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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을 그만 둔 남편 산티아고로 한 달 다녀온다는데, 허락(?)해줘야 할까요?

두혀니 조회수 : 18,455
작성일 : 2012-03-11 16:00:39
남편이 1월말부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어요. 회사사정이 안좋아서 1월달 월급을 2월말에서야 받았구요, 회사사정이 안좋은것도 있고, 같이 일하던 맘에 맞는 사람들이 하나둘 직장을 그만 둔 탓도 있고, 회사돌아가는것 보면 답답해서 못견디겠가도해서....... 근 1년여간 회사를 그만두네 마네, 다시 다니네하면서 저역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그만두는것에 ok했고, 2월 한달은 오히려 맘도 편하게 지내고 아이들과 봄방학때 외국여행도 다녀왔어요. 문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것. 같은 직종으로 다른 직장들어가는게 너무 힘들다고( 40대중반, 연구직) 아예 다른 직종에서 일할까도 고려하고 있고, 프랜차이즈같은 걸 해볼가 하기도 합니다.(어느 것도 구체적인 것은 없어요.) 프랜차이즈같은 걸 한다해도 시댁이나 친정의 도움같은 건 없구요. 전부 저희가 알아서 해야하는 부분이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있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요.(초5,초3) 저 역시 맞벌이도 아니고. 이제 좀 해볼까하고 아이들 가르치는 걸 시작하긴했어요.(큰 수입은 안될 듯) 문제는 남편이 체력과 시간이 될 때 산티아고순례길을 한 달간 다녀오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반대를 하면서부터 요즘 트러블이 많네요. 저는 한 달이나 다녀오는것은 걱정이니 짧게 다녀오든지, 길게 다녀오고 싶으면 제주도같은곳에서 한 달을 살다오든지(연락이 되니까) 하라는데, 삐져서 말도 안 하네요. 원래 성격이 더러워서 잘 삐지고 삐지면 말 안하는 성격..말 시켜도 말 안하고 핸드폰도 안 받아요..미쳐~~ 산티아고가 저는 칠레에 있는 곳인줄 알고 반대를 했는데, 스페인에서 프랑스에 걸쳐 가는 수행길이라기에 안전상의 문제는 조금 걱정을 덜었는데요. 갔다와서도 지금의 처지는 같고, 너무 오래 쉬면 무기력해질 것 같은 걱정이 있는데, 보내줘야 할까요? 솔직히 맘편한 상태가 아니니 더 반대하는 건지도 몰라요. 제 친구는 남편이 직장그만두고 도서관에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이직할 곳 알아볼까하는데, 월급이 안나와도 그냥 다니라고 집에서 노는 꼴 못 본다고 했다는데( 남편과 같은 직장) 제 남편은 정말 너무 호사스런 고민에 생떼아닌가요? 82님들 같으면 보내주시겠어요? (직장사정이 안좋아서 퇴직금을 받지못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비용의 문제는 아닙니다.) 집에 있어도 애들에게 신경써주는 것도 하나 없고 너무 자기만 위해서 사는 것 같아서 좀 꼴보기 싫은 면도 있습니다.
IP : 219.248.xxx.201
10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1 4:03 PM (59.29.xxx.180)

    전 보내줄래요.
    그동안 힘들게 살았고 돈 벌어왔잖아요.
    글쓴님 맞벌이도 아니셨다하니 오로지 남편분 몫이었단 얘긴데요.
    남편분도 쉬어야죠. 여행 다녀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구요.

  • 2. 저라도
    '12.3.11 4:04 PM (1.251.xxx.58)

    보내줄듯....
    산티아고 제가 정말 걸어보고 싶었던 길인데
    보름이든 한달이든 걸으면

    어떤 생의 계획이 설지도....

    지금은 무리하게 다른 계획을 세우는게 오히려 위험하지요

  • 3. ...
    '12.3.11 4:04 PM (14.32.xxx.228)

    저는 남편이 직장 그만두자마자 바로 산티아고 가게 하겠다는 마음,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어요.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 4. ..
    '12.3.11 4:05 PM (116.33.xxx.151)

    그곳은 호사스런곳은 아니예요
    저도 한번 가보고픈 곳이네요

  • 5. 에고
    '12.3.11 4:07 PM (114.203.xxx.193)

    보내주심이 어떨지요
    고행하는 순례길이라 체력 준비가 일순위인곳.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그저 유흥 관광 하는것도 아니고요
    얼마나 힘들었음 그곳을 선택했을까 싶어 짠합니다

    사실 저도 일에 너무 지쳐 죽을만큼 힘들었던 사람이라 너무 이해갑니다

  • 6. 올리브
    '12.3.11 4:08 PM (211.246.xxx.11)

    보냅니다.
    제대로만 걷고 오길 바라고요.

  • 7. 근데...
    '12.3.11 4:11 PM (1.225.xxx.143)

    꼭 남의나라 순례길을 비싼돈내고 비행기타서 걸어야만 생각이 정리되나요???
    보내주고 안보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남편 입장이라면.......... 그냥 휴대폰 안받고 제주도 올레 전코스 걷는것도 충분한 생각의 정리기간이 될것 같은데요.
    입에맞는 내나라 음식먹으며 걷다 힘들면 좀 쉬고 하면서 머리속 정리하는게 더 효율적 아닐까 싶네요.

    남편분 대략 얌체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 8. ㅇㅇ
    '12.3.11 4:14 PM (211.237.xxx.51)

    여긴 참 쿨하신 아내분들 많으시네요.
    저는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가 가고.. 남편분이 너무너무 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고싶은일만 하나요?
    누군들 한달 쉬면서 평소에 꿈꿔왔던곳을 가고 싶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다른 대안도 없이 무조건 가지말라는곳도 아니고
    연락이 잘되는 제주도 등이라면 보내주겠다 하시는데 남편분도 양보하셔야죠.
    제주도인들 편한맘으로 한달이나 보내줄까요?
    아.. 쓰다보니 참 남의 남편일인데도 제가 화가나네요..

  • 9. ..
    '12.3.11 4:16 PM (59.29.xxx.180)

    제주도는 연락잘되고 산티아고는 안된다고 누가 그래요.
    핸드폰 꺼놓으면 똑같은 것을.

  • 10. ㅇㅇ
    '12.3.11 4:17 PM (211.237.xxx.51)

    참내 ki님 댓글 읽으니 20여년간 맞벌이 해온 저까지도 화가나네요.
    부실한 회사라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이제까지 입고 먹고 했다면,
    호사스럽게 살아온 건 글쓴이라고요?
    전업주부던 전업남편이던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자기할일 한것이지
    집안에서 전업역할하면 벌어다주는 돈으로 먹고 입고만 한것인가요?
    전업주부는 놀고 먹고 하는거엿군요.. ;;;
    이런 마인드니 맞벌이를 해도 육아와 살림은 다 여자몫이죠....

  • 11. ㅇㅇ
    '12.3.11 4:20 PM (211.237.xxx.51)

    아휴.. 정말 이러니 글 하나 쓰기도 겁나기도 하겠네요..
    제주도나 산티아고나 달나라나 핸폰 꺼져있으면 연락 안되겠죠.. 당연히!!
    하지만 제주도보다는 산티아고가 어쩐지 불안한 느낌 모르시겠어요? 아효~
    아무리 해외가 예전보단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
    왜 드라마에서 연인이 결별하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버리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 12. ㅇㅇ
    '12.3.11 4:25 PM (211.237.xxx.51)

    Ki: 여기 전업주부와 맞벌이 주부에 관한 설왕설래 수천번도 더 우려먹은 주제에요.
    저역시 20년간 맞벌이로 전업주부를 꿈꾸며 살았지만 전업주부가 더 힘들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살림과 육아가 훨씬 더 힘들다고.. 차라리 밖에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요.
    그분들이 그렇다는데야 저역시 이해는 안가지만 반론을 제기할 필요도 못느낍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더 댓글로 얘길한다는것은 원글의 고민에 위배될것 같고요.
    더 논하고 싶으시면 전업주부 vs맞벌이주부 에 대해 새글로 올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3. fly
    '12.3.11 4:25 PM (115.143.xxx.59)

    무슨~산티아고까졍..가까운데만 허락하시길..

  • 14. ...
    '12.3.11 4:26 PM (116.36.xxx.76)

    아무리 가고싶어도 가장이 한달이나 여행간다는거 이해못하겠어요

  • 15. 두혀니
    '12.3.11 4:27 PM (219.248.xxx.201)

    ki님의 댓글은 좀 어이없네요.
    남편회사가 처음부터 부실한건 아니었어요. 대기업다니다가 맘에 맞는 사람들이 나와서 벤처열풍불때 창업한게 잘 되서 상장도 되고 그랬어요. 처음 2년정도는 회사에서 밤새고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는 생활을 했고, 저도 맞벌이하다가 아이유산후, 아이가지게 되서 쉬고 육아에 전념했을 뿐이예요.
    제가 호사스런 고민이라는건 친구는 집에서 노는 꼴 못 본다고 하면서 월급이 안나와도 다니라고 했다고하길래 그것에 비교해서 얘기한 것이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제가 가치를 낮게 폄하하려는 뜻 없어요. 저도 남편의 공백에 두 아이 키운 셈이니 제가 전업이라서 별로 한 일없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ki님은 전업이 정말 놀고 먹는걸로 생각하나봐요?
    한 달 고생하는게 고갑다는 표현은 참.............ㅜㅜ

  • 16. 설레발~
    '12.3.11 4:28 PM (114.207.xxx.118)

    도보로 여행하는 일명 순례자길이라고 하구여~

    제주도 올레길과는 많이 틀리겠죠. 말도 안통하구, 매일 매일 잠자리도 걱정해야 되구,

    그런 또다른 치열함에서 아마 더 큰 힘을 얻어 오실듯 ^ ^

  • 17. ---
    '12.3.11 4:29 PM (94.218.xxx.162)

    ki가 지금 전업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어요?? 하 참.
    이 말 진짜 싫어하는데 왜 사람들이 너도 결혼해봐, 너도 애 낳아봐 하는지 알겠네요.

  • 18. ㅇㅇ
    '12.3.11 4:29 PM (211.237.xxx.51)

    그리고 원글님 남편분이 지금 재충전이 필요하다면 원글님 역시 언제고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가정의 위기를 부부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견뎌나가야지 남편분이 자신만의 고집으로 외국에 한달이나 나갔다오겠다 라는건 비겁해보입니다.
    바꿔서 아내분이 이제 남편이 쉬는김에 살림과 육아에서 좀 벗어나서 북극이나 남극 탐험좀 하고 오겠다 하면 당연히 이해해줘야 겠군요?

    그리고 어느분도 지적하셨지만 한달 외국 갔다온다 해서 직장이 기다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재충전도 여건이 되어야 재충전 아니겠습니까?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것이고요.
    예를 들어 4월이고 5월이고 새로 직장에 들어가는것이 예정되어 있고 그 사이 몇달간 시간이 난다
    그사이에 외국을 혼자 다녀오고 싶다 이런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 19. ---
    '12.3.11 4:30 PM (94.218.xxx.162)

    저렇게 공격적이고 까칠하게 답글 달꺼면 아예 가만히 있수. 원글 속 더 뒤집어지게 만드는 댓글들이 있던데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격;

  • 20. ...
    '12.3.11 4:32 PM (123.111.xxx.244)

    글에 쓰신걸로 봐서 평소에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다소 이기적인 성향의 남편이라
    그간 쌓인 게 많아서 흔쾌히 보내드리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아요.
    원글님인들 남편분이 돈버느라 고생했다는 걸 모르시겠어요?
    그리고 밖에서 직접 돈을 안 벌었다뿐이지
    아내들도 집에서 마냥 편하게 쉬고 있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제 생각에도 외국에서 혼자 한달간 여행은 좀 과한 것 같고
    제주도나 아님 더 마땅한 곳이 있으면 그쪽으로 잘 합의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근데 삐져서 말도 안 하신다 하니 대화가 될런지...

  • 21. 두혀니
    '12.3.11 4:33 PM (219.248.xxx.201)

    지금 82에 올리게 된 건 제가 쉽게 ok를 안 해주니 , 회유도 해봤다가 반협박도 (?) 했는데 안통하니까 삐져서 아침먹고 배낭챙겨서 어디간다 말 한마디없고 (산에 갔들 것 같음) ,어디가냐고 물어도 말 안하고 핸드폰으로 저녁먹으러 들어오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해도 안받아요.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딸아이가 아침에 어디가세요? 라고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나가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산티아고 검섹해뵜더니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은 곳인걸 알았는데, 하는 행동이 좀 괘씸한 것도 있고( 아무리 삐져도 말도 안하고 그러는 꼴이라니.), 자기만 아는 사람같아서 허락해주고 싶지않은 맘이 있어서 82분들이라면 어찌 생각할까 올린거였어요.

  • 22. 두혀니
    '12.3.11 4:37 PM (219.248.xxx.201)

    ki님 댓글 정말 기분 나쁘네요.
    전업이 무슨 전문적 자격필요한 것 아니라고 하셨는데, 아이들 키우는것 정말 힘들어요.
    나중에 아이낳아서 키워보세요.
    인터넷상에서 예의는 최소한 지켜서 글을 쓰시길.

  • 23. ..
    '12.3.11 4:38 PM (59.29.xxx.180)

    ㄴ 맞벌이들도 아이는 다 키워요.

  • 24. ㅇㅇ
    '12.3.11 4:40 PM (211.237.xxx.51)

    ki 는 한번 저 상황이 되어봐야 알겁니다.
    20대 후반이라고 했으니 뭐 남편이 십여년 직장 다니다가 젊은 나이에 집에 들어앉아보는 상황을
    겪어보길 했겠습니까? 꼭 한번 겪어보시고 답글 다세요.
    솔직히 ki님은 이런글에 답글 달 만한 연륜은 아닌듯 보이네요.
    여기서의 연륜은 꼭 나이를 뜻하는것은 아니고요
    경험같은걸 말하는것이죠. 이론과 실제는 다릅니다.

    쭉 댓글을 보니 ki님은 '상식적인 인간'이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전업'조차 못하시겠어요..

  • 25. ㅇㅇ
    '12.3.11 4:42 PM (211.237.xxx.51)

    나 20년간 직장생활 했으니 기껏 몇년 직장 다닌 ki님은 직장 가지고 걸고 넘어지지 마시길~

  • 26. ...
    '12.3.11 4:43 PM (116.33.xxx.151)

    도대체 왜들 살짝 건드려도 폭팔하실것만같이
    날서 있으신가요???

    댓글들 한번 쭉 읽어보세요..
    싸우지못해 안달나신분들 같으십니다.. 대부분

  • 27.
    '12.3.11 4:45 PM (115.140.xxx.49)

    직장맘인 저도 남편이 저렇게 나오면 안보내 줍니다 밖에 나가서 돈버는거 당연 힘들지요 하지만 어린아이가 둘이나있고 퇴직금도 안나올지 모르는 마당에 한달씩이나 해외나간다면 누가 좋아라 합니까 게다가 저렇게 자기맘대로 못한다고 금요일부터 나가서 연락도 없는 남편? 뭘믿고 보내주나요.

  • 28. 글쎄요..
    '12.3.11 4:46 PM (218.154.xxx.86)

    전 다른 건 몰라도 연락 안 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막말로 저 사람이 우울증에 빠져 나쁜 마음이라도 먹을 지 누가 아나요.
    동행자가 없다면 여행중에는 항시 문자라도 왔다갔다 연락되게 핸드폰 로밍이라도 해 가야죠.
    지금도 삐져서 연락도 안 받는다고 하면 저런 분 보내면 제주도라도 핸드폰 끌 사람이네요.
    거기다가 가족들이 전부 생계대책이 없어졌는데 바로 직장을 구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지금 구하면 이직이나 다름 없지만 한 달 뒤에는 백수로서 구하는 거니 구하는 사람도 마음의 여유가 없지요..
    1월말에 그만두고 2월 한달간 아이들이랑 외국여행도 다녀왔으면 재충전 할 만큼 했네요..
    시간적으로나, 여행으로나..
    앞으로 한 달을 더 놀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요.
    솔직히 제주도도 아까워요.

  • 29. ㅋㅋㅋㅋㅋ
    '12.3.11 4:51 PM (222.105.xxx.223)

    재밌네요 당장 내일일도 알수 없는게 인생사인거 같은데 어느 한분은 계획도 철저 하시고 참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원글님 기운내셔요, 저도 직장일 오래 한사람으로서 남편분 입장이 이해안가는건 아닌데 당장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다는 상황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네요;;;

  • 30. ㅎㅎ
    '12.3.11 4:53 PM (121.134.xxx.57)

    댓글중에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름을 새삼 느낌
    매사에 저렇게 쌈닭처럼 날을 세우면 사회생활하기 참 피곤하겠다 싶어요

  • 31. ㅇㅇ
    '12.3.11 4:55 PM (211.237.xxx.51)

    ki는 직장 다니는것빼고 문맥 이해하는것조차 어려운가봐요?
    내가 20년 직장생활햇다고 밝히는 이유는 나역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나
    전업도 그 나름대로의 존재가치가 있고 그역시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직종에서 어떻게 근무했는지가 중요하다고요?
    그게 왜 중요합니까?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냐가 차라리 중요하겠죠...

    아 ... 그렇죠. 20대 후반의 직장여성이라는게 중요한게 아니죠..
    성인이라고 다 같은 성인도 아니고 직장여성이라고 다 같은 직장여성도 아닐테니깐요.

  • 32. 또싸워?
    '12.3.11 4:56 PM (119.70.xxx.201)

    왜~들그래???????

  • 33. ㅇㅇ
    '12.3.11 4:59 PM (211.237.xxx.51)

    20대 후반 미혼여성 입찬소리 하지 마시길~
    앞으로 인생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자신의 의지만으로 해결할수 없는
    삶의 올가미도 있다는걸 깨닫기엔 아직 어린가보네요.

    20대 후반이 절대 세상물정 모를 나이는 아닌데..
    때로는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학부모인 경우도 있는 나이인데...
    사람마다 나이먹었다고 나잇값하는건 아닌가보네요.

  • 34. 이론상으론...
    '12.3.11 5:01 PM (1.227.xxx.132)

    그동안 수고했으니 보내주고 남편은 혼자만의 깊은 상념의 시간을 가져보고 머리를 식히고 새로운 에너지를 쌓아오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그건 이론이구요 현실은 틀릴수 있어요.
    그래주면 고맙지만 다녀와서 새힘을 얻는게 아니라 마음만 더 붕 뜰수도 있고 책임감은 뒤로하고 더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을수도 있어요.
    만일 퇴직금문제며 다음의 거취 문제며 걸리는거 없다면 저같으면 보내드리지만 글쓴님의 상황이라면 생각할 문제 같아요.
    그리 긴 여행은 아이를 둔 가장이라면 부부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 분인지는 원글님이 가장 잘 알테고요.

    그리고 kI님
    젊은 혈기에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일단 소위 짠밥 드셔볼때까지 그 극단적인 편견은 좀 넣어두셔야겠네요.
    아직 전주 직주의 세계를 논하실 단계가 아니옵니다.

    이러는 저 직장 20년차 직장맘 16년차에요.
    전업주부며 직장주부며 서로 언제 입장 바뀔지 모릅니다.

  • 35. 바람비
    '12.3.11 5:02 PM (183.11.xxx.217)

    저라면 보내줄 것 같아요...
    한 때 남편과 스페인여행 때 파울로 코엘료의 책 '순례자'을 함께 보면서 꼭 같이 가보고 싶었거든요...

    연금술사로 전세계적인 작가가 된 코엘료는 아내의 권유로 39살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게 되었고,
    그 이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소재로 처녀작 '순례자'을 펴내면서 자신이 소망하던 작가가 되었죠...
    (이전의 코엘료는 항상 말로만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현실에 안주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이 순례의 길에서 코엘료는 지금 출간된 많은 작품들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윗에 어떤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한 도보여행이 아닙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800km가 넘는 때론 험하고 지루한 길을 매일매일 걸으면서
    끊임없이 내 안의 고민과 치열했던 삶들을 되돌아보며,
    비겁했던 나의 모습과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고,
    미래를 위한 원동력을 얻어올거라고 봅니다...

  • 36. kandinsky
    '12.3.11 5:04 PM (203.152.xxx.228)

    제주도는 못가게 해도 산티아고는 보내볼만 합니다.

  • 37. ㅇㅇㅇ
    '12.3.11 5:06 PM (222.233.xxx.9)

    전 전업주부인데,,,저도 해외가아니더라도,,, 일주일만이라도,,머리식히러 여행가고싶어요,,ㅠ속썩이는,중딩 고딩아들 둘키우느라 탈모가 다됐어요,,
    남편은 돈번다고 애들교육,살림 모두 제몫이구요,아예신경쓰고 싶어하지도 않네요,,
    주말이면 하루종일 자든지,,티비와씨름하든지 ,,아님 골프치러갔다오든지 하구요,
    주중에는 사회생활핑계대고 3일이상은술먹고,,
    정말이지 돈번다는유세로 모든자기생활을 정당화하려하네요
    저도 대학나오고,,교사자격증도있고,(결혼전교직근무) 부동산자격증도있고,정말이지 저도 사회나가서 돈벌고 인정받고 싶어요,
    능력없는것도아닌데 남편은 애들교육이랑 살림하라고 반대,,,
    실제 제가 돈번다고해도 요즘도우미값이 제월급에서 제하면 남는것도별로없어 그러겠지만
    제입장에선 하루종일 쓸고닦고해도 누가알아주지않으니,,우울증이날지경이네요,
    설것이힘들게 해봤자 밥먹고나면 도로한가득쌓여있는일거리,,다시설것이 힘들게하면 도로 늘어놓고,,,청소도마찬가지예요,
    이반복된일상을 누가 알아나주나요?
    언젠가 남편이 그러더라구요,몸이조금안좋아저녁설것이를 안해놨더니 집에서 하루종일뭐했냐구,,아침먹고 점심먹고 애들간식먹고 저녁먹고,,그런건 생각도안하나보네요,
    사회에서 이정도일하면 실적으로 남기나하고 월급으로 받기라도하지,,,이건 정말 끝도없고
    그렇다고 쉴수도없고,,너무힘들어요,
    게다가 애들은 공부안하고 속썩이기를 번갈아해대니 스트레스너무받고요,,
    자식은 엄마혼자 키우는걸로 아는 한국남성들,,,돈만 벌어오면 가정에서 모든역활은 다 아내몫으로아는 파렴치한남편들은,,정말싫어요!!
    저두 여행가고싶은데,,,애들밥때문에 꿈도 못꿔요,,ㅠ ㅠ
    근 20년동안 가족 밥해준것이 7000일이넘는데,,누가 고생했다고 말해주는이도없고,, 월급주는이도없고,,제가 절 위해 살 날은 언제일까요?,,,

  • 38. 두혀니
    '12.3.11 5:16 PM (219.248.xxx.201)

    정말 부탁인데, ki님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저 나름 진지하게 조언구하는 거예요. 저와 같은 처지라면 보내줄 껀지 말껀지 댓글 달리는것 좀 보고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려구요. 어느 분 말슴대로 나갈 직장이 구해졌다면 그 상태에서 쉬는거라면 한 달 머리도 식히고 자신도 뒤돌아볼 겸 쿨하게 보내줄텐데, 전 아무것도 정해지지않은 상태에서 다녀온다니 제 맘이 답답해서 그래요. 퇴직금문제야 못받게 됨녀 아깝지만 할 수 없구요.
    갔다오면 재충전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갈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러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댓글 읽는데, 자꾸 논점을 흐리는 댓글이 끼여있으니 화가 나네요.

  • 39. ki
    '12.3.11 5:18 PM (121.178.xxx.164)

    참 못됬다

  • 40. 두혀니
    '12.3.11 5:20 PM (219.248.xxx.201)

    ki 참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시네.

  • 41. ㅎㅎ
    '12.3.11 5:21 PM (211.246.xxx.31)

    Ki 는 진짜 하룻강아지인듯 도우미 구하기는 쉬운줄 아나보네 구해본 적이 없으니까..아기낳고 남의 손에 맡기기싫어서 힘들어도 전업으로 들어앉는 사람도 많은데 그렇다고 평생 전업하나? 아기 키우고 나면 다시 일할수있는건데 많은 사람이 ki를 비난한다면 한번쯤 자기가 쓴 글을 좀 돌아보길


    원글님이 지금 남편에게 한달의 휴가를 준다면 나중에 남편도 님에게 한달의 휴가를 주라고 약속 받으세요..어쨌뜬 지금 남편 없는 동안에 생활음 님이 책임지셔야 하잖아요

  • 42. 별 말 다 보네요
    '12.3.11 5:22 PM (220.86.xxx.73)

    ki 님
    참 이런 웃기지 않는 댓글에 상종할 가치 못느끼는데
    무슨 유엔 사무총장이나 미국 대통령이라도 하는 줄 알겠네요. 딴 사람들 보면..
    20년 회사생활하고 있고 알만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사족이라도 붙여 말해줘야
    아줌마, 아줌마 아무한테나 찍찍 또 댓글 달지 않으실것 같아 미리 밝혀두자면..
    꼭 우리 본부 막내로 이번에 들어온 y대 나와 박사땄다나 하는 신입애랑 하는 짓이 똑같으시네요
    인사권자로 전체 경영본부에서 평가할때 코딱지 만한 일 하면서 능력이 어쩌고 저쩌고
    제일 떠드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제 언니와 여동생도 전업이지만
    님같은 사람, 전업으로 하루 제대로 못하는 것 만큼이나
    직장생활도 뭐 어디서 대단한 일을 하고 다니는 지 모르겠지만
    형편없을 것 처럼 보이네요
    하는 문단마다, 하는 평가마다, 감출수없게 다 드러납니다
    참 혐오스런 인격에 저질의 돈벌이 기준을 갖고 있군요
    그렇게 사회생활로 버는 돈으로 살림살이의 고귀한 노동에 대고 한 마디 하고 싶어 몸살이신가 본데..
    본인 어머니한테나 그러세요

  • 43. ...
    '12.3.11 5:25 PM (203.226.xxx.153)

    아 댓글 왜이리 까칠들 하나요?
    실생활에서는 안쓰는 단어들 쓰면서
    스마트폰이라 다시 읽으니
    한사람이 이러는듯하기도하고
    밖에서 억압된 스트레스 이곳에 풀러오나요?
    원글님 진지하게 질문올리셨는데
    속상하시겠어요 흠

    저역시 남편분 여행가시는데 찬성한표
    평생기회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나중에 안정되시면 님도 한번 갔다오시고요

  • 44. 바람비
    '12.3.11 5:38 PM (183.11.xxx.217)

    살아오면서 남편이 큰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남편을 믿어주세요...
    긍정의 힘으로 말이에요... (남자들은 너무 반대하면 엇나가더라구요...)
    어쩌면 아내의 힘과 지지를 간절히 원할지도 몰라요...

    전 나이 마흔 넘어 남의 나라에서 불투명한 생활을 하고 있어서 때론 이런 생활을 하게 만든 남편이 밉기두 했지만,
    지금은 잘 될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원하고 있답니다...그리고 조금씩 나아지는 듯 하구요...

    살아보니 잘 나간다고 생각될 때 고난이 닥쳐오고,
    어쩜 이리 안 풀릴까하고 바닥을 치다보니 희망이 보이더라구요...
    이 과정을 겪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보는 눈도 함께 생기더군요...

    더 나이들어 겪는 것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런 고통을 겪는 것이 미래를 위해 낫다고 위안하고 있답니다...

  • 45. 쎄뇨라
    '12.3.11 5:39 PM (88.217.xxx.206)

    보내 드리셨으면 좋겠어요.
    다시 직장을 가지게 되면 언제 또 그런 긴시간 가질수 있을까요.
    남편 한달 없다고 큰일 나는것도 아니고 경비 문제라면.. 인생 길게 볼때
    그 한달의 시간이 돈의 가치보다 훨씬 중요할수도 있어요.
    내 남편 아이 아빠 말고 한 인간으로 생각해 보시구요...
    글 쓴님도 적금 들어 놓으신걸로 생각하세요. 정말 삶에 지치고 긴 휴식을 가지고 싶을떄
    본인도 긴 여행 떠나보세요.^^

  • 46. 원글님 충분히 너그러우신듯
    '12.3.11 5:41 PM (211.109.xxx.13)

    사실 댓글 읽으면서 요즘 이렇게 맘 넓으신 분들이 많으시구나 생각 들었어요.
    2월 한달동안 가족여행 다니며 쉬신거잖아요.
    그렇게 쉬는 동안 나름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게 솔직히 이해가 안돼요.

    고민하는 원글님 당연히 이해가구요.
    원글님 역시도 제 소견으로는 참 맘이 넓으신 분이구나 생각 했어요.
    양가부모님 도움받아가며 사시는 것도 아니고
    나름 아껴아껴 살림하며 육아했기에 한달정도 여행을 다닐만큼의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전업이 뭔일을 하냐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만큼의 내조와 살림을 꾸렸기에 나온 결과라고 보거든요.
    결코 남편 혼자만의 결과라고 보지 않아요.

    남편분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해 사색이 필요하다면
    우리나라 절에서도 충분한 수양을 할수 있다고 생각할 시간 가질수 있다고 보구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면 제주도에서 올레길 걷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고민하신다는게 금전적이나 경제적인 부분이 전혀 1%라도 없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걸 감수하고도 가겠다고 남편분이 우기신다면 그건
    남편분이 너무 이기적인거라 생각해요

  • 47. 산티아고
    '12.3.11 5:47 PM (118.33.xxx.227)

    직장생활도 해보고, 지금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이자 주부인데요.
    저는 보내드리면 좋겠어요.

    거긴 그냥 여행길이 아니에요.
    그야말로 순례길...오로지 생각만하며 걷게 되는 곳이에요.
    회사생활만 하던 남편분도 직장 그만둔다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있으실거에요.
    남편분이 그 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고 싶으신거 같아요.
    지금이 아니면 해볼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고요.
    놀고 먹는 여행기로가는 분명 다릅니다.

    저도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다 과감하게 회사인생을 끝낸터라
    남편 분 맘이 조금 이해가 가요.
    경제적인게 문제가 아니라면 기왕이면 산티아고 보내주세요.

  • 48. 남편이
    '12.3.11 5:5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참 무책임해보이고 이기적인 느낌이 드는데
    저런 남자 못가게하면 산티아고?? 거기 다녀오는 기간 이상으로 원글님을 힘들게 할것같아요.ㅠ.ㅠ
    뒷끝작렬 스타일 같은데 누가 말리겠어요
    일단 다녀와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다음엔 무슨일이든 시작하라고 하세요.

    다녀오면 착하고 책임감 넘치는 남편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며.....

  • 49. 흠...
    '12.3.11 5:59 PM (94.218.xxx.162)

    남편 참 무책임해보이고 이기적인 느낌이 드는데 2222222222

    한 달 체류하는 동안 비용 오가는 비행기 삵...남은 가족들은 손가락 쪽쪽 빨구 거기서 혼자 연락도 끊고 참 고행이 잘 되겠네요...

  • 50. 두혀니
    '12.3.11 6:08 PM (219.248.xxx.201)

    아! 책임감이 없는 남편은 아니예요.
    다른 누구보다 자신에 대한 애정이 강한 사람인것 같아요.
    제 친구 얘길 했는데, 저랑 다른 친구 2명의 남편이 모두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가 한 명은 작년7월에 그만 두고 3달 가까이 쉬다가 프리랜서일로 몇 달 하다가 1월에 창업했어요.
    다른 친구하나가 남편이 그만 두겠다고 했더니 집에서 노는 꼴 못본다고 했고...

    평일에는 늦게 끝나서 (일땜에), 일 좀 일찍 끝나는 날엔 대학원친구모임, 고향친구모임등...애들이 아빠랑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고, 주말엔 피곤하다고 자거나 영화다운받아보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마라톤에는 일년에 4번~5번 가량나가요. 나가는 날엔 일요일인데도 새벽에 밥차려줘야하고 갔다오면 졸리니까 피곤해서 또 자고...주말도 모두 아이들 육아는 제 차지였던거죠.
    직장을 쉬면 아이들 좀 잘 보듬어주고 그럴 줄 알았는데, 안그러드라구요.

    한달 체류비용이나 여행비는 그냥 없는 셈칠 수 있는데요. 남편을 못믿어서도 아니고 좀 이기적인것 같아서
    쿨하게 보내주기싫은 맘이 내면에 있는 것 같아요,

  • 51. 두혀니
    '12.3.11 6:10 PM (219.248.xxx.201)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게 일했고, 비슷한 처지인데(친구남편들과 직장동료들) 그렇게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제 남편뿐이거든요.

  • 52. 스트레스금지
    '12.3.11 6:23 PM (1.210.xxx.86)

    저도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저 9년다니던 회사, 막판에 지긋지긋해지던 곳, 1년간 고민하다 그만두고 바로 대학원에 들어왔는데, 그 사이에 잠시라도 여행 못다녀온게 너무 후회되요. 제 마음을 좀 달래주고 싶었는데... 연이어 정신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가끔 정말이지 숨이 막힐 때가 있네요.

    산티아고 가신다는 거 보면 남편분도 비슷하신 것 같은데요. 부글부글 끓으시는 마음도 이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남편에게 새출발할 힘을 새로 비축해준다는 차원에서 조금 봐주세요..

  • 53. ??
    '12.3.11 6:28 PM (211.109.xxx.13)

    남편이란 자리가 돈만 벌면 책임을 다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책임감 없는 남편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일 끝나면 가족보다 날 위한 시간을 보냈고 애들이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면서요
    거기에 주말엔 피곤해서 자거나 영화다운받아보고...
    마라톤 역시도 자신의 취미 생활...
    주말도 육아는 원글님 차지였다면서요. 거기에 직장쉬어도 똑같다면서요..

    남편분들 힘들죠..근데 그건 남편분만 힘든건 아니죠..아내역시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힘든건 분명히 있죠.

    저역시도 남편에게 많은거 바라지 않아요..평일엔 일한다고 바쁘니 건들지 않습니다.
    집안일 역시도 시키지 않아요. 당연 ..지금은 제가 살림을 맡으니 도와달라 하지 않아요.
    전구 교체하는것도 제가 해요..
    그러나 육아는 함께라고 생각하기에...주말이나 휴일엔 아빠와 되도록 시간을 보내도록 해요.
    오전에 피곤해 자더라도 오후는 아이들과 함께...그럼 그땐 제가 좀 쉴수 있어요.

    원글님 저는 아무리 봐도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신거 같아요.
    결정은 원글님께서 하시는 거예요. 보낼까 하는 맘이 51%정도 되시는거 같은데요
    보내는게 님이 편하시다면 보내세요..
    하지만 항상 일방적인 희생은 답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 54. ......
    '12.3.11 6:48 PM (118.38.xxx.44)

    가족 다함께 가세요.

    그 길이 그리 휴향차가는 길이 아니에요.
    어쨌든 걸으면서 가족들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혼자는 못보낸다 하시고, 원글님은 너만 쉬냐 억울하다 하시니.
    다행히 애들은 초등학생이라 학교한달 가정학습으로 돌려도 별 지장 없을테고요.
    다같이 가세요.

    일생을 사는데 그 돈이 그리 결정적인 돈은 아니라고 봅니다.
    몇년 애키우느라 고생했다고 명품백 산다는 분들도 많던데
    다같이 가세요.

  • 55. 222
    '12.3.11 7:02 PM (82.216.xxx.216)

    저는 보내드리면 좋겠어요.

    거긴 그냥 여행길이 아니에요.
    놀고 먹는 여행기로가는 분명 다릅니다22222

  • 56. 제생각에는....
    '12.3.11 7:26 PM (124.122.xxx.12)

    산티아고길이 놀러가는 길이 아닌것은 누구나 알죠.
    근데 거기 가고 싶어하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잘 알지 못하면서도 가길 열망하는 사람 많아요.
    제 생각에는 그중 반이상은 허세와 동경이 섞인 욕망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지만요.
    원글님 남편의 평소 행동을 보니 산티아고가 됐든 어디가 됐든 깊은 자기 성찰이 필요하긴 할것 같은데
    그게 굳이 산티아고이어야 할 필요는 없죠 사실.
    정리와 생각이 필요하다면 집 뒷산에서도 가능하고 올레길에서도 가능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남편이 간절하게 원하신다면......

    저라면 화두를 던져주겠어요.
    가서 당신의 인생을 재 정리하되, 나와 아이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오라구요.
    그리고 다녀와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이기적인 모습에서 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덤으로 나중에 원글님 자유여행도 보장 받고... 그렇게 자신과 협상을 해보세요.
    남편을 보내주고 내가 얻을것 계산해보시고....
    사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되게 많아요.

    40초반에 산티아고에서 한달동안 걷다 온 제 지인은(남자, 어린 아이 하나 둔 유부남이었음)
    남편이 산티아고 가고 싶다고 하면 꼭 보내주라고 말하더군요.

  • 57. 보내드리세요
    '12.3.11 7:46 PM (122.35.xxx.107)

    산티아고 여행길이 아닌 순례길입니다..

  • 58. ...
    '12.3.11 8:08 PM (123.111.xxx.244)

    여행에 대한 갈망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다들 책임져야 할 가족과 충실해야 할 현재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하고
    그저 열망으로 묻어두고 사는 거지요.
    아내에게는 그렇다치고 아이들에게조차 아빠와 함께 할 시간을 내주지 않는 남편이
    혼자 한달의 여행을 가겠다고 할 때 선뜻 그러라고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실 아내분들이
    그리 많을까요?
    적어도, 힘든 시기에 가족들이야 어떻게 지내건말건 자기 좋자고 한달을 여행간다 쉽게 입밖에 낼 사람들
    별로 없을 겁니다.
    원글님 남편 충분히 이기적인 거 맞아요.

  • 59. 사실
    '12.3.11 8:29 PM (220.119.xxx.240)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고난의 길을 걸으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고 하던데
    저라면 보내 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원글님도 자녀들을 남편한테 맡겨두고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 60. ...
    '12.3.11 8:36 PM (59.15.xxx.61)

    산티아고 순례길...
    그저 여행길...놀고 먹는 그런 여행길 아닙니다.
    한달이라니 거의 풀코스 걸으실 모양인데
    정말 큰 각오 아니면 완주하기 힘든..
    말 그대로 순례길이에요.
    놀러가는 취급하는 건 정말 아니에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려고
    정말 큰 결심으로 가겠다는데
    그걸 놀러가는 걸로 여기고 반대하는건
    남편의 앞길을 막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리 남편 보내고 싶어요.
    그런데 그리 힘든 길을 걸으려 안하죠.

    님의 남편은 참 장하게 여겨지네요. 젊으신 분인데...
    보내주세요. 아무말 말고...
    다녀오시면
    정말 큰 내면의 힘을 얻어오고
    새로운 각오로 새 인생을 개척할 수 있을겁니다.

  • 61. ...
    '12.3.11 8:42 PM (59.15.xxx.61)

    그저 남들이 간다니까 나서는 여행길이라면
    절대로 한 달 걷지 못합니다.
    그 길을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과 성취감 충분히 얻어옵니다.
    돌아오면 완전히 다른사람 되어있을 겁니다.

  • 62. 저도
    '12.3.11 8:48 PM (220.119.xxx.240)

    윗님 글에 백배 공감.
    신발 세켤레가 필요하다 할 정도로 험난하고
    길거리에서 지쳐 쓰러지면서 자신의 내면에 몰두하는 길이라 제 남편도 보내고 싶어요.

  • 63. 비타민
    '12.3.11 10:07 PM (211.201.xxx.137)

    남편분의 성향이 안 적혀있어서 산티아고를 가려는 정확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가 없네요.

    단, 연구직이었다면
    이런 유추를 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가 가득찬 상태에서 먼저 하던 일을 접었다.
    뭔가 다시 시작해야한다.

    이럴 때, (저처럼) 먼저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고 그런 후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사람은,
    깊이 혼자 고민하고 처절하게 고뇌할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그것은 내면적인 요구인데, 누구에게 설명하기 참 힘듭니다.

    전에 tv에서 제주 올레를 마냥 혼자 걷는 홀로여행하는 사람들 중에는 다니던 직장을 접고
    한달간 걷는다던지, 시험을 접고 걷는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그저 단순하게 몸을 약간 혹사시키면서 정신을 집중할 시간이 필요한 거에요.
    그러면 왜 제주냐?
    생각해보세요.
    가족과의 물리적 거리가 그들에게는 필요합니다.
    누구는 그럴 거에요.
    "왜 멀리 제주까지 가냐? 동네 한바퀴 돌면서 생각하면 안되나?"

    사람이 뭔가에 집중하려면 기존의 것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물리적 거리도 중요해요.
    제주는 그런 면에서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가족, 일상생활과 떨어지는 효과를 줍니다.
    별나라 같은 거죠.

    그런 곳에 가면, 정말 깊이 생각하고 새로 출발하기에 필요한 충분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평소 해외여행도 다녀본 분이라면, 제주는 아무 효과 없습니다.
    산티아고를 택한 것을 보면 님 남편 성향이 짐작갑니다.
    님이 '연락' 운운하는 것은 여행하는 목적을 완전히 망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애들도 일부러 힘든 여행을 보내는데, 그런 시기에 오히려 큰 에너지와 각성을 하고 옵니다.

    직장 그만 두면 바로 새로운 직장 찾아 뛰쳐나가는 생활력 강한 남자를 원하시는가 본데요...
    님 남편이 바로 돈 벌러 나가는 현금인출기 역할만 할 사람이 아니고,
    하나의 인간입니다.
    그에게는 제 2의 인생이 시작되어야하는 겁니다.
    안그러면 인생 무너질 수도 있어요.

    제2의 인생이 시작되려면, 먼저 정신적으로 정돈되고 마음을 먹어야
    힘을 내서 출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그런 류이기 때문에 잘 압니다.

    어떤 사람은 출발부터 하고 보지만,
    저같은 류의 사람은 준비를 남들보다 훨씬 한 다음,
    출발은 꼴찌지만 그대신 좌우 돌아보지 않고 빠른 속도로 흔들림없이 가다보니 결국은 앞서가게 됩니다.
    목적과 방향이 결정되어야만 출발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왜 꾸물대냐, 남들은 다 출발했는데!'하면... 사람 망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남들과 그래서 스케쥴이 다릅니다.

    남들이 달리는데 100을 쓴다면, 저같은 유형은 준비에 30을 쓰고 달리는데 70을 씁니다.
    그 준비에는 반드시 정신적, 심리적 준비가 따라옵니다.
    하물며 이제까지 하던 일과 완전히 다른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아무 거나 일단 구직활동부터 하라?
    그렇게해서 몇달 수입 빠르면 그게 오래 갈지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또 적응 못하겠다고 엎으면 그때가서는 남편분의 좌절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남편분이 제가 유추하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라면(배우자들도 자기 남편 유형을 거의 모르더군요)
    남편이 충분히 혼자 심사숙고하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세요.
    집에만 들어오면 아내, 애들 얼굴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한달이면 긴 시간 아닙니다.
    저는 1년도 합니다.

  • 64. 원망
    '12.3.12 1:06 AM (118.223.xxx.63)

    평생 원망 들어요.
    그렇게 원하는 사람인데 앞으로 남은 인생 긴데 1달 다녀오라 하세요.
    아마도 여행길에서 뭔가를 얻어올지 아무것도 희망이 없지만
    돈만 쓰고 올지라도 다녀오라 하세요.
    님이 남편보다 좀 더 큰 그릇인듯 합니다.
    잘 담아 주세요.
    토닥토닥~

  • 65. 롤리폴리
    '12.3.12 1:30 AM (182.208.xxx.55)

    댓글까지 주욱 읽어보니.. 좀 이기적인게 아니라 많이 이기적이네요 남편분...

    사실 자기애과 강한것과 이기적인건 깻잎 한장 차이라 삐끗하면 이기적이 되긴 한데..

    아뭏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가끔 보기는 괜찮아도 부대끼면서 살거면 많이 피곤하다고봐요.

    남편분이 육아라던가 가족이라던가 아내라던가.. 이런것보다 자기자신이 앞서는듯 한데..

    이번은 그냥 보내주시는게 나을거같아요. 남편분같은 성격의 남자들 자기가 무지 하고픈거 못하게 막으면

    그거 뒤끝 정말 오래갑니다.

  • 66. ㅅㅅ
    '12.3.12 2:08 AM (61.75.xxx.216)

    남편이 40대 중반.
    결국 최소 15년 이상은 직장생활.

    어쨌든 처자식 딸린 가장으로서의 삶을 살았어요.
    그 길이 저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힘들었겠죠.

    이제 나와서 하나의 방점을 찍고 새출발하고자 하는거죠.

    가까운 제주도 올레길?

    님들은 학교다닐 때 수학여행이나 소풍갈 때,,
    그냥 경치 구경하고 도시락 까먹는거 똑같으니 집앞에 돗자리 펴놓고 끝내나요?

  • 67. 나나나
    '12.3.12 2:08 AM (1.225.xxx.3)

    저도 보내준다에 한 표.
    가족 다같이 가는 건 안가느니만 못한 거예요. 남편은 진짜 자기와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제주는 한국 사람 천지라 잡생각이 많이 날 듯요.
    지금껏 살아온 삶의 방향을 잃고 인생 항해의 큰 위기를 맞았기에 소위 화성남자가 말하는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는 거예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고딩 아들 엠티 보내주듯 통 크게 보내주세요..^^
    대신 그동안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시간 내어주지 못했던 모습들은 산티아고에 다 버리고 와야 한다고 꼭 얘기해주세요..
    이거 양보하시고 나면 얻는 것도 많으실 거예요..

    그리고,,,
    미혼의 20대 처자 Ki는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한다는 '결혼'부터 일단 하고 다시 온다.
    잘난 전문직 남친이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있다면 그 총각하고 결혼하긴 쫌 힘들지 싶다만...
    (참고로 82에서 반말 처음임.)

  • 68. 보내주세요...
    '12.3.12 6:08 AM (78.148.xxx.23)

    남편분 성향이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할 것 같은 데 보내주세요.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일 가족부양 때문에라도 부담되서 못했던 일일 것 같아요.
    원글님이 조금 자기애 성향이 강한 남편 만나서 배려받지 못하시고
    양보하시고 살아오셔서 남편분이 곱지 않게 보이지만...그래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시고 윗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쿨하게 보내주시기를

  • 69. ....
    '12.3.12 8:37 AM (125.131.xxx.32)

    전 원글님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아무리 산티아고길이 찬성하는분들같은 그런 곳이라 하더라도 원글님 입장에서는 남편분을 말리고 싶지 않겠어요? 그리고 돈벌어와서 충분히 고생했는데..아 이 부분..지금은 서로가 재충전이 필요한 시간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도 쉬고 싶을테고..

    한달간 생각 정리할 시간이요 필요하죠
    하지만 정말 그렇다라면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라면 상황의 여의치 않는다라면
    제주도 올레길도 괜챦다라는 겁니다

    산티아고길이 성지순례하는 길 이라는거 그거 웬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원글님 남편분이 왜 굳이 산티아고를 선택하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진정 그 길이 어떠한 곳인지 알고 떠나시는건지
    남들 여기저기 떠나고 블로그 글 들 보면 정말 아주 매혹적이게 써놓았습니다
    무언가 자아를 찾을 것 같고
    그곳에 다녀오면 휴식이 되고 다시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그 길만 다녀온다고 다 그렇게 될까요?
    마음가짐의 문제이지요

    남편분과 다시한번 상의해 보세요, 왜 꼭 굳이 그곳을 가려하는지
    어쩌면 평생 원맏 들을 수 있으니 그냥 보내주시던가요

    마냥 상상속으로 꿈꾸어 오던 것을 반대로인해 하지 못하면..그 원망은 평생 갑니다
    실체는 전혀 모르는 채

  • 70. 쉬고싶어요
    '12.3.12 8:58 AM (119.195.xxx.166)

    보내주세요

    저는 여자이긴 하지만 정말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 그만두면 솔직한 심정으로 한달간 제주도에라도 머물면서

    해안도로도 걷고 발 닿는대로 들어가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잠도 실컷 자고 모든것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껴보고 싶어요

    아마 남편분 그곳에 다녀오시면 재충전 하시고 더욱 힘차게 살지 않겠어요?

  • 71. 글쎄요...
    '12.3.12 9:10 AM (14.138.xxx.155)

    전 글쓰신 분의 입장이 어떤것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댓글까지 보니 6년전 제남편과 저의 상황이네요..다른점은 저흰 아이가 없다는것..
    제 남편은 회사 그만두자 마자 유럽 한달 다녀오구 또 몇개월후에 네팔 다녀오구...
    하고싶은거 맘껏하개 했지만 직장 생활하던 사람이 창업 쉽지 얺습니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인 사람들 실패하게되면 더욱 움추리더군요,. 결국 6년 반백수하다 자금은 친정도움으로 다시 사업 시작했네요...
    제가 벌이가 좀 되는데다 잔소리 안하는 성격이다 보니 더 그 시간이 길었을지 모르지만 계획없이 회사그만 두는 사람은 나와서 계획 세운다고 해도 냉정한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녹녹치않음을 뒤늦게 후회하더군요....

  • 72. 글쎄요...
    '12.3.12 9:12 AM (14.138.xxx.155)

    결국엔 원글님이 힘들어지실텐데 남편분과 미래에 대해 화내지 마시고 잘 이야기 해보는게 순서네요..여행은 그담에 가도 늦지 않습니다,

  • 73. ...
    '12.3.12 9:29 AM (122.36.xxx.11)

    원글님 보다 나이 많아요

    남편 철 없는 거 맞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산티아고를 걸어면서 자기를 정리한다는 게 배부른 소리 맞아요
    원글님이 아무리 자기 인생이 꼬이고 복잡해도
    애 키우는 거 중단하고 산티아고 순례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하루하루 닥친 일들을 처리하는데 급급해서
    여행이 아니라 고생이고 고행이라해도 그 길 걸을 생각자체를 못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남편은 이기적이고 철이 없는 거 맞아요

    그렇지만 그게 남편 그릇이지요
    자기 인생의 무게 때문에 본인 자신은 아마 미칠 거 같겠지요
    그리고 그 순례 마치고 돌아와 나름의 깨달음을 얻는다 해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겁니다.
    결국 남편은 늘 순례를 꿈꾸며 순례를 마친 뒤의 그 반짝하는 깨달음을 추구하며 살 거 같아요.

    보내주지 않은 도리가 있어요?
    보낼 수 밖에 없어요
    철없는 어른이 꽂혀서 고집하는 일을 막을 방도가 없어요

    다만 남편이 하려는 일이
    사실 일시적인 깨달음, 반복적인 도피 심리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남편에게 이야기 하세요
    혹시 그럴까봐 걱정이다..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그러고 나서 원하는 대로 하게끔.

    멀리 보면...원글님이 해서는 안될일은
    남편이 철없이 저지르는 일을 뒷감당해주는 일..그걸 하면 안됩니다.
    이번 순례를 끝으로 하지 마세요

    대범하게 쿨하게... 님 남편 같은 경우는 그게 제일 안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댓글 단 젊은 여자...신경쓰지 마세요
    자기 생각대로 인생을 살면 그만입니다.

  • 74. 다녀 온 사람
    '12.3.12 9:43 AM (112.222.xxx.38) - 삭제된댓글

    몇년 전에 저도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산티아고 다녀 온 적 있습니다.

    좀 막연히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서 어찌하다보니 프랑스길 전체를 걸었어요.

    걷는 동안 특히 산티아고가 다가올수록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겪었지요.

    삶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감격하며 돌아왔지만 그것은 잠깐 동안의 감정일 뿐...

    저는 제가 벌어야 하는데 그 후로도 1년 가까이 딱히 결정을 못하고 백수로 지내다가 겨우 직장 잡았어요.

    산티아고를 갔던 것은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만 남편 분이 뭔가 결정된 것이 있고 재충전의 기회로

    순례를 하신다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결정을 위한 순례는... 글쎄요...

  • 75. 올레
    '12.3.12 9:45 AM (222.107.xxx.181)

    제주도 올레는 짬내서 언제라도 다녀올 수 있지만
    산티아고는 이럴 때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거에요.
    꼭 남는 장사일 필요 있나요.
    보내드리세요.
    사실은, 저도 여건만 된다면 한달 쯤 다 팽개치고 훌쩍 떠나고 싶어요...

  • 76. 협상이 필요하다
    '12.3.12 10:07 AM (175.118.xxx.196)

    보내준다는 말이 좀.....
    가장이고 남편이지 아이는 아니잖아요.
    남편과 협상을 하세요.
    기간, 여행기간 중 연락 방법 횟수, 여행 후 계획 등등.
    협상은 당신의 마음을 내가 잘 이해한다는 데에서 출발하죠.

    누가 알아요.
    훗날 원글님 자신도 똑같은 경우가 생길지...
    지금 원글님네 상황에서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마음은 물론 자기 중심적일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렇다고 왜 비난 받아야 하나요?
    항상 가족을 염두에 둔 이타적인 행동만 하고 사는 것이 가능한가요?
    가족이란....
    때로는 상대방의 자기중심성을 비난하지 않고 그대로 보듬어주는 사이 아닌가요.

  • 77. ki
    '12.3.12 10:13 AM (119.70.xxx.19)

    참 못됬다 2222222



    원글님 토닥토닥..
    남편분이 삐지고 연락 않는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지 않고
    원글님을 잘 설득했더라면..보내주실 분 같아요.

    이 상황에서 어느 누가 쉽게 다녀와~ 하겠어요
    그래도 가야만 하겠다면 아내를 잘 설득하는게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의 마땅한 태도죠

  • 78. 음....
    '12.3.12 10:15 AM (123.142.xxx.187)

    남편분 가 계실 동안 먹고 살 걱정 때문이 아니라면
    한 번 다녀오게 해주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안전 문제가 걸리겠지만 성인이시고 또 그런 순례자들도 많으니
    조심해서 잘 다니겠지요.

    순례길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정리하고 더 철든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세요.
    너무 큰 걱정은 마시구요.
    제 일은 아니지만 댓글들 쭉 읽으니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건 정말 행운인것 같거든요.
    직장도 그만뒀고 마침 좋은 기회인거 같으니까 보내주세요.

  • 79. --
    '12.3.12 10:57 AM (175.209.xxx.180)

    산티아고 정도면 보내주셔도 될 듯. 남편도 독립된 객체이고 성인이에요. 어린 자식이 아니죠.
    보내주시면 원글님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질 거라고 봐요.
    그 대신 원글님도 나중에 여행가시고요.

  • 80. 두분다 이해가요
    '12.3.12 11:13 AM (112.168.xxx.63)

    남편분도 원글님도요.
    사실 생각을 정리하는데 굳이 다른 나라에서 걸을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나라만 해도 걷기 좋은 길, 생각하기 좋은 산사 얼마나 많은가요.
    하다못해 새벽 시장만 나가봐도 얼마나 사람들이 부지런하게 치열하게 사는지 느껴지지요.
    이건 제 생각, 원글님 생각이고..ㅠ.ㅠ

    남편분은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곳을 이미 산티아고로 예전부터 정해 놓으신 것 같아요.
    같은 길이라 해도 내가 걸어보고 싶은곳 가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은 곳은
    따로 있을테니까요.

    어차피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보내주긴 해야 할 거 같은데
    한쪽이 원하는 대로만 하기 힘들면 적당선을 찾아서 서로 이해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81. ..
    '12.3.12 11:14 AM (180.69.xxx.60)

    보내주세요. 저도 직장생활 하지만 다 놓고 어딘가에 가서 생각하고 정리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꼭 직장생활이 아니라 전업주부 생활에서도 그런때가 있지 않나요??

    놀다오는곳 아니라니 보내주세요. 님이 대인배가 되시는 겁니다.

  • 82. ...
    '12.3.12 11:20 AM (182.216.xxx.2)

    당연히 보내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정해진 것이 없는 불안정한 상태인데 여행을 가고 싶어한다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남편분을 매도하시는데, 바로 그런 상태니까 여행이 필요한 거죠; 맘 편하고 다 안정된 상태에서 저런 여행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놀고 먹는 관광여행 가고 싶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오랜 세월 남편분 혼자 돈 벌어서 가족 부양 해오신 거잖아요. 최소 10년은 넘게 일하셨을 텐데 그 세월 생각하면 한 달 여행 다녀오겠다는 게 뭐가 그리 긴 시간일까요? 더구나 결국은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의 미래를 위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일 텐데 그것조차 이기적이다, 그럴 시간 있음 집에서 애라도 좀 돌봐라 하며 막는 부인이라면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족쇄처럼 여겨지고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오직 돈 벌어오기 위해 태어난 건가 싶은 자괴감마저 들 것 같아요, 저라면요. 집에서 노는 꼴 못 본다는 님 친구분 말은 솔직히 귀담아 들을 가치가 없는 말이고요. 남편이 무슨 머슴인가요?

    부디 보내드리세요. 그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안 보내고 그 한 달의 시간을 대신 집에서 보내게 하면 다른 무슨 이득이 생기나요? 어차피 돈 벌어올 것도 아니고 한 달 애들 열심히 봐준다고 애들의 미래가 무슨 크게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냥 남편분 마음에 부인에 대한 악감정만 남게 하고 신뢰만 없어지게 하는 건데요.

  • 83. 저라면...
    '12.3.12 11:22 AM (58.230.xxx.91)

    남편분 여행 갔다 오시라구 하시는게 어떨까요? 당장 한 달이 아니라 먼 미래에서 차지할 시간을 생각해서.
    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리 빈말로 하는 말보다 고민끝에 실행에 옮기려구 하는 말만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지금 논점과 다르게 까칠한 댓글로 엉뚱한 방향으로 댓글이 흘러가는데, ... 저라면 보내드리고요.
    그 선택을 한 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더라면 남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약속받고
    1달동안은 맘 비우고 여행갔다오시라고 하세요. 놀러가는 여행이 아니잖아요.
    저도 작년에 맨날 아둥바둥 살다가 있는 돈 다 털어서 여행다녀왔는데 참 많이 배웠어요.
    이 졻은 땅덩어리에서 내 집과 남편, 아이, 직장에서 동동거리다가 생각의 폭이 넓어졌어요.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먹고 자려하다보니, 근성도 생기고, 용기도 생기더군요.
    기간제로 일하는 남편과 저는 일당을 받고 일하는 처지였어요. 작년의 제 처지가...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힘내서 잘 살고 있으니까요. 절망스럽고 우울할 때마 힘을 얻어요. 작년여행에서
    좋은 마음으로 남편 여행 다녀오시라고 하고요. 다녀오신 후에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시면되지요.
    사실 인생이라는 거 내 맘대로 되는 거 없고, 오늘 당장 저 세상으로 갈 수도 있어요. 아무 준비없이...
    그러니, 넓게 보세요. 한 5년전에 남편이 망막이 찢어져서 실명할 위기를 겪어서 남편은 수술 후 일을 쉬고
    제가 얼마 안 되는 월급 받으면서 살았지만, 남편이 충분히 쉴 수 있게 한 거 후회없어요.
    당장 한 달이 아닌 먼 미래를 보세요.

  • 84. 산티아고
    '12.3.12 12:10 PM (59.14.xxx.152)

    산티아고 걷기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예요. 산티아고 카페, 책 등 간접 경험하고 있어요. 다녀와서 뭔가 달라질 것을 기대하지만 일상은 똑같을 수도 있어요.

    저라면... 보내겠습니다. 금전적인 건 비행기표를 뺀 순례길에서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한 건 아니라더군요. 기회가 되신다면 가족이 함께 길을 걷고 많은 걸 얻으셨음해요. 한달 후의 가족의 삶이 달라지시지 않을지...

  • 85. 내가사는세상
    '12.3.12 12:51 PM (160.83.xxx.34)

    제 친한 친구가 다녀왔어요.. 저보고도 갔다 오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권해요.. 전 무서워서 못가지만..

    직장 다니는 같은 40대 중반 여자로서.. 뭐랄까 꿈같은 일이죠... 회사 관두고 혼자만의 시간..

    전 좀더 현실적인 문제 말씀드리고 싶어요..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거기가 체력이 정말정말 필수던데요...
    제 친구(남자) 30대 후반이었는데, 몇달 전부터 주말마다 20키로 짐들고 걷기 연습했어요..
    배낭에 돌 넣고 안양에서 광화문까지 왕복 하더라구요...
    그렇게 체력 붙고 어느정도 자신 생긴 다음에 갔는데도 정말 힘들었다고
    180에 80키로 였는데 70키로로 3주만에 10키로가 빠져서 왔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도 정말 정말 좋았다고 해요.. 행복했다고.. 잊을수 없는 경험이라고..

    원글님 남편분 마라톤 하신다니 체력은 되실듯 하고 그렇니 욕심부리시는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신지 일단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가서 완주 할 생각인건지, 그런 자신은 있는 건지..
    (친구 말이 한 이틀 걷고 힘들다고 그냥 와인마시면서 슬슬 유람하는 사람도 많다던데요...)

    그래도 원글님 같은 와이프도 있고.. 남편분 복 많으신 건데.. 왜 그걸 몰라줄까... 에궁...

  • 86. ki는
    '12.3.12 12:55 PM (180.66.xxx.192)

    노처녀로 살다가 30대 후반쯤 찌질한 놈 만나서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세쌍둥이쯤 나아서 고생이나 해버려라!

  • 87. ...
    '12.3.12 1:04 PM (218.236.xxx.183)

    같은 상황일 때 목적지는 다르지만 제가 등 떠밀어서 바람 쐬라고 한달 보내줬습니다.
    재충전하고 돌아와서 직장도 다시잡고 잘 지냅니다.

    가족이 함께 가라 권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저희가 가족이 함께 갈 수 없었던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가족이 다 가면
    수천만원이 드는 여행이라 그리할 수 없었구요
    남편은 가족을 위해 십수년 열심히 살았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 같은 시간이 다시 올것 같지 않아요.

    형편이 어려운게 아니라고 하시니 보내드리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88. .....
    '12.3.12 1:25 PM (203.248.xxx.65)

    남자든 여자든 40대 이후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온 가족이 같이가라는 분도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과 가족을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아무리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인생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는게 정상적이죠.

  • 89. 띵커밧츄
    '12.3.12 1:38 PM (203.241.xxx.42)

    자기 성찰을 하는데에 있어 장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마라톤을 하며 자신을 극복해 보는게 어떨런 지요...한달이면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무언가 자기 개발을 해도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인데요.

  • 90. 동건엄마
    '12.3.12 1:46 PM (203.229.xxx.7)

    저라면 바로 보내주겠습니다.

    놀러 가는거 아니에요..

    처자식 벌어먹여야 한다는 가장들의 중압감.. 생각보다 넘 힘들겠더라구요.

    물론 전업주부들의 고됨도 엄청 힘들죠.

    하지만 내 남편이라면 한번 다녀오라고 하고싶습니다.

    가서 그동안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나의 인간으로서 맘껏 누리고 오라고..

    갔다와서 그맘큼 성숙해져있을 것이고 또 그 행복한 에너지 가족들에게 다시 쓸겁니다.

    긴 인생 길게 보시고 소원 한번 들어주세요.

  • 91. ...
    '12.3.12 2:36 PM (221.162.xxx.241)

    내 남편이라면 보내줍니다.
    십년 이상 열심히 일을 한 사람이라면 한달의 정도 본인을 추스릴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난 결혼전 그런 경험이 많아요.
    힘들어 잠못이루던 그 때, 마음 둘곳 없어 서러웠던 그 때 나에게 걷기는 참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가장 좋은 상황은 남편과 함께 그 길을 걷는 것이지만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그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난 남편과 나 각각 상황봐서 그 길을 꼭 한번 걸어볼 생각이예요.

    남편이란 존재를 돈을 벌어오는 가장으로만 보지 마시고 나약한 인간으로 보아주면 안될까요?
    잠시나마 가장의 짐 내려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 그리 큰 욕심일까요?

    원글님, 친구분과 본인을 비교하지 마세요.
    여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남편에게 절대 놀면 안된다고 등 떠미는 아내의 모습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아내의 강요로 일은 계속 할 지언정 아내에게 만정이 떨어질듯.
    남편 마음 잃고 그깟 돈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네요.

  • 92. caffreys
    '12.3.12 2:56 PM (203.237.xxx.223)

    아내와 자식을 두고 가장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때에는 그 마음이 오죽했겠습니까?
    한 달이라도 그런 오만가지 생각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고자 하는데,
    그것마저도 허락되지 않으니... 마음을 닫아버린 거겠죠.
    그냥 보내주세요. 어떻게 되든..

  • 93. .....
    '12.3.12 3:02 PM (118.221.xxx.229)

    산티아고순례길 말만들어도 힘들겠네요.

    그 힘든 순례길 가신다할때는 뭔가 인생의 다른 시작을 함에 있어 충전이 되길 바래서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직장도 없으신데,
    꼭 아내의 허락이 필요한건가요,
    나쁜짓 하는것도 아니고,
    여자라서 위험한 것도 아닐거구,

    부부란.....이 정도 일도 맘대로 못하고, 허락받고 가야하는지요.

    아내도 살다보면 더 나이먹어 가고싶은 여행 생길지도 모르고, 혼자만의 시간 갖고싶을때가 올수도 있는건데,
    결혼했기때문에 다 접고살면 속상할것 같아요.
    부부이기때문에 서로 취향이 다른데 같이 맞추고 살기보다는
    서로 하고픈 활동 하고사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말로하자면 한 가정의 생계를 위해서 뛰어야하는 남편분이 더 머리 복잡하고 힘드시겠죠.
    요즘 돈벌기 정말 힘들어요,

  • 94. 믿고 보내보세요 ^^
    '12.3.12 3:40 PM (222.101.xxx.65)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이제 더 나이들면 힘들거 같기도 하서 더 그러네요.

    인생 생각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수도 있지만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자기가 몸으로 겪고 부딪쳐봐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들이거 같아요.

    다녀오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앞으로 뭘하면서 어떻게 지낼것인지도 정리하겠지요.

    한달이 길다면 길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그리 길다 생각은 안드네요.

    보내시기 전에 꼭 단서를 달아서 보내시던가요.
    요즘은 스맛폰이 잘되니 매일매일의 일상을 페이스북 같은곳에 아이들과 내가 당신과의 소통을 한다 생각하고 남겨달라던가(안전등을 걱정하시는듯 해서)
    기타등등 요구조건을 건다음 보내주세요.

  • 95. ....
    '12.3.12 4:15 PM (121.184.xxx.173)

    보내주세요. 한달동안 본인이 원하는대로 순례길 다녀와서 새롭게 새출발하면되죠.
    그렇게 가고싶은데 말려서 못간다면 ...새로운일 도전할 마음이 안생길 것 같아요.
    보내주세요.

  • 96. ....
    '12.3.12 4:17 PM (121.184.xxx.173)

    본인이 가고싶은데 가야지요...성과없다고 용타스님의 행복학교니 뭐니 아무리 좋다고해도 본인이 원하는 곳이 아니면 가봤자 아무 효과없는 것 아닐까요? 갔다와서 성과없어서 후회하면 그것대로 소득이 있는거죠. 더 현실에 매진할 수 있는 효과.

  • 97. 옛 기억
    '12.3.12 6:02 PM (14.34.xxx.100)

    ki는 예전 전남? 가 생각나게 하는 글을 쓰네요
    인터넷서 잘난 척하다가 대형사고 터트린 사람

  • 98. gma
    '12.3.12 6:46 PM (211.112.xxx.161)

    글쓴이 너무 찌질한 거 같아요.. 일도 안하는 전업주제에ㅡ.ㅡ; 남편 여행보내주삼~

  • 99. 두혀니
    '12.3.12 10:58 PM (219.248.xxx.201)

    그냥 보내줘야 할 것 같아요. 많은 글들을 보고 나름 생각을 정리했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것 못하게 한다고 원망듣는것보다는 보내주고 한 달 걱정하는 편이 낫겠어요.
    위에 gma는 또 뭔지. 일 안하는 전업아니거든? 전업도 일하는 거고 (집안일과 육아) 나름 경제생활도 시작했어. 남에게 찌질하다뭐다 댓글다는 당신이 찌질한거지. 전업주제라니.............말 가려서 하길.

  • 100. 천년세월
    '18.8.2 7:58 PM (110.70.xxx.190) - 삭제된댓글

    ㅋㄹ걷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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