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라에 고양이가 들어왔어요

요거도 꺼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12-03-09 20:23:44
밖에서 밥 먹고 집으로 오는데
우리집은 3층이에요
1 2층은 상가인데 모두 퇴근했고
3층부터 빌라가 되는데
2층 상가옆 의자 밑에 청소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어요

모르는척 올라와서 집에서 물 통에 물 담고
냉잔고 뒤져서 생선 해동해서 가위질하고 
다시 내려가니 그대로 웅크리고 있어요
사람보고 놀란듯 꼼짝도 않더라구요

슬그머니 물통하고 생선접시 디밀고 조용히 올라왔어요

평소 길냥이들 밥 주곤했는데
너무 가엽네요

구조한다고ㅜ잡힐 아이는 아닌거같고
집에 저도  강아지 두마리랑
사무실에서도 대형견 래브라도 키우고 있어서
어찌할 방법은 없어요
다만 오늘 밤 밥이라도 잘 먹어라 하며 준건데
마음이 좀 짠해요.

다른 사람들 올라 오면서 싫어하거나 해꼬지 하진 않을지

남편이 늦게 오니까 올라오면서 뒷처리 해달라고는 했어요
쓰레기나 그런거 깨끗하게

우리 아이가 다섯살인데 그거보고 엄마 고양이 우리집에서ㅜ자게해주자하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면 고양이가 도망치거나 팬,ㄱ에 빠질거 같았어요
잔뜩 움추리고 놀랜 모습

사람이라면 아직 엄마품에 있을 녀석인데 
어미랑 떨어져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요
가여운 녀석


IP : 182.213.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꺼
    '12.3.9 8:24 PM (182.213.xxx.86)

    폰으로쓰는거라 오타가 많아요 이해해주세요

  • 2. 고냥씨
    '12.3.9 8:28 PM (211.246.xxx.217)

    그래도 무사히 겨울을 나주어 고맙네요 원글님넘 감사하고요 이제날도 좀 풀린다니 한끼라도 잘 먹고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에서태어난 냥이들은 안됐어요 ...길에서너무고생하고 겨울은너무춥네요

  • 3. ..
    '12.3.9 8:34 PM (124.49.xxx.227)

    주택가에 둘러싸인 나홀로 아파트에 사는데 밖에서 냐옹이들 울음소리가 구슬프게 들려옵니다.. 저는 캣맘은 못 되고 그저 오늘 하루도 원글님처럼 좋은 분 만나 하루라도 배곯지않게 지냈기를 바랄 뿐이네요.. 제 옆에는 돼냥이 두 녀석이 뒹굴거리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 4.
    '12.3.9 8:34 PM (112.148.xxx.78)

    정말요. 어쩜 이 추운 겨울을 지났을꼬. 정말 고양이들 너무 불쌍해요. 이 겨울 죽지 않고 살았다하더라도 죽기직전까지의 추위를 맨몸으로 견뎠을텐데. 참 그 아이들에게 세상을 너무 가혹하지요.
    전 동물들이 왜이리 불쌍한지, 정말 가슴아파요.
    오늘 저녁이라도 원글님에게 발견되어 맛난 음식 먹을수있어서 정말 행복하겠어요.
    원글님 복많이 받으세요.

  • 5. 그러게요.
    '12.3.10 1:02 AM (211.215.xxx.39)

    그녀석들에게는 가끔이라도
    횡재한 기분들도록,
    밥한끼 해결해주는거...좋은 일하시는거예요.
    물까지 떠다주셨다니...감동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929 이태권 사랑에 떨어지다 3 몇소절들으니.. 2012/03/10 2,124
80928 에뛰드에서 살만한거 뭐 있을까요? 11 ... 2012/03/10 4,418
80927 교통사고 관련 도와주세요ㅠㅠ 3 일한 2012/03/10 1,540
80926 딸기사다 쨈만드는거랑 딸기쨈 사먹는거랑 어떤게 더 저렴한가요??.. 19 가격대비 2012/03/10 3,793
80925 솔직히 시회시스템이 잘못된거 보단 개인 노력이 부족해서 14 ... 2012/03/10 1,938
80924 신문 얼마나 꼼꼼이 읽으세요? 1 신문 2012/03/10 963
80923 (급질!!)점심 때 먹은 양념치킨에 속이 너무 안 좋네요.ㅠㅠ 1 세아 2012/03/10 911
80922 스텐냄비 수세미로 박박 밀어도 될까요? 2 세척 2012/03/10 4,114
80921 파단현미라고 부드러운 현미가 있다던데요? 2 미즈박 2012/03/10 801
80920 과일, 야채에 묻어 있는 농약등을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dma 2012/03/10 1,848
80919 남편. 집에서 실내복 뭐 입고 계시나요? 6 아내 2012/03/10 1,943
80918 유통점 진상녀도 이 정도면 사기꾼이죠.. 3 내참 2012/03/10 2,264
80917 어제 지하철에서. 2 이상한 경험.. 2012/03/10 1,203
80916 노래제목 알려주세요 컴앞대기 5 흑진주 2012/03/10 1,137
80915 차 가지고 계신분...엔진오일 36.5% 할인입니다(3월) 1 지엠 쉐보레.. 2012/03/10 938
80914 파리바게뜨 유용한 정보 알려드릴게요... 3 닉네임어려워.. 2012/03/10 3,426
80913 가수는 음색인거 같아요 7 ... 2012/03/10 3,031
80912 11년 된 오븐 기부 어디에 5 해야할까요?.. 2012/03/10 1,371
80911 윤달 2 ... 2012/03/10 987
80910 "뒷손없다"란 말 자주쓰시나요?? 11 처음듣는 2012/03/10 4,049
80909 저장용 아이디를 하나 따로 만들었어요 ㅋ 저장용 2012/03/10 721
80908 짧다 1 여왕벌 2012/03/10 563
80907 학생용 발고리 스타킹사려면 도움요청 2012/03/10 551
80906 제주시 근처에서 3시간 정도 뭘 할 수 있을까요? 8 ... 2012/03/10 6,109
80905 아이가 반장이 되었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8 .. 2012/03/10 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