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국제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많아요

크리스 조회수 : 5,200
작성일 : 2012-03-09 20:44:41

비영어권으로 3년 주재를  오게되서 아이가 1학년 입학하고 이제 4-5 개월 정도 지났어요.

그사이에 한번 집까까운 학교로 전학을 해서 지금 다니는 중인데 교우관계에 어려움이 많나봅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반 아이들이 심하게 놀린다고 여기에 글도 올렸어었어요.

그때 아이한테 들은 내용이 너무 지나쳐서 선생님께 찾아가고 했는데 결국은 아이가 지어낸 얘기라서 당황했었어요.

하지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던 아인데 친구들이 자기를 괴롭히고 싫어한다는 얘기까지 지어낸걸 보면

분명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거는 사실인거라서 그 이후로 아이 학교생활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물어보는데  

저에게 종종 자긴 오늘도 혼자 놀았다고,친구들이 자기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친구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다하네요.

 

아직 영어가 많이 서툴고 해서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 많이 나아질거라 생각중이긴 한데

아이의 외롭다는 호소를 듣는게 마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네요.

처음으로 친구관계를 만드는데 외국이라 언어적인 문제로 고생을 하니

아이가 혹시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활달한 성격이면 언어가 좀 부족해도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덜 할텐데

저희아이는 남자 아이치고는 조용,차분한 편이고 책을 좋아합니다.  

학교 다녀오면 무슨 모국어에 목말랐던 아이처럼 한국책을 펼쳐들고 온 종일 무섭게 읽어댑니다.

한국에서부터 책을 정말 정말 좋아했어요. 주로 노는게 책보는거에요.그게 제일 재밌나봐요.

어떨땐 머리 파묻고 책만 보는 아들이 너무 답답합니다.

 

과연 시간이 흐르면 영어가 좀 늘어서 교우관계도 좋아질까요?

다행히 등교거부나 표정은 어둡지않아서 다행이다 싶긴한데 학교를 보내 놓고 나면 늘 맘이 무겁습니다.

영어권이 아니라 스피킹도 쉽게 늘지 않고 늘 한국책만 끼고사니 언제 영어가 늘어서 친구들이랑 도 놀고 할까 걱정입니다.곧 친구 한두명을 집으로 초대해 볼 예정인데 도움이 될지 어떨찌 모르겠어요.

담임선생님도 아이의 상황을 알고 도와주려고는 하시는데 하루종일 학교에서 혼자 지내는 아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번에 운동장에서 노는 시간에 멀리서 보러갔더니 자기 혼자서 운동장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더라구요.

 

언어도 딸리고,성격도 소극적이고..외국에 나온게 아이에게 자신감만 잃게하나 싶은마음까지 듭니다.

스피킹은 어떻게 실력을 늘릴지도 막막하고..과연 이 문제가 단순히 언어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아이의 성격적인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어요.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 수 있을까요?

비슷한 경험 가진 분들계시면 무슨 말씀이라도 듣고싶네요.

IP : 83.242.xxx.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eral
    '12.3.9 8:51 PM (115.3.xxx.111)

    교우 문제는 선생님께 상의드리면 신경 써주실거 같구요. 같은 한국아이 없나요? 한국학부모 모임 따로 있을텐데요. 한국친구들끼리라도 자주 모여 놀게 해주시구요. 회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더라구요. 좋은 튜터 얼른 소개받아서 언어 어려움없이 해주세요. 남자애들 중에도 얌전한애들끼리 또 친해지고 하던데요.

  • 2. andyqueen
    '12.3.9 9:34 PM (203.144.xxx.147)

    남일같지않아 또 저도 다 겪어온거라...맘이 짠하네요 .저희도 비영어권국제학교에 두 아이가다녀요 .2학년 4학년에들어와서 지금은 7,9학년리구요 .저흰 여자아이들 처음엔 영어한마디 못하고 교우관계도 어려웠고요...많이 힘든시기를 거쳤어요..저흰 개인튜터를 한 4년간 한 선생님이 돌봐주셨어요 매일매일 오셔서 숙제도 봐주시고 아이들이랑 놀아도 주시고 원글님네 아들도 개인튜터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일단 아이가 말문이 트이면 교우관계도 자신있어지니깐요

  • 3. 외국살다 온 이
    '12.3.9 11:39 PM (112.156.xxx.60)

    저는 영어권에서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까지 보내다가 얼마 전 귀국했어요.
    비영어권에서 국제학교를 보내는 것과는 경우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요...

    학교에서는 '영어만' 사용한다는 점은 같은데요...
    제가 영어권에 살았지만, 영어 한마디 못하고 초등 입학하는 한국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아이들은 언어를 쉽게 익히니까,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니까... 부모님들이 흔히 그렇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해요.
    제가 살던 곳에서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학교에 입학한 한국 아이들이 꽤 있었는데요...
    왠만큼 털털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아니고서는 힘든 적응기를 거치는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서 영어를 습득하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그렇게 되기까지 아이는 정말정말 힘들거에요.
    집에서 엄마가 가르치시든지, 영어튜터를 붙이시든지 해서 빨리 영어를 익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낯선환경, 선생님, 친구들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두려움에서 시작할텐데,
    언어때문에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친구들 역시 자제분에게 쉽게 말을 걸지 않을거에요.

  • 4. 딸딸맘
    '12.3.10 4:07 AM (121.229.xxx.149)

    정말 남일같지 않네요. 저도 비영어권 주재로 이번에 6살 딸램 생일이 늦어서 프리킨더 제일 어린반에 1학기도 아니고 2학기부터 혼자 처음 들어가서 한달 지났는데 하루하루가 짠합니다.
    워낙 엄마 껌딱지에 낯가림때문에 이제까지 집에 함께 있다 처음 보낸곳이 국제학교. 한국유치원이었으면 좀 나았을까...어린반이라 오전반만해서 그마나 좀 다행이라면 다행.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얼마나 답답할까..이나라로 건너와서 유치원을 안 다니다보니 또래 친구가 거의 없어서 사회성이 제로에 가까운 아이라 친구사귀는 것도 힘들텐데..-_ㅠ 제일 어린반이라 부담없이 놀다오라고 보냈는데, 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이 심한것 같더라구요. 맘이 너무 짠합니다.-_ㅠ

  • 5.
    '12.3.10 4:51 AM (89.74.xxx.219)

    프리킨더나 킨더 일땐 학습적인게 거의 없어서 아이들이 쉽게 적응하는 편인데요. 1학년서부터는 학습적인게 들어가기 때문에 의외로 애들이 힘들어해요.특히 아이가 내성적이라면 더 그렇구요. 학교에도 ESL클래스가 있겠지만 거기에 의지해서는 안되구요. 개인선생을 붙여주세요. 가능하다면 학교 보조선생님 같은 분들이 아이가 뭘 배우는지도 알기 때문에 가장 빨리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저학년 때는 교우관계도 엄마가 어느정도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아이랑 그래도 좀 같이 어울리는 것 같은 아이와 지속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엄마가 의도적으로라도 기회를 만들어주셔야 해요. 국제학교 특성상 애들이 한동네 사는 것도 아니라... 교우관계는 엄마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학교 아이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사가는 것도 방법이예요.
    그리고 남자아이라면 꾸준히 운동을 시키세요. 지금은 아이들이 다들 이제 운동 레슨 받기 시작하는 시기라 딱 좋아요. 축구 별로 안좋아해도 계속 배우게 하세요. 남자애들은 인기 = 축구 실력이라고 생각하심 되요.
    처음엔 안습이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스킬이 몸에 배서 어느날 두각을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한국에서 3-4학년 이후에 와서 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하면 그동안 운동안했던 아이들은 도저히 낄 수가 없어요. 외국애들은 대부분 학교 끝남 나가 놀거든요.
    축구를 넘 싫어한다면 수영이든 테니스든 뭐라도 시키셔요.

  • 6. ...
    '12.3.10 8:28 AM (112.121.xxx.214)

    외국 학교에서는 책만 좋아하는 아이 인기가 없어요.
    활발한 아이 좋아하죠.
    그나마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니 영어책 읽기에 맛들이면 영어는 빨리 늘거 같아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 자신감 붙기 시작하면 좀 더 할달해질거 같은데요..
    영어책 읽기가 금방은 안될거 같으니..당분간 튜터를 좀 붙여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6개월만이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348 아까 집앞에 밥먹으러 갔는데 분위기가....^^;; 18 여기는분당 2012/04/09 13,524
94347 휘핑크림으로 뭘 만들 수 있나요? 4 아기엄마 2012/04/09 3,146
94346 나꼼수 11회 듣다가 울컥하네요. 야권연대 문.. 2012/04/09 1,238
94345 박근혜지지자 망치부인과 동네 싸움 깜놀 2012/04/09 1,053
94344 그래도 강남3구는 힘들지 않나요..? 18 ㅇㅇㅇ 2012/04/09 2,010
94343 투표 고민돼요 어떤당을 찍어야 할까요? 라는 글 6 원글님 보고.. 2012/04/09 876
94342 아이사랑카드 질문이요 2 - 2012/04/09 685
94341 지잡대 조교수 조국은 어떻게 서울법대교수가 됐나? 34 부정비리? 2012/04/09 14,829
94340 분당 갑은 어떻게ᆢ 2 선거 2012/04/09 752
94339 김형태 후보의 제수인 최아무개(51)씨의 진술서 3 참맛 2012/04/09 2,283
94338 얼음까지 사장없이 잘 갈아버리는 미니 믹서 추천 좀 해주세요!!.. 2 추천좀^^ 2012/04/09 2,071
94337 흔한 워킹맘의 비애 4 에혀 2012/04/09 2,010
94336 "꺼져"라고 소리쳤어요. 9 차타고 지나.. 2012/04/09 2,988
94335 단 한명의 표도 중요한 이유!! 1 참맛 2012/04/09 618
94334 성북역 사진! 대박입니다. 나꼼수의 위력이란!! 13 투표 2012/04/09 8,905
94333 몇마리 남은 알바..... 6 광팔아 2012/04/09 726
94332 4월말 유럽 날씨 어떤가요 6 0987 2012/04/09 2,786
94331 정동영이 10% 이내로만 져도 35 ... 2012/04/09 2,791
94330 남편과 말 안한지 두달이 넘었어요 28 침묵 2012/04/09 9,971
94329 박근혜가 정말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세요?? 38 나는 싫어요.. 2012/04/09 2,845
94328 2억5천 6개월간 은행에 넣으면 이자가 어느정도 나오나요? 1 돈 잘 몰라.. 2012/04/09 2,578
94327 송영기 교수님.... 1 갑상선 2012/04/09 590
94326 문재인 후보와 김정숙 여사의 결혼기념일 이벤트!! ^^ 2012/04/09 2,018
94325 25년 전으로 돌아간 편파적인 총선 뉴스 [참다못한 카메라 기자.. 5 투표 2012/04/09 1,379
94324 누구 뽑아야 할지 고민이예요... 8 여기는 대전.. 2012/04/09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