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고민입니다. ㅠ.ㅠ

고민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2-03-12 13:24:45
맞벌이부부이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저 서른다섯.  남편 서른여덟.
결혼당시 양가에 지원 전혀 안받았고
둘이 가지고 있는 얼마로 결혼식부터 다 치르고
좁은 방 한칸에서 신혼살린 하나 하지 못하고
둘이 그렇게 시작했어요.

결혼 7년차.
결혼해서 계속 일하는 저도 남편도
지금 뭔가 결정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7년차이긴 한데
회사 자금 사정이 안좋아서 급여가 몇달 밀려있고
그런 상태에서 저 또한 지금 회사를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건 아니고
소규모 사무실이긴 한데 대기업으로 치면 다 분리되어 있는 업무들
혼자 다 하는 편입니다.
어디나 소규모 사업장은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지금 기혼자로 이정도 나이에 특별한 기술없이 
새로운 직장이 구해질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남편 또한 회사에 문제가 있어 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편은 기술적인 부분이라 직장 구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급여가 지금보다 좀 낮아질 수 있어요.
지금 급여도 좀 작습니다.

이런 상황에 전세로 살고 있는 전세집도 만기가 다 되었습니다.
한 두달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해요.  전세금 일부 올려고 연장할지
이사를 갈지...집주인분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고 저는 집과 회사가 가까운 편이고
남편은 서울로 지하철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두사람 다 퇴사를 하고 집 정리해서 지방으로 내려갈지
어째야 할지 고민입니다.
양가는 지방이고 저희가 내려가고자 하는 곳은 양가와 30분 정도
차이가 있는 지방소도시 입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남편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집도 전세든 구입을 하든 여기보단 좀 나을 것이고요.

그러나 제가 일할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과
집 마련 부분도 그곳 지방 집 값이 너무 올라 큰 장점은
아니라는 것도 있습니다.
또 남편은 직장을 구할 수 있긴 하나 급여가 많이 작아질 거 같고요.


반대로 
서울 쪽으로 올라가자니
일단 어마어마한 집 값 ..자가는 꿈도 못 꾸고  전세도 많이 비싸지요.
비싼 전세에 문제 없는 집을 알아보는 것도 걱정입니다.
남편 직장은 역시 잘 구해질 것이고 급여는 지금보단 조금 작아질 듯 하고요.
저는 지방보단 그래도 일할 직장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그냥 반반인 상황이라
어느 쪽으로 계획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간은 가는데 결정이 힘들고 고민만 됩니다.
IP : 112.168.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방은 비추
    '12.3.12 1:29 PM (1.251.xxx.58)

    먹고 살게 없어요. 잘나가는 사람은 다르겠지만.
    서울 변두리는 좀 싸잖아요. 집값이..
    서울 변두리나 경기도 외곽이라도 알아보세요.

    한번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기(서울로) 힘들거에요.
    모든 인프라?가 서울.경기 위주라......말리고 싶습니다.

  • 2.
    '12.3.12 1:35 PM (112.168.xxx.63)

    한번 내려가면 올라올 생각을 안하고 내려가게 되는 것이지요.
    남편이나 저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자 하는 생각은 비슷해요.
    그럼에도 지금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을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도 집 값이며 비싸요.
    서울도 외곽이라 했지만 저희 형편에 자가는 꿈도 못 꾸고
    겨우 전세 구할 수 있겠죠. 아파트 말고 다세대주택이나 빌라요.
    그것도 문제 없는 집 찾기가 힘들텐데..

    반반인 이 상황이 참 어렵습니다 ..

  • 3. 게으른농부
    '12.3.12 3:26 PM (150.197.xxx.17)

    저도 인천에서 살다가 10년전쯤 지방으로 내려왔는데
    왜 굳이 복잡한 수도권에서 사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얼마전 택시기사분이 그러시더군요.
    왜 여지껏 서울서 살았는지 후회가 된다고......
    서울집 팔아서 대전내려와 집사고 남은 돈으로 재테크하며 맘편히 살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내려가실곳에 일자리도 알아보시고 하면 후회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916 침대에서 떨어진 아기..ㅠㅠ 12 ㅠㅠ 2012/03/26 4,862
87915 사랑비 어떠셨어요? 49 비야비야 2012/03/26 8,514
87914 봉주9회 다운 빨리 받을수 있는곳.. 4 밝은태양 2012/03/26 1,173
87913 영어질문.. 7 rrr 2012/03/26 897
87912 결혼할 사람이 누군지 친구한테 물어보는것 실례인가요?? 12 좀 서운한데.. 2012/03/26 2,484
87911 장기수선충당금 24600원이 정상인가요? 20 동글납작 2012/03/26 4,865
87910 정장에 루이비통 스피디 35들면.. 좀 이상할까요 ..? 2 .. 2012/03/26 1,850
87909 [원전]후쿠시마, 미야기에 M5.2의 지진 참맛 2012/03/26 1,048
87908 꿈 사보셨나요?? 4 .... 2012/03/26 2,813
87907 BBK 실소유주 헌정방송 '봉주 9회 4 밝은태양 2012/03/26 1,598
87906 다시 환생하면 미역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글 ㅋㅋㅋㅋㅋ 10 수필가 2012/03/26 3,008
87905 비보호 좌회전할때 궁금점이요~ 13 병아리 2012/03/26 2,302
87904 헌책 수거해 가는 곳(유료) 있나요? 4 궁금해서 2012/03/26 5,016
87903 사랑비 보고는 있는데요...;; 17 ㅡ.ㅡ;; 2012/03/26 3,403
87902 [원전][원전이 위험하다]작년 사고 25%가 인적 실수… 월성은.. 2 참맛 2012/03/26 1,006
87901 충북혁신도시 문의드려요 충북 2012/03/26 752
87900 게시글 번호 내가어렸을적.. 2012/03/26 448
87899 82 고맙습니다.양파해결했어요 더나은 2012/03/26 913
87898 오일풀링 궁금해서 해봤어요. 2 후기 2012/03/26 2,150
87897 에어콘을 작년제품을 사야하나 올해 신제품을 사야 하나 고민 이네.. 3 궁금 2012/03/26 1,026
87896 양념 안 한 절임배추 묵은것은 어떻게 해 먹을 수 있을까요? 4 절임배추 2012/03/26 954
87895 오일풀링 체험 체험자 2012/03/26 6,414
87894 원래 의사들 비만산모에게 암말도 안하나요? 12 땡쓰맘 2012/03/26 2,837
87893 가방속이 항상 지저분한데, 고수분들 청소하는 비결좀 알려주세요... 5 정리정리 2012/03/26 2,536
87892 내일 어딘가 가고 싶어요... 산책.등산 추천 좀... 1 봉주9회 2012/03/26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