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울수록 타고난게 전부다..싶네요 라는 글의 원글님~

너무나 좋은 글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2-03-10 16:18:37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 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붓는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빠진 독처럼

물 한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은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 시키는 것은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헛수고 인줄 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모두다 흘러버린 줄 알았는데

그대로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 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기가

 

- 이어령 [천년을 만드는 엄마] 中에서 -

 

IP : 211.109.xxx.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3.10 8:36 PM (175.118.xxx.6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애아를 키우고 있는데 매순간마다 이런 거 다 헛수고라고 되뇌일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맘 접고 포기를 하곤 했는데...
    콩나물같은 아이들이군요^^
    맘속 깊이 새겨놓을게요^^

  • 2. 저도 감사
    '12.3.10 9:35 PM (221.162.xxx.139)

    오늘 학원 상담갔다와서 아이를 마구 혼내며
    다니지 마라 그만둬라 호통을 쳤는데 부끄럽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82 김태하, A Thousand Years, 인연 light7.. 10:18:23 91
1742581 그 때까지만 함께 살려고요. 1 10:12:30 541
1742580 복숭아 실온에 계속두면 6 ㅁㅁ 10:08:50 563
1742579 시리카겔을 깔고 쌀을 넣은 밀폐통 3 ㅇㅇ 10:02:58 423
1742578 계란찜에 우유 넣으세요? 9 계란 10:00:37 412
1742577 40대 직장인 최대 고민은요. 3 09:47:06 800
1742576 서른 넘은 자녀와 함께 사는 가정 12 09:45:57 1,496
1742575 20대남자 극우화는 세계적인 현상이라는데 28 ........ 09:43:02 1,135
1742574 술 넣는 걸 잊었어요 1 마늘장아찌에.. 09:42:56 589
1742573 이번 주 그알 그 일타강사 참 불쌍하네요 7 ... 09:38:06 1,439
1742572 아래 우아하고 세련된 지인글 29 ㅎㅎ 09:35:12 2,354
1742571 [펌]진성준의원의 증세는 재벌들의 이익으로 돌아갑니다. 9 .. 09:32:09 651
1742570 멀티프로필 많이 하세요? 12 ㅇㅇ 09:30:19 718
1742569 연극 드립소년단. 중딩아들이 좋아할까요? 아dd 09:29:41 85
1742568 30년전 예단으로 해온 손누비 이불..가져갈까요? 5 주니 09:20:37 978
1742567 ‘수사단장 복직’ 박정훈 대령…해병대 군사경찰병과장에 임명 7 참군인 박정.. 09:16:33 885
1742566 윗이빨 중간쯤 잇몸이 공처럼 6 ... 09:11:11 931
1742565 총재산 어찌어찌 현긍 10억이 전재산이에요 24 ㅅㅈㄹㅇ 09:06:34 2,690
1742564 길거리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보이다니 7 다시 09:04:55 914
1742563 필라테스 30분 pt 30분 괜찮은가요? 12 09:02:33 751
1742562 아들 결혼하면서 .. 9 궁금맘 08:56:04 2,308
1742561 메리킬즈피플 보세요? 1 oliv 08:50:07 908
1742560 지난번 깻잎 참소스 장아찌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6 08:48:47 1,085
1742559 이혼도 집안 내력인지 20 8월 08:48:31 2,748
1742558 냉장고 고장났을까봐 맘 졸였어요 1 냉장고 08:45:34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