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도시락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12-03-09 16:34:07

봄이 되니까 마음이 힘들고(봄을 좀 타요)

일도 힘들고

짜증이 막 밀려오는 타이밍이었는데

오늘아침 차안에서 도시락을 펼쳐보니까

나란히 줄세운 유부초밥에

사이사이 노란무 콕콕 박고

잘익은 딸기를 머리가 보이게 나란히 세워놓은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순간 웃음이 팍~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주로 차에서 먹는데

엄마가 김밥이나 샌드위치 고구마 같은

한입거리를 도시락으로 싸주세요

 

요즘 힘들어하는거 알아채셨는지

도시락에 힘을 팍팍 주셨네요

따로살다가 같이 살면서

서로 불편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힘들때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엄청난 위로가 되요

 

오늘도 할 일은 태산이고

골치아픈 일도 그대로인데

예쁜 도시락 먹고나니까

잠깐이나마 행복하네요

IP : 222.232.xxx.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3.9 5:08 PM (122.32.xxx.11)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따땃한 글에 댓글이 없어서리....

    몇 살을 먹어도 엄마는 항상 최곱니다. ^^*

  • 2. 그러게요
    '12.3.9 5:16 PM (221.151.xxx.170)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에요.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722 외국인데 개표방송 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9 오디 2012/04/11 923
95721 우리동네 천정배 후보님 될꺼같아 넘 좋아요 10 아자! 2012/04/11 1,301
95720 김용민 5.4% 차이 입니다. 19 &^^ 2012/04/11 3,111
95719 출구조사란 이런 거라네요 7 참맛 2012/04/11 3,020
95718 오늘 대학생들 휴강하지 않았나요? 7 ... 2012/04/11 964
95717 투표율이 새로 고침할때마다 오르더니.. 4 아아 2012/04/11 1,112
95716 출구 조사는 5 시까지죠? 4 그냥 2012/04/11 803
95715 김용민님 괜찬아요 4 joy 2012/04/11 1,358
95714 경상도에는 젊은 사람 없나요? 21 분홍하마 2012/04/11 1,746
95713 출구조사는 5시까지니까... 희망 2012/04/11 564
95712 앞으로 대학생들 반값등록금 외치지말길.. 12 장미 2012/04/11 1,679
95711 새똥당 투표함 바꾸고 부정선거 한거 아네요? 1 믿을수없다 2012/04/11 677
95710 새누리당 선전의 이유 분석 2012/04/11 792
95709 야권연대되면 과반수는 넣은건가요.? 1 해피트리 2012/04/11 513
95708 김진표는요 13 마니또 2012/04/11 1,373
95707 시사돼지땜에 비례도 2번 찍었는데... 4 아... 2012/04/11 968
95706 인재근 여사 화이팅! 하는데 눈물이.. 4 인재근 2012/04/11 1,127
95705 방배동 아파트 추천부탁드립니다. 10 방배 2012/04/11 6,469
95704 박근혜는 좋아할겁니다. 6 ㄷㄷㄷ 2012/04/11 1,524
95703 55갈것같습니다. 11 투표율 2012/04/11 1,492
95702 총 투표율이 54로 결정난건가요? 9 투표? 2012/04/11 1,381
95701 문성근 낙선예상 잘못된 거라고 방송하네요. 5 야호 2012/04/11 1,971
95700 김을동이랑 접전이라니 ㅡㅡ 6 울동네 2012/04/11 1,592
95699 김용민 낙선을 경축 합니다. 13 낙선확실 2012/04/11 2,492
95698 강남 모두 새누리 압승일겁니다 6 강남인 2012/04/11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