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초반에 13년차..합병증이 자꾸 느는데 전신 검진 어디가 좋을까요?

갑상선저하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2-03-10 00:32:47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인데요.
갑상선 기능저하로 13년째 약 복용중입니다. 특이한건 선천성이 아니예요..
그런데 4년전쯤 부터 입시며 공부 강행군을 주기적으로 반복했더니 목이 수시로 붓고 합병증이 막 느네요. 
다니던 대학병원, 부을때 급히 여러 병원 동네 병원을 가봐도 어떤데는 편도선이 부었다느니(느낌이 분명 다른데..)하고
갑상선은 부었는데 호르몬엔 이상이 없다는 야속한 말만하세요.
재작년쯤 그동안 기록 뽑아서 경희대 한의원에 갑상선 보신다는 분께도 봤는데
한 두달쯤 괜찮더니 도로묵..

무엇보다 문제인건
자꾸 이런 저런 증상이 추가되거나, 심해진다는거예요..
항원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증상에(여기저기 붓고, 비염에, 온도변화 알레르기 등등), 
생채기라도 나면 이삼주가 지나도 깔끔히 아물지 않고..저혈압에 현기증으로 아침엔 잘 못일어나요.
작년엔 고프로락틴혈증까지 잠깐 왔었어요. 한 이삼주 정도 유즙이ㅠㅠ 유방암인줄 알고 놀라 검진해보니 작은 혹이 두 개라네요.
그리고 전신 무기력감이 상당히 심해졌어요.
항상 기운이 없어서 기운이 있는 상태가 어떤건지 까먹을만큼.
수업이 3시간 넘는 날이면 4시간 차에 목이 땡땡 부어 목걸이가 갑갑하고 정신을 못차릴정도.
요새는 계단 내려갈때도 다리가 풀리곤 해서 헛디딜뻔하는 적이 많아 꼭 손잡이 근처쪽으로만 다니구요.

어린 나이에 이런 병 오랫동안 앓아온 경우가 흔치않아서 다들 엄살인줄 아는게 야속해요ㅠㅠ
무엇보다 염증으로 인한 갑상선 항진 1년->저하로 가면서 장기로 간 케이스라
유방의 혹도 걱정되구요.. 염증을 일으키는(?) 것 수치가 높단 얘기를 경희대 혈액 검사 하면서 들었거든요.
전에는 노파심 같고, 건강염려증인가 싶어서 부러 모르고 지내려고 했는데 이렇게 악화되고보니ㅠㅠ

무엇보다
만성에서 악성으로 가는 과도기인 것 같아 무서워요.
저 혼자 큰 병원가서 이곳저곳 수납하고 돌아다니며 검진 받을 생각하면 막막하고 외로워요..
14년차 되다보니 일단 가족들조차도 얼마나 어떻게 아픈지 잘 모르고..배려도 없고 오히려 제가 집을 돌보는 지경^^..
점점 몸은 솜처럼 무겁고 머리는 멍하고 산송장만 같아서 절망하는 와중에 가족들 지칠까봐 이제 겉으로는 웃어요..

아아, 핵심은!
서울 근처에 오래묵은(?) 갑상선과 그 합병증 잘보는 큰병원이 어디있을까요? 이겁니다. 
넋두리하고 말았네요.

IP : 14.56.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누피
    '12.3.10 12:40 AM (114.205.xxx.56)

    당연히 대학병원중에서 알이죠?
    서울대병원 예약하세요.
    좀기다려도 큰문제없자나요.
    한의원같은데는 안가시는게 낫고요.

  • 2. 꾸준히
    '12.3.10 12:57 AM (218.152.xxx.143)

    가능하시다면 대학병원을 한 선생님께 꾸준히 다니시길... 저도 소아당뇨로 처음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죽을고비 넘기고 벌써 20년 가까이 한선생님께 다니고 있습니다. 합병증 검사도 때맞춰 체크해 주시고 혹시 다른 아픈곳이 생겨도 바로 치료할 수 있으니까 여기저기 다니지 마시고 한곳에 꾸준히 다니시길...
    그리고 힘내세요!!!

  • 3. 알렉
    '12.3.10 1:08 AM (110.12.xxx.226)

    서울대병원계시다 중대병원으로 옮기신
    조보연 선생님. 가보세요. 유명하신분이세요

  • 4. 식이
    '12.3.10 8:46 AM (1.225.xxx.247) - 삭제된댓글

    어린나이에 13년이나 약을 먹었으면 몸이 많이 상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님.. 식이요법을 하면서 약을 서서히 끊어보세요. 일단 비건채식하시고 요료법이나 밥물을 하시면 나으실수 있을거에요.. 저런것들은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병원과 약에 의지하지 마시구요..

  • 5. 원글
    '12.3.10 3:56 PM (14.56.xxx.227)

    네 서울대 병원이랑 중대병원 둘다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식사조절에도 신경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07 이런증상 여쭤봐요.... ... 2012/03/10 619
80006 스마트폰 글읽을때.. 5 ,, 2012/03/10 759
80005 마눌님과 쑥 캐러 갑니다. 4 자랑 글 2012/03/10 1,225
80004 이번에 코스트코 타이어행사하나요? 3 타이어 2012/03/10 3,043
80003 서울-대구 2 ktx 2012/03/10 1,013
80002 야권연대 협상 극적 타결..전략지역 16곳(종합) 2 세우실 2012/03/10 1,018
80001 사주 잘 보시는 분.. 7 맞고 사는 .. 2012/03/10 3,444
80000 냄비/후라이팬 --- 탄 거 말고...검게 그을린 건 어떻게 .. 6 서연맘 2012/03/10 8,232
79999 강정마을 8 해적 2012/03/10 1,251
79998 사생폭행 해명기사보니 23 2012/03/10 3,550
79997 리빙디자인 페어 다녀오신 분 계세요? 뭐 사셨어요? 2 ^^ 2012/03/10 806
79996 이거 현미랑 흑미가 상한건가요? 6 잡곡문의 2012/03/10 4,279
79995 운동화 신으면 왼쪽 발목 뒷쪽이 자주 쓸리는데... 3 ... 2012/03/10 2,008
79994 기뿐마음에 글을올립니다.야권연대완료 13 .. 2012/03/10 1,394
79993 [원전]일본수산물 세슘, 작년에는 국산 채소에서도 나왔다 참맛 2012/03/10 1,059
79992 저 어떻해야 하죠? -- 사춘기 딸아이.. 17 딸아 내딸아.. 2012/03/10 8,002
79991 갑자기 친구로부터 사천만원만 빌려달란제안? 13 돈거래 2012/03/10 7,353
79990 베스트 원글님 봐주세요. ㅇㅇ 2012/03/10 775
79989 간밤에 웃기는 이야기 하나~ 4 하오 2012/03/10 1,871
79988 이런 어이없는게 있네요 ㅠㅠ 5 5555 2012/03/10 2,083
79987 식기세척기 사용하시는 분들 도움좀부탁드려요.. 12 난나야 2012/03/10 2,569
79986 여유있게 인터넷 하는데 넘 좋아요~~ 1 프라이데이!.. 2012/03/10 1,039
79985 한명숙-이정희, 심야 긴급회동…야권연대 결론낼 수도 4 참맛 2012/03/10 927
79984 DVD 2 치킨맛 2012/03/10 588
79983 실력 차이나는 아이 수업같이하지 말아야할까요? 4 과외 2012/03/10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