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라에 고양이가 들어왔어요

요거도 꺼 조회수 : 2,262
작성일 : 2012-03-09 20:23:44
밖에서 밥 먹고 집으로 오는데
우리집은 3층이에요
1 2층은 상가인데 모두 퇴근했고
3층부터 빌라가 되는데
2층 상가옆 의자 밑에 청소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어요

모르는척 올라와서 집에서 물 통에 물 담고
냉잔고 뒤져서 생선 해동해서 가위질하고 
다시 내려가니 그대로 웅크리고 있어요
사람보고 놀란듯 꼼짝도 않더라구요

슬그머니 물통하고 생선접시 디밀고 조용히 올라왔어요

평소 길냥이들 밥 주곤했는데
너무 가엽네요

구조한다고ㅜ잡힐 아이는 아닌거같고
집에 저도  강아지 두마리랑
사무실에서도 대형견 래브라도 키우고 있어서
어찌할 방법은 없어요
다만 오늘 밤 밥이라도 잘 먹어라 하며 준건데
마음이 좀 짠해요.

다른 사람들 올라 오면서 싫어하거나 해꼬지 하진 않을지

남편이 늦게 오니까 올라오면서 뒷처리 해달라고는 했어요
쓰레기나 그런거 깨끗하게

우리 아이가 다섯살인데 그거보고 엄마 고양이 우리집에서ㅜ자게해주자하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면 고양이가 도망치거나 팬,ㄱ에 빠질거 같았어요
잔뜩 움추리고 놀랜 모습

사람이라면 아직 엄마품에 있을 녀석인데 
어미랑 떨어져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요
가여운 녀석


IP : 182.213.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꺼
    '12.3.9 8:24 PM (182.213.xxx.86)

    폰으로쓰는거라 오타가 많아요 이해해주세요

  • 2. 고냥씨
    '12.3.9 8:28 PM (211.246.xxx.217)

    그래도 무사히 겨울을 나주어 고맙네요 원글님넘 감사하고요 이제날도 좀 풀린다니 한끼라도 잘 먹고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에서태어난 냥이들은 안됐어요 ...길에서너무고생하고 겨울은너무춥네요

  • 3. ..
    '12.3.9 8:34 PM (124.49.xxx.227)

    주택가에 둘러싸인 나홀로 아파트에 사는데 밖에서 냐옹이들 울음소리가 구슬프게 들려옵니다.. 저는 캣맘은 못 되고 그저 오늘 하루도 원글님처럼 좋은 분 만나 하루라도 배곯지않게 지냈기를 바랄 뿐이네요.. 제 옆에는 돼냥이 두 녀석이 뒹굴거리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 4.
    '12.3.9 8:34 PM (112.148.xxx.78)

    정말요. 어쩜 이 추운 겨울을 지났을꼬. 정말 고양이들 너무 불쌍해요. 이 겨울 죽지 않고 살았다하더라도 죽기직전까지의 추위를 맨몸으로 견뎠을텐데. 참 그 아이들에게 세상을 너무 가혹하지요.
    전 동물들이 왜이리 불쌍한지, 정말 가슴아파요.
    오늘 저녁이라도 원글님에게 발견되어 맛난 음식 먹을수있어서 정말 행복하겠어요.
    원글님 복많이 받으세요.

  • 5. 그러게요.
    '12.3.10 1:02 AM (211.215.xxx.39)

    그녀석들에게는 가끔이라도
    횡재한 기분들도록,
    밥한끼 해결해주는거...좋은 일하시는거예요.
    물까지 떠다주셨다니...감동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30 10년동안 얼굴 한 번 못 본 동창 돌잔치 초대히는게 말이 되나.. 20 ... 2012/03/10 8,261
81329 8명에게 1000만원씩? 1 선의로 2012/03/10 1,841
81328 안 부러지는것 없을까요? 아이라인 펜.. 2012/03/10 801
81327 남편과 사이안좋으니.. 애앞에서..못참고싸워요 17 .. 2012/03/10 4,287
81326 미국대학원 12 미소야 2012/03/10 2,988
81325 올리브티비 보려면 어찌해야? 1 .. 2012/03/10 1,222
81324 얼마 전에 엄마 살해한 고교생아들 14 시원해 2012/03/10 7,700
81323 창신리빙 포켓용기 어때요? 2 새댁 2012/03/10 1,978
81322 사골과 잡뼈국물이요 12 갑자기 장보.. 2012/03/10 3,287
81321 워렌버핏 진짜 쪼잔하네요 69 라디오..... 2012/03/10 12,103
81320 82cis여러분 이 곡 좀 알려주세요.. 3 .. 2012/03/10 1,276
81319 아발론 요즘 어떤가요? 4 아발론 2012/03/10 3,026
81318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준 1+1 쿠폰 커피요 2 커피 2012/03/10 1,752
81317 좋은 목소리로 바꿀수 있을까요? 2 목소리 2012/03/10 1,767
81316 지금 춘천으로 출발합니다. 3 효녀될려구요.. 2012/03/10 1,739
81315 중국이 이어도를 순찰?한다고 하는데, 왜 이런 뉴스를 내보내는지.. 4 뉴스에 2012/03/10 1,295
81314 냉증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몸이 차요 2012/03/10 1,229
81313 다크써클에 좋은 컨실러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2/03/10 1,972
81312 (2년차직딩)합리적인 신용카드지출법 질문(현대카드) 2 상선약수 2012/03/10 1,328
81311 북핵 외교 22년 역사의 최대 굴욕사건 3 참맛 2012/03/10 1,403
81310 딸 대학 ,여자가 대부분인 과에 보내지 마세요 52 ... 2012/03/10 16,305
81309 압력밥솥의 추가 그냥 헐겁게 빠지는데요.. 7 뭐가빠진건지.. 2012/03/10 1,778
81308 유분기 많지않은 스킨로션이요~ 7 여고생 2012/03/10 1,646
81307 이것들이 똥줄 타나봄 7 꺼져 2012/03/10 2,356
81306 아직도 조중동종편에 출연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있네요.. 호빗 2012/03/10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