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6된 아들놈때문에 속상하네요.
걸핏하면 삐지고 토라지고 초1,2때까지 특유의 고집으로 정말 힘들게 하더니
정말 쟤 사춘기를 저걸로 치뤘다 싶을정도로 힘들었는데
그러고 작년까지 3년 정도는 좋았어요.정말 아이 키우는 재미도 나고 바라만봐도 좋고했는데
갑자기 초6 올라가더니 지 방에 들어오지 말랄때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걸로 혼자 토라져있고
버거워지네요.
오늘 아침도 아빠랑 뭐가 틀어졌는지 전 영문도 모르고 아빠조차도 뭔일인지 모르고
아들과 제가 먼저 나오기에 아빠한테 인사하고 가자니 자기는 안한다고..
제가 왜그러냐하니 아빠한테 화났다고 그러는데 얘가 호강이 뻗쳐서 그런건가 싶어서
억지로 시키지는 않았지만 제가 소리를 꽥 질렀네요.
그랬더니 지도 시무룩해서 학교 갔는데 요즘 부쩍 화도 잘내고 토라지고 하는데
이게 사춘기의 시작인가요?
오늘은 아이가 지금부터 이러면 어떻게 견뎌낼까 싶은게 겁이 다 나더라구요.
갈등 일어나고 서로 속상해하고 화해하고 이런거 겪을거 생각하니...
엄마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