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건지요ᆢ
저는 지방살고 친구는 서울 살아요
같은 해에 결혼했지만
친구는 맞벌이 하느라 아이를 늦게 낳아
올해 중학교 들어가요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깜박하고 입학식 즈음 문자라도
보냈어야 하는데 못보냈어요
어제밤 늦게 문자가 와있네요
입학하는데 문자도 한줄 없다고ᆢ
제가 몸살이나서 일찍 잠들어 아침에야 봤어요
기분이 안좋더군요
작년 여름에 친정오빠 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장례기간에 주말 끼어있었고 주5일 근무하는데
안오더군요 물 론 조의금 그런거도 없었죠
조의금이 문제가 아니라
제친정 부모님 돌아가셨을때도
직장 다닐때인데 오지도않았어요
그럼 친정오빠 장례식에는 와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혼전에 친정부모님 돌아가셔서 친정오빠를
마음적으로 의지하고 산거 알면서ᆢ
워낙 오래된친구라 제형제들도 다알아요
1. 남들 다 가는 중학교
'12.3.12 10:36 AM (116.120.xxx.67)요즘은 의무교육인데 그게 뭔 큰 일이라고
엄마친구까지 전화를 해야 하남요???2. ............
'12.3.12 10:37 AM (61.83.xxx.126)에이..친구가 생각이 많이 짧네요. 어떤일이 먼저인지 개념조차 없고.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섭섭하고...
친한친구라니 나즈막히 말씀하세요. 섭섭했던 마음을.
모르는 친구는 가르쳐야 해요.몰라듣고 저 섭섭한거만 계속 생각한다면 그냥 인연 끊어버리세요.3. 그냥 아는 사람이네요
'12.3.12 10:42 AM (112.168.xxx.63)친구란게 내가 생각하는 친구랑 상대방이 날 생각하는 친구랑 다르더라고요.
원글님은 상대를 친구로 생각했는데
상대는 그저 아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나 보네요.
웃긴게 자기 아들 중학교 입학에 웬 문자를 바라는지..
적당히 선 긋고 사세요.
어차피 저런 사람은 자기 생각 밖에 못합니다.
여기서 서운하네 뭐하네 해봐야 그사람은 뭐가 문제인지도 몰라요.4. 저라면...
'12.3.12 10:44 AM (58.123.xxx.132)친구에게 전화해서 말하겠어요. 나 생각해보니 정말 너무 너무 서운하다구요.
우리 친정부모님 돌아가실 때도 그렇지만, 부모님처럼 의지하던 친오빠가 돌아가셨을 때도
너 오지 않아서 너무 너무 섭섭했다구요. 그래도 네가 그런 경조사를 나처럼 생각하지 않나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그런데 딸아이 중학교 입학했는데 축하문자도 없다고 하는 거 보니까
내 부모님과 친정오빠 돌아가셨던 것보다 네 딸아이 중학교 입학이 더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섭섭하다고 전화하겠어요. 그 후에도 달라지지 않으면 친구가 아닌거죠.5. ...
'12.3.12 10:45 AM (59.20.xxx.159)그게 개인 이기주의 입니다. 자기 일에는 뭐 안해주면 섭섭 해하고 그러다 남의 일에는 모른척..
원글님도 이제는 그친구 잊으세요~ 님은 친구를 베프라고 믿지만 그 친구는 그렇게 생각 안할수도..6. 전 말할래요.
'12.3.12 11:49 AM (180.182.xxx.219)내가 요새 사는게 바빠서 아무개 입학인것도 깜빡하고 있었네.
너 근데 입학 안챙긴걸로 서운하냐고.
문자 받고 생각해봤는데 나야말로 너에게 서운한점 많다구요.
명색이 30년 친구인데 내 부모님, 오빠 장례식에 잠깐이라도 얼굴 비췄어야하지 않았냐고.
어차피 그런 친구라면 관계 끊어져도 아쉬울것도 없구요. 전 제속이나 시원하게 말이나 할래요.
아마 그런 얘기 없이 그냥 원글님 맘속에서 지우고 멀리하신다면
그 친구는 본인의 이기적인 면은 생각도 못하고 , 원글님 탓만 할듯해요.7. 동감
'12.3.12 12:08 PM (122.153.xxx.11)내가 요새 사는게 바빠서 아무개 입학인것도 깜빡하고 있었네.
너 근데 입학 안챙긴걸로 서운하냐고.
문자 받고 생각해봤는데 나야말로 너에게 서운한점 많다구요.
명색이 30년 친구인데 내 부모님, 오빠 장례식에 잠깐이라도 얼굴 비췄어야하지 않았냐고.2222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