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과 오지랍에 대해서 제가 기억하는 좋은 글

조회수 : 2,966
작성일 : 2012-03-11 02:35:16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변화하라'고 주문하는 그 말보다는, 변함없이 있어주고...인정해주는...그런 부분이더라구요.

제가 이런 일들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거랍니다.

무언가를 하라, 변해라, 하기 전에... 그냥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고.....인정해주고.

그렇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정말 많이 변해요.

오히려, 상대에게 무언가 바라지 않고 주었을 때....정말 그 때 부터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실수도 많았고...울고 불고 한적도 많았지만...끊 임없이 배워가고 있답니다.

------

요즘에 무조건적 수용, 이란 단어를 자주 떠올려요.

일단 경청하고 수용해 주면 버릇 나빠질 거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빚을 가지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한 균형을 찾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힘을 가진 관계에서 수용과 인정을 조금씩 실천할 수 있었던 게,
매력과 힘을 가진 누군가가 나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해 줬기 때문에 생긴 자신감과 힘때문이거든요,
살면서 그런 베이스캠프 같은 사람이 한 명 이상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상처를 씻어주는 샘물이 되구요.


IP : 210.124.xxx.8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1 2:37 AM (119.67.xxx.202)

    좋은 글이네요.

  • 2. 그쵸
    '12.3.11 2:37 AM (119.18.xxx.141)

    생택쥐베리가 말하잖아요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 ,,

  • 3. ...
    '12.3.11 2:39 AM (122.42.xxx.109)

    무언가를 하라, 변해라, 하기 전에... 그냥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고.....인정해주고
    말은 멋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당장 나도 못하면서 남에게 그런걸 바라는 거 자체가 욕심이지요.

  • 4. 그게
    '12.3.11 2:44 AM (210.124.xxx.89)

    변화라는게 아이 걸음 떼듯이 그렇게 조금씩 서서히 가능한 거래요, 30 넘으면 다들 완고해져서.
    그러니 변화에 대한 희망은 열어놓지만,
    속도에 대해선 좀 관대해지면
    그게 최고인거 같아요.
    제가 힘을 가진 관계에선 제가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 5. ...
    '12.3.11 2:45 AM (116.36.xxx.76)

    맞아요 자기가 스스로 깨달아아지..
    그전까진 변하기 어려워요

  • 6. 온화만이 기지개를 펴게 하죠
    '12.3.11 2:46 AM (119.18.xxx.141)

    직설 화법은 마음속에 분노만 쌓아요
    근데 어렸을 때 배려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아주 엄격하더라고요 ㅋ

  • 7. 아 맞아요
    '12.3.11 2:49 AM (210.124.xxx.89)

    모든 고통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배려도 습관이고, 인정도 습관이고,
    무조건적 수용도 일종의 습관인거 같아요.
    햇빛을 받은 온실이 빛을 저장하듯이 배려도 그런 거 같아요.

  • 8. ㄱㅅ
    '12.3.11 2:50 AM (106.103.xxx.212)

    그런 베이스캠프같은 누군가가 참 간절하네요ㅎㅎ 무척 공감가는 글입니다^^

  • 9. ...
    '12.3.11 2:57 AM (121.146.xxx.222)

    82에 악담 퍼붓고 다른사람에게 정치질 하는 사람들 이 글 좀 보세요

  • 10. ...
    '12.3.11 6:31 AM (210.117.xxx.71)

    스크랩...

  • 11. dd
    '12.3.11 8:56 AM (175.114.xxx.75)

    저도 스크랩

  • 12. ..
    '12.3.11 9:34 AM (123.213.xxx.31)

    제가 새겨들어야할 글이네요.

  • 13. ...
    '12.3.11 10:54 AM (147.46.xxx.144)

    누군가에게 베이스캠프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제 그릇이 견뎌내질 못해서 최근에 절교 비슷하게 된 일이 있네요. 그런 저에게 유난히 와닿고 아픈 글입니다. 감사해요. 위에 생텍쥐베리 인용두요.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일이다... 라니.

  • 14. 호호호
    '12.3.11 11:13 AM (122.27.xxx.188)

    좋은 글이네요. 인정과 수용..가슴에 새겨두겠어요!!

  • 15. 성미인
    '12.3.11 11:57 AM (211.215.xxx.236)

    스크랩합니다.

  • 16. phua
    '12.3.11 12:12 PM (1.241.xxx.82)

    147.46.***. 144님~~ 찌찌뽕 ^^
    16일 80만 초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얼굴 함 볼까요?

    데이트 신청입니다요^^

  • 17. ,.
    '12.3.11 1:37 PM (221.139.xxx.3)

    저도 곱씹으며 읽고싶은 글이라... 댓글로 저장^^

  • 18. 부럽습니다
    '12.3.11 5:34 PM (175.197.xxx.168)

    제가 힘을 가진 관계에서 수용과 인정을 조금씩 실천할 수 있었던 게,
    매력과 힘을 가진 누군가 나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해줬기 때문에 생긴 자신감과 힘때문이거든요,
    살면서 그런 베이스캠프 같은 사람이 한 명 이상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되는 거 같아요.

    **************

    진정 부럽습니다.
    저도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

  • 19. 감사^^
    '12.3.11 9:26 PM (222.109.xxx.157)

    두고 두고 볼려구요

  • 20. ^^
    '12.3.11 10:04 PM (116.126.xxx.64)

    스크랩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제게 힘을 주는 글이라..

  • 21. ..
    '12.3.12 9:05 AM (203.252.xxx.76)

    이렇게 할 수있는 사람은

    아주 좋은 품성의 사람이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18 adhd 아이들은 키가 작나요? 6 질문 하나 .. 2012/05/10 2,279
105717 벙커원 82번개 때늦은 후기도 있네요 4 2012/05/10 1,707
105716 절에서 원래 사주 봐 주나요? 10 ㅡㅡ 2012/05/10 4,572
105715 최근병원 다녀오신 분? 병원서 개인정보 동의 싸인 하라는거 맞나.. 4 .. 2012/05/10 1,750
105714 오늘 통진당 회의에서 유시민의원이 말한 영상 (꼭 보세요!!) 6 뭐라고카능교.. 2012/05/10 1,702
105713 바람기 있는사람이 따로 존재하는걸가요? 4 궁디팡팡 2012/05/10 2,219
105712 임신당뇨 검사 재검사 나오신 분들 계신가요?? 5 재검 2012/05/10 2,048
105711 공감이라는 프로그램 보신 분 계시나요? 3 총총 2012/05/10 689
105710 마늘 짱아찌 오래된 것 먹어도 될까요? 5 2012/05/10 4,930
105709 부모님 노후때문에 넘 힘들어요 45 장녀및맏며느.. 2012/05/10 13,102
105708 허벌라이프와 암웨이 비교 좀 해주세요 2 건강보조식품.. 2012/05/10 4,530
105707 멍때리는것도 병인가요? 8 고쳐줘야하나.. 2012/05/10 5,510
105706 초5 딸아이 왕따 당하는거 같아요. 5 ... 2012/05/10 2,991
105705 6년동안 모셨던 대표님 퇴직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선물 2012/05/10 1,267
105704 숙명여대역 근처에서 지인을 만나는데... 4 궁금해 2012/05/10 1,329
105703 압력솥에 삼계탕 하실 때 얼마나 두세요? 6 123 2012/05/10 1,959
105702 코스트코에 갈때마다 사오는 품목은? 15 ??? 2012/05/10 5,041
105701 은교,, 보고왔네요 6 팔랑엄마 2012/05/10 3,666
105700 하루 힘드셨죠? ^ ^ 2012/05/10 573
105699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지금 상황과 너무.. 4 니나노 2012/05/10 2,202
105698 짭짤이 토마토 맛있네요. 13 .. 2012/05/10 2,739
105697 예물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경우도.. 6 탐탐 2012/05/10 2,212
105696 오늘까지인 두부 두모가있는데..빨리 먹을방법이요 17 어이구 2012/05/10 2,311
105695 엄마가 아이 가르치는 거 정말 어렵네요. 7 초3수학 2012/05/10 1,428
105694 사주 잘보는곳 가르쳐 주세요. 17 사주 2012/05/10 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