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이상한 경험..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2-03-10 15:46:09

어제 오후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자리가 있길래 앉으려는 순간.

 어떤 아주머니가 " 이상한 남학생이 자꾸만 쫒아와요.."

하면서 나를 밀쳐내면서 내가 앉으려던 자리에 앉으시는 거에요..

 

놀랐지만.. 이상한 아주머닐쎄...하면서 그냥 맞은편에 앉았어요.

내가 밀쳐진게 기분이 나빴지만,(정말 기분나쁘게 밀쳐졌어요ㅠㅠ)

내게 도움을 청하려는듯한 눈빛을 보내길래 그분쪽을 봤더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약간 좀 이상해보이는 남자가 그 아주머니앞에서

얼쩡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입모양으로 '신고해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됐다고 하면서

저보고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다음역에서 내려야한다니까 자기는 몇정거장 더 가야하는데

저보고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고...저 남자가 아까부터 자기 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자기만 따라다닌다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저랑 같이 내려서 신고하고 가시라고 했더니 그냥 가겠다면서

내릴때 저보고 아는사람과 헤어지는것 처럼 인사좀 해 달라고...

여하튼 도움을 주고 싶었으나, 저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내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요..

 

아주머니는  멀쩡하게 이뿌장하시게 생기셨고. 남학생은 한 20대 초반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였거든요.제가 약속에 늦더라고 그 아주머니를

도와줬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세트로 이상한 사람들 이었는지

암튼,,,생각할수록 불쾌하기도 하고..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 어떻게 생각이 되는지요...??

 

IP : 116.37.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2.3.10 3:55 PM (222.108.xxx.114)

    이해가 되는 상황은 아닌듯.
    제가 그 아줌마였으면 전화를 걸어서 주변에 친구를 부르던지
    했을거 같아요. 아님 누구랑 통화하면서 "어 그래 나 곧 내려. 밖에서 보자" 하며
    주변에 누가 있다는걸 그 남자에게 알렸을거 같구요.
    제가 볼땐 둘다 좀 이상한데요? 원글님한테 그 아줌마 도와달라고
    같이 내려달라며 납치라도 할려고 한거 아닌지;

  • 2. 이상한 경험..
    '12.3.10 4:12 PM (116.37.xxx.34)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부분이 찝찝해서요..
    처음엔 도움을 못드려서 미안하고 얼마나 무서울까..걱정을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정말 도움을 원한다면 내가 신고를 해준다할때 부탁하던지
    아님 같이 내려서 지구대라도 가시던지 해야하지 않았나,,,,
    저도 대낮에 당한 일이라 납치까지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워낙에 뒤숭숭한 세상인지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720 대략 난감하고... 민망하고..ㅋㅋㅋ 우꼬살자 2012/03/26 944
87719 핸디용청소기.. 1 천사볼 2012/03/26 714
87718 넝쿨당에서 자식인거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밝혀지지 않았나요?? .. 24 흠냐 2012/03/26 7,351
87717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쿠시마 식품들 6 샬랄라 2012/03/26 2,195
87716 무엇을 잘못했다고 3 생각 2012/03/26 894
87715 빕스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ㅋㅋ 7 big23 2012/03/26 3,540
87714 옷 인터넷 쇼핑몰 성공하기 어렵나요? 8 2012/03/26 2,097
87713 연신내. 근처. 치과 어디가세요??추천 부탁해요 병다리 2012/03/26 1,120
87712 급! 헌터부츠 사이즈 조언여~ 2 도움 절실 2012/03/26 3,355
87711 더클래식500(실버타운)다녀온 후기 5 실버산업 2012/03/26 26,067
87710 오일풀링을 오일없이 해봤어요 8 실험정신 2012/03/26 4,462
87709 김준의 스승으로 나오는분이 간암걸려 5년째 투병중이라죠 1 무신 2012/03/26 1,318
87708 인천 유치원생 쓰레기차 사망사건 4 엄마 2012/03/26 2,411
87707 해외면세점에서 산 버버리가방 국내에서 교환 가능한가요? 4 .. 2012/03/26 3,522
87706 김종훈 "100분 토론, 신체적 부담이 굉장히 커서 못.. 12 prowel.. 2012/03/26 2,199
87705 피부과 원래 비싼가요? 은하의천사3.. 2012/03/26 894
87704 초2남자애들 원래 저렇게 싸우듯이 말하나요 4 2012/03/26 836
87703 TV 사기 2 어려운 2012/03/26 720
87702 시어버터 록시땅 깡통에든거 그거써도되나요? 1 시어버터 2012/03/26 1,334
87701 남들은 점빼면 깨끗해지던데 ㅎㅎ 6 .. 2012/03/26 2,484
87700 손정완 밍크 조끼 충동구매했어요 조언좀 주세요. 33 고민녀 2012/03/26 17,411
87699 아토피에 ..항히스타민제.. 2 이상이상 2012/03/26 1,558
87698 신들의만찬 잠충이 2012/03/26 731
87697 조윤선 대변인의 발언 수준 4 야권연대 2012/03/26 1,568
87696 한달에 150 이상 못벌면 자살해야되나요? 70 ㅠㅠ 2012/03/26 2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