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웃긴 나라냐 하면요... (펌)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2-03-09 23:16:59

며칠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되었다는 사실이 사건 당사자들에 의해 폭로되었습니다.

국무총리실만 연루되었어도 가히 핵폭탄급인데, 청와대에서 자료 폐기 지시까지 했다는건 정상적인 국가였으면 그대로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최소 탄핵감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조용합니다. 언론도 조용하고 국민들도 조용하고 네티즌들도 조용합니다.

김재호 판사 청탁 사건 역시 이에 못지 않죠.

아무리 선거가 임박해 있고 각 당의 공천이 관심의 초점이라고 해도, 민간인 사찰 폭로, 김재호 판사 청탁 사건, 강정마을 공사 강행 등은 저런 문제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하나같이 엄청난 사안들이죠.


불펜을 비롯해 네티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개 군소정당의 듣보잡 27살짜리 철없는 여자애의 사소한 트윗 하나에는 이렇게 분노하고 엄청난 글들이 쏟아지는걸 누가 잘못 보면, 그 여자애가 지금 이 나라 대통령인줄 착각하겠어요.

조중동이나 군당국이 서로 핑퐁하며 이런 사소한거 확대시켜 물타기하고 여론 호도하는거야 지겹도록 봐왔으니 패스하더라도, 이 문제에 이렇게 집착하고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불펜에서 그렇게 이명박 욕하고 정치에 대해 논쟁하고 글 올리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나라가 걱정되고 정치가 바뀌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그저 인터넷상의 취미 내지는 소일거리 정도로 정치를 보는게 아닌가 하는 확신까지 들 정도입니다.

.........................................................................................................................................................................

씁쓸한 ~

 

IP : 180.67.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3.9 11:19 PM (115.126.xxx.140)

    하도 부조리해서 뭐부터 화를 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상태인거죠.
    분노하고 일어나서 고쳐야할게 너무 많아,
    국민이 너무 바쁜 나라...
    정권에 아부하는 언론의 입맛따라 요리하기 쉬운 국민성도 한몫하고요. ㅠㅠ

  • 2. 원글
    '12.3.9 11:29 PM (180.67.xxx.141)

    그렇죠? 투표로 박살 내야겠죠, and 알바짓하는 놈 보기 싫어서라도..

  • 3. 나무
    '12.3.9 11:32 PM (14.65.xxx.43)

    그러게요....... 그러니까 좃중동 쓰레기 찌라시들이 여론을 조작하고 확대 재생산해내는 주류로 계속 남아있는지도....
    참 슬픈 현실입니다.....

  • 4. 향기롭다
    '12.3.9 11:52 PM (122.36.xxx.42)

    김대중이가 민간인 사찰 2000명 할때도 조용했는데

  • 5. 이러다
    '12.3.10 12:42 AM (125.182.xxx.131)

    강력한 내성이 생기나봐요;;
    한 두 번이어야 그래도 가슴이라도 쾅쾅 쳐대죠.
    이건 뭐..하루에도 몇 건씩 터지니..
    가슴에 굳은 살이 정말 배긴 것 같네요.
    속이 답답~~~

    더구나 요즘 신학기라서 주부들은 거의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정신 없으니..
    선거 제대로 돼야 할텐데
    맨날 들리는 소리는 실망과 갑갑함의 연속이고.

    뭐 언제는 호시절이었나요.
    정신차려야죠. 벼루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09 결혼 준비에 흥미가 안생겨요.. 6 자임 2012/03/10 2,254
79908 3월20일경 대관령옛길 트래킹 복장과 날씨좀 알려주세요 2 대관령 2012/03/10 1,382
79907 엄마 걱정 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8 ... 2012/03/10 2,571
79906 이브의 모든것 드라마 아시는분? 40 ** 2012/03/10 4,269
79905 외국나가면 다 애국자되는 거 같네요. 3 888 2012/03/10 814
79904 25평 구입?? 또는 34평 전세+약간의 현금?? 7 속상하네요 2012/03/10 2,163
79903 sbs 에서 지금 제주해양기지 토론 합니다 1 향기롭다 2012/03/10 506
79902 20대 초반에 13년차..합병증이 자꾸 느는데 전신 검진 어디가.. 4 갑상선저하 2012/03/10 1,506
79901 법정스님 스페셜은 안 보셨나봐요? 8 다들 2012/03/10 2,347
79900 제 동생은 컴퓨터로만 돈 쉽게 벌어요-_- 7 ..... 2012/03/10 3,077
79899 코스트코 의 쿠폰에 나온 다이슨 시티알러지 모델 가격 궁금합니다.. 1 koalla.. 2012/03/10 1,301
79898 시골에서 농사 짓는 시누에게요.. 3 여유 있는 .. 2012/03/10 2,209
79897 배중탕 만들고 있어요 2 추억만이 2012/03/10 1,219
79896 43 속 나누는 친구가 없어 외롭네요. 10 쓸쓸 2012/03/10 3,669
79895 한살림에 방사능검사 문의했습니다. 9 자연과나 2012/03/10 3,458
79894 이웃엄마 사람은 괜찮은데 너무 촌스러우면 어떤것 같아요? 49 ... 2012/03/10 14,486
79893 모유수유중 옷입는 문제에 대해 질문드려요ㅠ (쁘레나탈수유복어때요.. 7 싱고니움 2012/03/10 2,241
79892 전화가 안걸리는 새스마트폰... 도움좀요~ 6 친해지자 2012/03/10 2,967
79891 공무원이 힘들긴 합니다.. 7 .. 2012/03/10 3,872
79890 요실금때문에 수술 하고 싶어요.. 2 요실금 2012/03/09 1,247
79889 혼자보기 아까워서 - '동생 잘 자는지 보고오렴' 2 빵터짐 2012/03/09 2,397
79888 몇학년 때부터 시키는게 효과적일까요? 1 방과후 컴퓨.. 2012/03/09 1,201
79887 원전이전의 참치 유통기간은 언제인가요? 7 지금이라도 .. 2012/03/09 1,894
79886 터나 기운이 있는것같아요 정말 2012/03/09 922
79885 강정마을 다 죽게 생겼습니다 ( 해 명 합 니 다) 7 저 밑에 2012/03/09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