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유아서라 던가 자존감 책을 정말 많이 읽었거든요.
자존감 중요하지요.
근데 제가 육아서라던가 자존감 책에서 나온 말이 정말 맞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요번에 6살 되요.
그런데 그 아이 기질이 중요한것 같아요.
남자 아이는 고집이 쎄서 정말 많이 혼내고 키웠는데 키울때는 힘들었는데 나름 고집이 있어서 그런지 자아가 단단 하더라고요. 남의 말에 힘쓸리지 않고 자존심도 있고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 아이는 너무 순해서 엄마 말도 잘 듣고 배려도 잘 해서 기특하다고 생각하며 이뻐하며 키웠는데...유치원에 보내 보니 맘이 약하고 여려서 엄마 말을 잘 들었구나 생각이 되던구요. 그래서 친구들이 놀리면 힘들어 하고 맘이 약해서 친구들에게 치이더라구요.
근데 딸아이가 유치원에 문제가 생겨(안 가겠다고 해서) 심리상담 센타에 가게 되었는데 상담했던 선생이랑 (깡이 약하다 정도로 표현하는데..이 선생은 애기엄마에요) 놀이 선생이 다른데 놀이 선생이 처녀고 젊은여자 에요. 그런데 애가 자존감 쪽으로 몰고 가는 거에요.
물론 여리다 보면 자꾸 치이고 그러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제가 보긴 자존감이 약한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태생이 맘이 여리고 순해서 모질지 못하고 그런건데...
그래서 요즘 제가 느끼는 것은 내가 자존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기질이 약하고 소심한 것이구나 너무 자존감으로 몰아갔구나.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듯이 기질이 여린 사람이 있지 그것이 꼭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맘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하고 소심하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자존감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하나의 기질에 불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