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돌이 안된 남아인데요.
성질이 급한 편이에요. 장난감 갖고 놀다가 뭐가 안되면 소리지르면서 그걸 집어던져요.
저역시 불같은 성격(ㅠㅠ)인지라...바로 못하게 하고 혼을내죠.
근데 조근조근 설명도 해보고, 무섭게 화도 내보고, 생각하는 벌(?)도 세워봤지만 그때뿐이고 또 그럽니다.
더 화가나는건, 던지는걸 봤을때 제가 바로 "안돼! 하지마"해도....보란듯이 절 빤히 쳐다보면서 또 집어서 던져버리고 또 던지고 그러네요.
그럼 전 그야말로 헐크처럼 변해서 애를 혼내구요.ㅠㅠ
이렇게 집어던지는 버릇은 어찌고쳐야할까요. 애가 절 만만히 볼정도로 유~한 엄마는 절대 아니거든요. 눈물 쏙빠지게 혼을 내는데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이건 또다른 문제인데...
아이의 저런 행동이 나올때 저의 감정이...'단순히 저행동을 고쳐줘야겠다'를 넘어서서 분노로 치닫고 있는데요.
어떤 육아서에서 보니...아이의 어떤특정 행동에서 엄마인 내가 지나치게 분노를 느낀다면 그런 상황을 잘 살펴봐야한다더라구요. 내 내면의 문제와 연관된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해보니 저역시 아이가 저런식으로 제말을 무시하고 고집을 꺽지않을때 화가 많이 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그럴때 다들 화가 나시겠지만 전 그 화의 정도가 좀 심한듯하구요(거의 분노수준).
이게 제가 권위적인부모님밑에서 자랐기때문에...반대로 아이가 저의 말을 거역하는걸 못참는거 같기도 하고..
또한편으론 성격급하고 고집센거 딱 저인데..그런 제성격(닮지않았으면했는데)을 그대로 빼닮은거같아 그걸 보는게 더 힘들어서 화가나는거 같기도하구요.
이런경우에는 제가 어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오늘도 오후내내 저런식으로 아이를 혼내고 소리지르고 저도 아이도 진이 다빠진채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의 행동은 고쳐지지도 않고 저는 저대로 슬프고 아이는 아이대로 슬프네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