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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색한 시댁과 처가에 고마워 할줄도 모르는 신랑.

며느리도리? 조회수 : 7,515
작성일 : 2012-03-12 00:19:04

부모 성품이 인색하면 아무래도 자식도 그렇겠죠?

저희 시부모님 저 아기낳고 병실에 누워있는데 떡 하니 사온게 뭔지 아세요?

불가리스 한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한줄 다섯개인데 두개는 두분이 드시고 가셨어요. 저 정말 어이없고 쳐다보기도 싫어서

걍 다 드시고 가라했죠.

그리고 이날 이때까지 우리 아들 내복한벌, 장난감 하나 사주지 않더군요.

친정에선 애 수입장난감이야, 철철히 내복, 옷이야, 키봇이야...등등 못 사줘서 안달이시고

교육보험까지 넣어주시려고 하는데. 그 양반들은 아무래도 남편이 친자식이 아닌지;

손자야 나 몰라라입니다.

돈이 없냐구요?

시부 교장으로 퇴임해서 죽을때까지 매달 몇백 연금나오고, 땅도 있고 집도 두채이십니다.

그리고 저희가 용돈도 드립니다.

당최 우리 월급보다 많은 연금을 받고 계시는 부모님께 왜 용돈을 드리는지 이해불가지만

그래도 신랑이 드리고 싶대서 드려요.

전화하면 맨날 놀러다니신다고 바쁘시대서 요즘 전화도 안 드려요. 바쁘신데 폐끼칠까봐.

우리 시모님은 저더러 얼른 아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돈벌러 나가래요.ㅋㅋㅋㅋ

아, 정말 약이 바짝 올라서 아기 교육보험이라도 하나 넣어라고 말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신랑은 인색한 부모밑에서 인색함이 길들여졌는지 저희 친정에서 아무리 비싸고 좋은거

사주셔도 감사하다는 말한마디 할줄 모르구요.

신랑 누나가 하나 있는데 어찌나 맹한지 겨우 돌쟁이데리고 시부 생신상이나 일박이일로

차리라고 하고 저희 집을 제 숙소로 생각하는지 우리집에 자고가겠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고 삽니다.

 

이제 전 하기싫은 일은 하기싫다고 말하고 편하게 살려구요.

무슨 날만 되면 꼭 일박이일씩 모이는 시집행사에도 걍 당일치기로 다녀가겠노라. 선언하고

우리집에서 모이자면 대놓고 싫다고 할꺼구요.

나한테 베푸는게 없는데 제가 왜 베풀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아, 정말 신랑 포함 시댁만 생각하면 심란한 집이라 짜증만 나요....

IP : 119.201.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2 12:32 AM (119.71.xxx.179)

    편하게 사세요 ... 유산도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요. 2222222222..
    예전에도 글쓰신거같은데..왜 저렇게밖에 처신을 못하실까요? 어짜피 자식주고 가실거면서..안주실라나?

  • 2.
    '12.3.12 12:34 AM (115.140.xxx.194)

    남편 기분좋을때 살살 달래가며
    인간의 도리에대해 가르치고
    나의 기분이 심 히 안좋음을 잘 전달 해야겠어요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안에 남편이 잘하지지 않을까요?

  • 3. 원글
    '12.3.12 12:48 AM (119.201.xxx.193)

    제가 시부모님께 섭섭한게, 주시는 건 서구식처럼? 하시는데 받으시려는 건 한국식인거죠.
    생신상 일박이일. 용돈. 그외 자질구레한 며느리 도리.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애 봐주는건 아주 당연하고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는 것두요.
    저도 유산 탐 안나고 되려 생활 깊이 터치안하시는 건 좋아요. 그런데 손자에 대한 천원짜리 정도 못 느끼니 그게 좀 그래요...이웃집 아기도 자주 보면 정들고 이뻐 뭐하나라도 줄거 없나 싶은데...저는.

  • 4. ...
    '12.3.12 12:53 AM (122.42.xxx.109)

    용돈이야 그래도 내 부모니 남편이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거고 나머지는 시부모님이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시는 것도 아니고 안바라고 안주시는거면 그 많은 재산과 연금 사회에 기부한다고 해도 님이 뭐랄건 없지요. 시부모님 욕할필요없이 그저 많이 베푸시는 친정부모님께 감사해하세요. 시부모가 많이 베풀어봤자 단물만 쏙 빼먹고 늙어서 팽당하기 밖에 더하나요.

  • 5. 그래도
    '12.3.12 12:53 AM (121.139.xxx.140)

    원글님 시댁은 좀 심한데요
    재산 물려주든 아니든 며느리 기본도리가 있듯
    직계혈족간 기본도리는 있는 것 아닐까요?
    천원하나 안쓰는건 좀.
    남이라도 내복한벌
    때되면 건네는 선물이 있는데

  • 6. ...
    '12.3.12 1:18 AM (121.151.xxx.192)

    윗님 꼭 뭘 사가지고 가서 맛이 아니라

    그래도 며느리가 아이를 낳았으면 최소한의 성의 표시는 해야하는것 아닌가합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아 이사람이 나에게 마음을 쓰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게 중요한것같아요

    저는 첫애 낳았을때 시엄니가 시장에서 애 옷을 사가지고 오셨어요

    형편이 좋으신 분이 아니었기에 참으로 감사히 받았답니다

  • 7. 시부모
    '12.3.12 1:28 AM (125.141.xxx.221)

    시부모님 참...안 주는건 이해하겠어요
    내가 모은 재산 내가 다 쓰고 간다는데 니네가 뭔 상관....
    근데 받을거는 또 한국식이라니요?
    심뽀 고약하네요
    친정에서 다 해주겠지..라니..
    시누이 한테는 다 해주나봐요
    진짜 이기주의네요
    시댁 어른들이 고 따위니까 남편도 저따위인겁니다
    받아도 고마운줄 모르는 인간들..그건 인간이 아니죠
    개, 고양이도 자기 밥 주는 사람한테는 얼마나 잘하고 따르는데...
    이거 보여주세요
    개 고양이도 받으면 고마워할줄은 안다고...
    어른들이 결혼할때 가정환경 보고 집안보고 하는게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해보니 그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더라구요 부모 성품봐야 그 사람 성품도 알수 있더라구요

  • 8. 원글
    '12.3.12 1:33 AM (119.201.xxx.193)

    그러게요. 정말 결혼 전에 시댁분위기 안 살핀게 후회되요. 베푸는 것도 인색하고...가족 간 정도 인색하고...저는 신혼초에 시댁가면 혼자 안절부절 못했어요. 다들 싸운것처럼 한마디도 안하거든요. 왔거나말거나.
    대체 그럴바에야 왜 모이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예요. 늘 하하호호 웃던 저희 친정집이였으니 더더더 이해안갔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아들만큼은 제가 혼신의 힘으로 그런 사람으로 안 키우려고 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궁금하여 님...
    아들며느리에게 유산 안 주셔도 돼요. 미리 며느리 맞을 겁 안 내셔도 되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가족 간 정이라도 넘치게 주시면 다 되거든요. 며느리들도 싸늘한 시댁, 모든 것에 인색한 시댁, 받는 것만 좋아하는 시댁 만나는게 무서워요.

  • 9. 그런 셤니들 있어요
    '12.3.12 1:34 AM (1.245.xxx.31)

    차라리 없으면 없어서 그런다고 치는데..
    며느리 앞에서 온갖 궁상은 다 떨고....아껴 살라는 말만 앵무새 처럼 되풀이하고...ㅡ.ㅡ''
    애 낳자말자 돈벌어 오라고 ㅈㄹ 하고 (애는 꼭 친정 엄마가 봐줘야함..자긴 바뻐서...ㅎㅎ)
    며느리가 마치 시댁 돈 뜯어먹으러 결혼한 사람처럼 우습게 굴더라구요....
    친한 친구가 병문안 와도 케익에 음료수 사오는데...시부모님이 달랑 불가리스라....ㅎㅎㅎ
    아껴서 부자 되시겠네요...참나...
    그런 시어머니들 한테는 나도 도리라는걸 잘 모르고 산듯 해드리면 되요..
    뭐라고 함 왜요라고 반문해 보세요....ㅎ
    뭐라하면 묵묵 부답 적당히 쳐주고....

  • 10. ...
    '12.3.12 1:39 AM (121.151.xxx.192)

    맞아요

    지금은 이혼한 제 지인이

    시엄니가 친정이 유치원하는데 니 엄마 나이많으시니 니가 원장하고

    애는 엄마가 유치원원장출신이니 어련히 애 잘봐주겠냐며

    친정 경제까지 좌지우지 하려고 한다면서 완전 열받아서 난리난리


    결국 그것때문은 아니지만 시부모와의 갈등이 원인이 되어 이혼했지만


    그런 시부모님들도 많더라구요/...

  • 11. ㅎㅎ
    '12.3.12 5:51 AM (211.246.xxx.46)

    그래도 그분들은 불가리스라도 사오셨네요
    저 친정엄마 안계셔서 친정언니집에
    며칠있었는데 일주일이 되도록 아무도
    안왔어요
    일주일 넘으니 시어머니 오셨는데
    제가 간염 보균이라 젖을 못먹이고
    우유 먹였거든요
    보균이란건 말씀 안드리고 젖이 부족하다고만
    했더니 시어머니 오실때 갈치 몇마리 사와서는
    무우넣고 시뻘겋게 찌개 끓이셨더군요
    아들이 그거 좋아한다고ᆞ
    애기 젖안먹이니 너도 먹어라하시며ᆢ
    시골집에 늙은호박 있는거 본적있어서 혹시나
    기대했는데 그건 나중에 시누이 아기 낳으면
    해주신대요ㅋㅋ
    제 딸 고2인데 지금까지 할머니가 사주신건
    시장표 내복 한벌이 다예요
    그것도 사주고싶어 산게 아니라
    명절에 시댁갔는데 아기가 토해서
    가져간 내복이 다젖어 입을게 없었거든요
    어쩔수없이 급하게 사오신거ᆢ
    임신기간에 추어탕이 먹고싶다니까
    큰시누이가 사준다고 나가자는데
    그까짓거 맛없다고 방해해서 못먹은적도
    있어요

  • 12. 불가리스 ㅋㅋㅋ
    '12.3.12 10:42 AM (211.41.xxx.106)

    떠먹는 걸로 안 사오고 빨대 꽂아 먹는 걸로 사온걸 감사해야 할 분위기네요.
    그냥 손도 속도 그리 작은 걸 어쩌겠어요. 사람 바뀌기 힘들다, 내 복이다 하고 말아야 할 테지만.....
    근데, 진짜 안 바라고 안 하는 것도 정도껏이죠. 기본 사람 예의나 도리는 해야지, 저게 뭔가요. 그리고 안 바라는 것도 아니네요. 다달이 용돈에 1박2일 생신상은 개그인가요? 내참...

  • 13. 미안하지만
    '12.3.12 10:41 PM (112.214.xxx.73)

    주시는 건 서구식 받으시려는 건 한국식 이런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특히 외국거주하셨던분들 하시는분들 등등
    암튼 이 사고방식은 한번 머리속에 고착되면 절대 바뀌기 힘들어요 시누도 영향받아서 받는것 똑같이 자식도리는 아들이 이런식으로 할수도 있어요
    아무튼 본인이 이제와서 어쩔수 없는것이고 그 상황에 대처하시면서 사시는게 본인이 살길입니다
    애고 어찌 손주를 낳은 며느리에게 불가리스 5병 이라니 ㅠㅠ 이웃도 그렇지는 않겠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 14. 이건뭐
    '12.3.12 11:14 PM (220.121.xxx.206)

    참내..남이라도 그렇게는안하겠네요 유산이고머고 떠나서어떻게 손주낳아누워있는데 불가리스라니요 슈퍼들어가서 그거집어드신 손이라니...
    내복한벌 얼마한다구요. 정말 답없네요
    이십만원주시고 잉어즙보내주신 저희시댁은 양반이네요.. 수술해서돈많이들겠다며 백오십 넣어준 친정부모님과 비교되서 서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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