무 어리고, 어디 맡길곳이 없다.. 네가 한번 오면 안되겠니? 라고요.
거기에 대해선 답이 없어요. 그냥 너가 오라고.. 너라면 어딘가에 맡기고 올수 있을거래요.. 쩝
그냥 제 상식선에선, 친한 친구가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고 그럼 ..
선물이 아니라도 그냥 아가 궁금해서라도 한번 방문할법도 한데..
자꾸 저보고 안나온다고 섭섭하다니.. 아놔. 할말이 없어요.
아직 아기를 안낳아봐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제 그친구에게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애를 낳고 집에만 있다보니 속이 좁아서 이렇게 맘이 상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