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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담아오라고 하네요

시종 조회수 : 9,260
작성일 : 2012-03-12 10:34:20
저 음식솜씨없고 별로 잘하지 못해요.
우리 먹는 김치도 힘들어하면서 겨우겨우 담아먹고 살거든요.
김치담으려면 전날부터 계획세워서 거의 이틀을 소비해요.
마늘까고 생강다지고 배추절이고 풀국끓이고...너무 힘들어요.

우리 시어머니 저보다 더 건강하신듯한데
저보고 김치담아오라고 전화를 해요.
어떨때는 남편에게 전해서 담아오라고 하고요.
아마 계속해서 본인이 김치안담그고 저를 시켜서 배달해먹으려고 작정을 한 듯해요.

저..무지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허리가 아파서 일을 오래 못하거든요.
디스크가 있어요.
제가 의아한 점은 왜 당신이 할 일을 며느리인 저를 시키시는 걸까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 어떤 의식구조길래 그런지..

그리고 며느리는 이런 일 아무소리 못하고 해내야 하는건까요?
거부하면 못된 며느리가 되는건가요?
IP : 222.118.xxx.4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 먹을 정도로
    '12.3.12 10:35 AM (180.230.xxx.137)

    맛 없게해서 드리세요..몇번 그러면 다시는 담궈오라고 못하실거예요.
    똑 부러지게 못한다고 말 못하시면 이 방법밖에요..

  • 2. ...
    '12.3.12 10:38 AM (222.106.xxx.124)

    거절도 못하겠다 하시면...
    절임배추, 다진마늘, 다진생강 사서 해드리세요.
    김치요... 절이기만 빠져도 거저먹기에요...

    그도 싫다!!! 하시면 시판김치 사서 통에 담아 드리세요.

    깔끔하게 거절하시는게 제일 좋으신데....

  • 3. 황당
    '12.3.12 10:41 AM (203.234.xxx.46)

    사서 드시던가...며느리 길들이기도 아니고..

    거절 못하시겠으면 맛없게 담가드리세요.

    왕창 짜게 하거나 싱겁게 하거나.. 타박하시면 그냥 주문해 드릴께요~ 하세요

  • 4. 흥흥
    '12.3.12 10:43 AM (121.136.xxx.28)

    어후 얄미워라...
    미원 팍팍 뿌리고 김치 풀쑬때 다시다 막 넣어서 하세요
    배추도 맛소금으로 절이고 사카린 팍팍넣으시고..
    진짜 얄밉다..

  • 5. 홈쇼핑김치..
    '12.3.12 10:46 AM (1.225.xxx.229)

    홈쇼핑김치 주문해서 어머니댁으로 보내세요...

  • 6. ㄴㄴ
    '12.3.12 10:47 AM (119.194.xxx.76)

    시엄니 김치 담기 귀찮은 것 까진 이해가는데요. 그럼 본인이 직접 사 드셔야지 왜 며느리보고 담가오라 하나요? 이제 못 하겠다고 사라고 하시든지..못 먹을 김치를 담그시든지. . 결정을 내리셔야 할 듯..

  • 7. 다시다
    '12.3.12 10:48 AM (203.234.xxx.46)

    미원 맛소금 팍팍 쓰면 더 맛있어 하실지도 몰라요...-.-

  • 8. 44
    '12.3.12 10:48 AM (58.121.xxx.24)

    아주 니맛도 아이고 내맛도 아니게 담아 보내세요..
    열심히 했는데 이따구라고... 죽는소리 하시며

  • 9. ....
    '12.3.12 10:51 AM (121.136.xxx.28)

    맞아요 아주 맛도 없게 막..젓갈도 못먹을정도로 넣고 !진짜 화나네..

  • 10. 저도...
    '12.3.12 10:52 AM (58.123.xxx.132)

    허리가 아파서 우리 식구 먹을 것도 못 담는다고 하고 말 거 같아요.
    처음 시작은 김치로 하겠지만, 나중에는 각종 밑반찬까지 가지 않을까요?

  • 11. ㅇㅇ
    '12.3.12 10:55 AM (175.114.xxx.75)

    친정엄마는 오히려 딸 힘들까봐 해주는데.... 그 김치를 받아먹는 시어머니도 있어요. (들었음)
    남이 하는 건 수월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도 못하면서

  • 12. 친정엄마
    '12.3.12 10:59 AM (203.234.xxx.46)

    한테 시댁김치까지 부탁드리며 사는 집도 있나요? 헐~황당...

  • 13. ..
    '12.3.12 11:00 AM (211.253.xxx.235)

    사서 배달시켜 드리세요.

  • 14. 글게요
    '12.3.12 11:0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종갓집 김치같은걸로 배달시켜주세요.
    그리고 몸이 힘들어서 김치 못담는다고 꼭 얘기 하시구요.

  • 15. 처음이
    '12.3.12 11:13 AM (210.113.xxx.168)

    처음이 중요합니다. 아예 딱 잘라 거절하시고-힘들어서 죽겠다고 우는 소리를 먼저 한 다음.. 김치를 사서 배달시켜 드리세요. 이게 최선이라고..

  • 16. caffreys
    '12.3.12 3:26 PM (203.237.xxx.223)

    연세가 있으시니 김치를 못해드시겠어서 그러시는 듯.
    주문해서 바로 그쪽으로 받도록 하세요.
    제가 힘들어서 주문했어요 라고 말씀하시구요.

  • 17. ...
    '12.3.12 6:39 PM (222.109.xxx.59)

    김치 주문해서 어머니댁으로 직접 배달하게 하는 방법에 한표 추가예요.

  • 18. 홈쇼핑
    '12.3.12 9:58 PM (122.35.xxx.107)

    김치 주문하셔서 배달하시면 답나옵니다...

  • 19. ...
    '12.3.12 10:35 PM (124.5.xxx.102)

    그러면 이때까지 곧이 곧대로 일일이 다 손수 담가서 보내셨어요?

    마트에서 파는 김치 사서 포장 뜯고 그럴듯하게 프라스틱 용기에 담아 보내면

    어찌 알겠어요?

    시치미 딱 떼시면 되죠.

  • 20. ..
    '12.3.12 10:53 PM (112.151.xxx.134)

    '어머니 허리 디스크 있어서 이제 김치 못 담겠어요.'
    라고 왜 말을 못하나요?@@
    설마 아프다는데
    '니 허리야 아프던지 말던지 상관없고 김치 만들어내놔라'라고
    하실까요???

  • 21. 너무들하네요님
    '12.3.12 11:06 PM (220.121.xxx.206)

    아니 사먹으면될껄 왜 며느리한테 담아오라합니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위와 같은 댓글들이 나오는거죠 여기 댓글다신분들 며느리한테 나중에 김치담가달라하실분 하나도없을껄요
    며느리한테 존중받고싶으면며느리도존중해야지요 며느리 길들이기 아닌가요?

  • 22. ...
    '12.3.12 11:07 PM (121.168.xxx.43)

    너무들하네요님.

    엄연한 가족이 디스크 있는 며느리한테 김치 담궈보내라 하나요?
    노인네들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하는데..

    시집살이 하다 속병 들어 화병에 투병하는 며느리도 많습니다.
    젊은 며느리 ... 명 재촉하는 시어머니도 있구요.

    남편에게 친정을 제가족처럼 여기기를 원하다니..
    며느리가 시댁에 하는 거 반만큼만 하기를 원한다가 맞죠. 헐~

    기본적으로 며느리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거 시어머님이시죠.
    원글님 시어머님 처럼하면 어떤 며느리가 좋아하나요?

    어른이 베풀어야 자식도 어른을 공경합니다.

  • 23.
    '12.3.12 11:14 PM (110.10.xxx.141)

    "어머니~
    제가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의사가 심하게 움직이지말라네요.
    그래서 저희집 김치주문하는김에
    어머님댁에도 한상자 보내드려요.
    평이 좋던데. 맛나게 드세요.~~"
    저같음 요래 여우짓떱니다.^^;;

  • 24. ㅇㅇ
    '12.3.12 11:15 PM (211.49.xxx.35)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 모르세요?
    해달란다고 해 갖다 바치니까 또 해달란 거잖아요.
    거절하면 그만인데요.

  • 25. 못해요
    '12.3.13 12:07 AM (123.108.xxx.62)

    사드세요 하세요
    언제까지 불편한 맘으로 담아 보내실건지요?

  • 26. ...
    '12.3.13 3:57 AM (66.183.xxx.132)

    이런건 단칼에 거절하는게 당시는 화를 사도 님을 위해 나중을 보면 훨씬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시부모님 다른 형제 아이들 때문에 집팔고 그동네로 이사가셔 놓고. 다시 오고싶다며 이제 집이 없으니 우리 집에 사시면 되겠다길래.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최고 2주 가능합니다. 언제든 놀러오십시요.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이건 친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했습니다. 평소에 정말 잘해드리고 고분고분 다 하려고하던 이뻐하는 며느리가 이 소리해서 속으로 좀 놀라시고 섭섭하셨겠지만 그래도 할꺼 다하고 챙겨드릴꺼 어느 며느리보다, 자식들 보다, 크루즈도 보내드리고 더 잘 챙겨드리기 때문에 욕하시지는 않습니다. (뒤에서 하시려나? ㅋㅋ) 저도 직장인이고 집에오면 뻗을 정도로 힘들기에 제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누울 자릴 보고 비빈다고. 못 되게 하는 큰형네는 아무소리 못하시고 항상 할말 참는 저를 계속 볶으시더라구요. 똑 부러지게 싫다. 못한다. 이게 오히려 감정 덜 상하더이다. 안그러면 제가 시부모님을 정말 싫어하게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 시작했는데 전 괜찮은 것 같아요. 지금도 좋은 분들이시다. 자식 사랑이 넘처서 그렇다 라고 받아들 일수 있을 정도로....

    거절하시되, 여유되시면 주기적으로 사서 배달 시켜드리세요 맛있는걸로. 허리 디스크 때문에 못하지만 맛있는 걸로 보내드릴께요. 하고 배달 시키세요.

  • 27. ㅠㅠ
    '12.3.13 7:56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솜씨 좋은 며느리인가 봐요.
    저희 어머니는 저한테 김치 담그라는 말씀 안하세요.
    30년을 김치만 했다하면 꾸준히 맛이 없으니까..........
    오히려 남편이 사먹자고....ㅠㅠ

  • 28. ㅇㅇㅇ
    '12.3.13 8:39 AM (115.143.xxx.59)

    먹을수 없을정도로 맛대가리없게 담구세요..다신 담가오란말 안할겁니다.
    요즘세상에 어딜 며느리한테 김치 담구라마라 합니까?

  • 29. .....
    '12.3.13 8:44 AM (123.213.xxx.153)

    파출 쓰라고 하세요
    첫마디가 힘들지 그 다음은 쉽답니다
    저보고 반찬 해오라고 해서 전 그렇게 말했어요
    누굴 식모로 아는지 평생 헌신했더니 그런식으로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시키더군요 평소에는 안하는 다른 며느리는 모셔놓구요

  • 30. 원글
    '12.3.13 9:19 AM (218.233.xxx.112)

    어머나...갑자기 대문에...깜짝 놀랐어요.
    이렇게나마 댓글보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
    김치사먹는다는건 비싸서 못시켰고...차마 못해드린다는 말도 못하고...
    남편에게 하소연하면 도리어 짜증내고 화내고 그러는 남편이라 혼자 씩씩거리고 열불이 나거든요.
    더 힘든 사람도 많다고 블라블라 하니까 어찌나 속이 상하는지요.
    저만 나쁜 사람되는 이 상황이 정말 싫어요.

  • 31. 숙소질문
    '12.3.13 9:42 AM (175.215.xxx.47)

    강남 삼성의료원에 진료차 갑니다
    일찍 진료라 전날가야하는데 근처에 숙박시설을 못본것같아 문의드립니다
    모텔이나 그외 추천좀 해주세요

  • 32. 지나
    '12.3.13 9:45 AM (211.196.xxx.124)

    남편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요즘은 남자들도 김치 많이 담급니다.
    절이고 버무리고 양념 준비하는 과정으로 볼 때 김치담그기는 남자에게 더 잘 맞아요.

  • 33. 콜비츠
    '12.3.13 9:50 AM (119.193.xxx.179)

    디스크 있어서 못해요.

    이 말만 계속 반복하셔요.
    자기 딸이면, 디스크 있는데 김치 담그라고 할까요?
    사다 드리는 건 ... 무슨 땅을 파면 돈이 나오나~

    저도 속상합니다,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하니...

  • 34. ㅇㅇ
    '12.3.13 10:55 AM (211.237.xxx.51)

    홈쇼핑 비싸다고 하시는데 지마켓 가서 김치 검색해보면
    10키로에 2만얼마짜리 김치도 있어요..
    재료는 뭐 믿거나 말거나 국산이라고 써있고요.
    나름 유명한 김치고 저도 그 김치 배추김치는 아니고 총각김치?
    그런거 2키론가 시켜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어머니께 2만원쯤 통크게 쏘세요~ 그래도 남편 키워주신 시어머님인데 그정도 못해드리나요?
    전화 한통화 하면 될일을...
    10키로 혼자서 드시려면 한 몇달 ~1년은 걸릴겝니다~

  • 35. ...
    '12.3.13 10:59 AM (118.222.xxx.175)

    한번 고생할생각 하고 담그세요
    죽어도 두번은 먹기싫게
    양도 좀 많이해서요
    두고두고 맛없는 김치 낙인찍혀서
    김냉 지키고 있는 쓰레기 만들게요

    두번 다신 김치 부탁 안합니다
    몸뒀다 어디에 쓸려고
    할일도 없는 연세에
    김치 부탁을 한담!!! 양심도 없지

  • 36. ...
    '12.3.13 11:02 AM (118.222.xxx.175)

    맛없는 김치 만들어 드리면서
    제가 솜씨가 없어서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실력이 못미치는것 같아요
    제입에는 그만한것 같은데
    어머니가 담그시는것만큼은 안되네요
    그맛을 못내겠어요^^~

  • 37. ...
    '12.3.13 11:26 AM (180.66.xxx.128)

    아파서 김치담기 힘들어 원글님댁도 사먹거나 얻어드신다 하세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주서야 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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