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투면 언니에게 전화해서 신세타령도 좀 하고 해요
언니도 형부 속 썩이는 것두 애기하구요
하지만 전 시시콜콜 저희 남편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아요
듣고 배울까 싶기도 하고 좋은 애기도 아니고
어제 저녁 늦게 언니가 형부가 너 보고 싶어한다면서 전화를 바꿨는데
니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우냐?, 난 제부가 그럴 사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굴이 좀 화끈거렸어요(이번이 두번째로 주정 전화 온 거거든요)
아니 언니는 미주알 고주알 우리 둘이 한 얘기를 형부한테 다 하나?
자존심도 좀 상하고 ..우울한데..초라해 지는 기분도 들고
니도 성질이 격해서...성깔있다..
남자들 다..꺽....나이들면..꺽..제자리 온다..니 언니 좀 본받아라..
울 언니는 그 말에 호호 하고 웃음 소리가 들려오네요
남의 부부 문제를 형부한테 직접 한 적도 없는데
남자들 속 썩여도 그림자처럼 다소곳이..기다려라?..뭐 그런 훈계
남편이란 금방 헤어 질 거 아니라면 ..완전 성질 죽이고..삯히면서 사는데..전
우울하고 매일...우는데
술 먹고 저렇게 함부로 애기해도 되는 건가요?
정말 가족으로서 이해해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냥 조용히 지켜 봐 주는 거라 생각해요...아는 척도 하지 말고
형부는 처가에 오면 좀 주눅 드는 편이예요..자기도 만만챦게 언니 쏙 석이는 거 아는데
마치 자기 합리화와 타락해 가는 자신과 타협 밖에 할 줄 모르는 골빈 인간으로 느껴졌어요
그냥 ..속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