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3층이에요
1 2층은 상가인데 모두 퇴근했고
3층부터 빌라가 되는데
2층 상가옆 의자 밑에 청소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어요
모르는척 올라와서 집에서 물 통에 물 담고
냉잔고 뒤져서 생선 해동해서 가위질하고
다시 내려가니 그대로 웅크리고 있어요
사람보고 놀란듯 꼼짝도 않더라구요
슬그머니 물통하고 생선접시 디밀고 조용히 올라왔어요
평소 길냥이들 밥 주곤했는데
너무 가엽네요
구조한다고ㅜ잡힐 아이는 아닌거같고
집에 저도 강아지 두마리랑
사무실에서도 대형견 래브라도 키우고 있어서
어찌할 방법은 없어요
다만 오늘 밤 밥이라도 잘 먹어라 하며 준건데
마음이 좀 짠해요.
다른 사람들 올라 오면서 싫어하거나 해꼬지 하진 않을지
남편이 늦게 오니까 올라오면서 뒷처리 해달라고는 했어요
쓰레기나 그런거 깨끗하게
우리 아이가 다섯살인데 그거보고 엄마 고양이 우리집에서ㅜ자게해주자하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면 고양이가 도망치거나 팬,ㄱ에 빠질거 같았어요
잔뜩 움추리고 놀랜 모습
사람이라면 아직 엄마품에 있을 녀석인데
어미랑 떨어져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요
가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