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왕절개하면 모성이 약할까요?

..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2-03-11 02:02:24

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는데 저한테 모성이 약한거 같아서요

하반신 마취하고 아이 낳는거 봤는데 아이가 나오고 멀리서 보여주고

--시력이 너무 않좋아 애가 하얗구나 정도 느꼈어요

응급실에 있다가 그 다음날 봤어요

제가 심장이 안좋아서 상반신에 전선(?)줄이 가득이어서

상반신에 안겨주지는 않았어요

애를 키우는거 힘들고 지치고... 이쁘긴한데

한달도 안된애를 목욕시키면서 귀에다가 고함을 질렀어요

미친거죠

20개월 아이를 아직도 젓을 물려요, 젓 먹이면서 내 자식이구나 하고 느끼지만

이성으로는 내자식이구나 하지만 감성(동물적?)으로는 인식이 안된달까?

예전에 개복수술한적이 있어서 다시 그곳 그대로 열어서 아프지도 않고

무통을 맞아서 민망할정도로 하나도 안아프게 아이를 낳아서 그런지

뇌가 인식을 못하나봐요

 

--애 이뻐해요 지금까지 늘 끼고 물고 빨고 살아요. 배아파서 낳았으면

얼마나 애틋할까, 배아파 낳은 엄마들은 애를 얼마나 이뻐할까 가늠이 안되네요

 

 

 

 

 

 

IP : 116.120.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이빔
    '12.3.11 2:12 AM (58.228.xxx.4)

    그런 얘기가 있나요?

    전 전신마취했는데...내게도 모성이 있구나를 처음부터 느꼈어요.
    내 뱃속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거든요.
    지금 10살됐는데...하루 하루가 아까울만큼 이뻐요.
    모유수유하면서 젖몸살에 젖이 안 나와 고생함서 한달동안 잠도 못자고 젖을 짜내면서 다 헤져서 피가
    나와도 모유는 멕여야겠단 생각에 행복했고 한달 고생하니 양이 철철 넘쳤던..
    그리고 완모수했고..

    아...그때 고생함서 행복했던거가 막 떠오르네요.
    전 아이가 넘 커서 자연분만은 애초에 시도도 못하고 제왕절개했지만
    지금도 전혀 후회되지 않아요. 얼굴모양도 넘 이쁘고... 키도 크고 날씬하게 아픈데 없이 잘 자라주고 있거든요.

  • 2. ..
    '12.3.11 2:16 AM (119.67.xxx.202)

    이건 두 경우를 다 경험하신 분이 답변을 달아야 정확할 것도 같지만
    자연분만으로만 애 둘 낳은 엄마로서 말씀드리자면....별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자연분만 할 때 죽을 만큼 아프다지만 지금은 다 잊어버렸어요.

    10달동안 뱃속에 있는 건 같은데 어떻게 낳았든 모성애가 달라질까요....

  • 3. ㄱㅅ
    '12.3.11 2:25 AM (106.103.xxx.212)

    제가 둘다 경험했어요 첫애는 제왕절개 둘째는 자연분만.. 특이한 케이스죠ㅎㅎ 결론은 전혀 상관없다 입니다. 다만 첫애는 엄마가 경험부족으로 아기 다루는데 미숙하다보니 의욕만 앞서고 제대로 할줄은 모르고 그러면서도 죽을듯이 힘들어서 괜히 아기한테 짜증내게되고.. 그후엔 죄책감.. 둘째는 좀더 여유가 생기더군요. 제왕절개해서 모성애가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 마음만큼 안따라주고 힘들어서 그런거에요. 괜한 죄책감 떨치세요^^

  • 4. 꿈꾸는고양이
    '12.3.11 2:27 AM (119.195.xxx.94)

    낳는것보단
    기른정인거 같은데요
    저도 되게 무뚝뚝한성격이라서

    친구들은 낳고 처음 안겨줄때
    안녕 네엄마야~~ 같읏 오그라드는
    드라마멘트들은 했다던데
    저는 정신도 없고 넘기운떨어져서 그냥 한숨쉬고
    치워달라 했거든요ㅋㅋ
    지금 두돌되어가는데 이뻐미쳐요ㅋㅋ

    그런거랑은 상관없는건 같은데ㅎㅎ

  • 5. 부자패밀리
    '12.3.11 2:29 AM (1.177.xxx.54)

    힘들게 애 낳고 좀 있으니 간호사가 애를 안고 오더라구요.
    누워서 아이 얼굴을 보는데 이건 완전 자기 아빠랑 붕어빵.
    우리남편 얼굴이 네모거든요. 직사각형.
    우리애가 그런거예요.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이 얼굴도 보기 싫은거예요.
    낳고나서도 내 아이다 라는 생각보다 미니 내 남편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감흥도 없었어요.
    얼굴이 또렷해지고 내 말에 적당히 반응하던 시절부터 아이가 사랑스러웠어요.
    자연분만한 사람도 이렇더라구요.
    좀 더 크면 아이없인 못살게 될겁니다.

  • 6. 나도엄마
    '12.3.11 2:37 AM (122.32.xxx.7)

    전 둘을 제왕절개했는데 둘다 너무 이뻐요
    저한테 와줘서 넘 감사하고 없으면 정말 못살거같아요
    애 낳기전엔 애들 이쁜거 몰랐는데...

  • 7. 성격
    '12.3.11 7:18 AM (76.95.xxx.220)

    그냥 성격차이죠.
    애가 커가면서 수많은 감정이 교차합니다.
    애만을 위해서 살것 같다가 세상에 그런 원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애한테는 엄마는 언제나 같은 엄마죠. 가장 믿을 수 있고 의지가 되는.

  • 8. 에공
    '12.3.11 8:38 AM (211.234.xxx.242)

    둘 다 경험한 사람인데요,
    결론적으론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엄마 본인이 좀 무덤덤한 성격이라면
    그리 느낄수도 있긴하겠죠.
    근데 글 쓰신걸로봐서는
    육아에 많이 지쳐 있으신거 처럼 보여요.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몸이 너무 힘들면
    애정이 줄긴하겠죠.
    남편께 조금만 도움요청해 보세요

  • 9. **
    '12.3.11 11:54 AM (121.145.xxx.94)

    제왕절개 해서 애 둘 낳았는데요 지금 애들이 다커서 대학을 갔는데도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큰애는 돌 지나기 전 까지 늘 아파서 병원에서 살다시피했고
    업고 안고 날을 새울때가 많았지만 한번도 밉고 귀찮았던 적이 없었네요
    얼마나 아플까 고통스러울까 대신 아파주지 못해서 늘 마음이 아팠죠
    아마 자랄때 사랑을 받기만 많이 해서 주는 사랑이 아직 익숙치 않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10. 아이셋
    '12.3.11 2:05 PM (23.16.xxx.41)

    둘은 자연분만,
    세째는 제왕절개했어요...
    다 똑같이 이뻐요... (딸, 딸, 아들)
    첫째는 첫째대로, 둘째는 또 얼마나 이쁜지,
    세째는 또 얼마나 이쁜데요..
    지금 다 자는데, 보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175 캐피탈에서 돈 빌린 건 거의 끝까지 갔다는 건가요? 4 ... 2012/03/29 1,921
89174 싱가폴에 거주하시는분께 질문요. 1 rm 2012/03/29 787
89173 집에 사람들 많이 놀러오시는지요 4 2012/03/29 1,762
89172 강용서 기 1 선거 2012/03/29 634
89171 집담보대출 알아볼수있는곳? 1 대출 2012/03/29 639
89170 향수 버리기 9 lemont.. 2012/03/29 4,309
89169 현대성우리조트 넓은평형대 시설어때요? 2 현대성우 2012/03/29 560
89168 파주 나들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4 아울렛 2012/03/29 1,615
89167 회사에서 일을 너무 못해요 6 2012/03/29 6,570
89166 영어회화.. 본인 노력으로 엄청 잘하게 되신 분들 계신가요?? 8 제발... 2012/03/29 4,189
89165 공인중개사 시험..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을까요..? 3 공부만잘해요.. 2012/03/29 2,130
89164 나의 애독서,사회과부도 8 지도읽는 여.. 2012/03/29 1,556
89163 우리 악수할까요? 4 ㅋㅋㅋ 2012/03/29 705
89162 여자들은 고작 선생만 되도 본인이 잘난줄 알고 허영과 4 ... 2012/03/29 2,142
89161 울 90% 앙고라 10%의 겨울 코트..따듯할까요? 2 tt 2012/03/29 2,198
89160 신의 물방울때문에 망신당했어요ㅠㅠ 7 완전 창피 2012/03/29 3,413
89159 얼굴이 어찌 이리 변했는가 모르겠어요. 8 무지 땡겨요.. 2012/03/29 2,817
89158 일본에 있는 82님들!!!!!!!!!!!!! 6 한번 더 2012/03/29 1,567
89157 차이홍학습지로 아이랑 같이 중국어 배울수 있다는데 3 2012/03/29 1,925
89156 급) 수도관이 새요 ㅜㅜ 8 ㅠㅠ 2012/03/29 881
89155 화장대 깔끔하신분 알려주세요 4 먼지 2012/03/29 1,973
89154 송중기 어떤가요? 14 최선을다하자.. 2012/03/29 3,478
89153 부모님께서 보청기하신분.. 3 ㄱㄱ 2012/03/29 1,472
89152 영어로 '꽝'을 어떻게 표현하죠 6 초등3 2012/03/29 6,914
89151 중딩맘들은 체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 ㅇㅎ 2012/03/29 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