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 왼손잡이어서 옆 짝꿍과 많이 싸웠죠
내가 왼손잡이라 왼쪽에 있는 친구의 책상을 넘어오면
넘어 왔다고 볼펜으로 찌르고 그랬는데
그렇게 매일 싸우고 다니니 한번은 수업시간에 약간의
다툼을 하니 윤리 선생님이 너희 왜 싸우니? 하더군요.
옆 짝궁이 선생님 한테 "필기할때 자꾸 제 팔을 쳐요" 라고 했죠(고자질 쟁이)
그러자 선생님이 저보고 "너 왼손잡이니?"
라고 하시더라구요."네"라고 대답하니 "오른손으로 글씨를 써라"라고
저한테 훈계를 하셨지요..
뭐 내가 오른손으로 하기 싫어서 왼손으로 하나..라고 속으로
삼켰는데.
몇일후에 또 국어시간에 제가 제 친구 팔을 친것 같더군요
또 수업시간에 투닥 투닥 거리니..이번에도 선생님이 너희 왜그러냐?
그러더군요
제 짝꿍이 저보고 "왼손잡이라 팔을 쳐서 필기를 못하겠다"라고 했습니다(고자질 대마왕 같은)
선생님이 이야기를 듣더니 그럼 너희 자리를 서로 반대쪽으로 바꿔라
"너는 짝궁자리로 가고 짝궁은 상대방 자리로 가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싸움이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참 간단하 이야기지만
첫번째 선생님보다 두번째 국어선생님은 아직까지 잊지 못하겠습니다.
고치라고 하기 보다 저를 인정해주신 선생님이
정말 감사 했지요 뭐 왼손 오른손이 좋은거 안좋은거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오른손으로 바뀌었지만
지금도 우리 국어 선생님 장경란 선생님을 잊지 못해요
선생님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