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살 된 45개월 아들이예요..
아이들이야 먹고, 자고, 싸고 이 세가지만 잘하면 되는것 같은데..
우리아들은 싸고..이것만 잘하는것 같아요
식사시간마다 전쟁이네요
밥 차려놓고 밥먹으러 오라고 10번도 넘게 불러야 오고
일단 와서도 두숟가락 정도 먹을때까지만 제대로 앉아있고
아예 등을 돌리고 앉아 있어요.. 먹여달라고 하고
이것도 한두번 먹여주고 나면 그때부터 배불러서 못먹겠다고 징징징징징징징....
앞으로 돌려놓으면 먹지도 않고 음식가지고 손으로 이거집었다 저거집었다 장난치고
그래도 억지로라도 먹이면 시간이 오래걸리긴 하지만 다 먹는걸 보면 먹는양이 작은건 또 아니거든요
어쩌다가 식사 습관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고치려고 정해진 시간까지 먹고 치우기도 해보고 (은근히 치우는 시간까지 안먹고 버팀)
다 먹으면 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주겠다고도 해보고(다 먹지도 않고 계속 아이스크림 얘기만 하면서 징징징)
마지막엔 때리기까지 해봤어요..그나마 이건 무서운지 좀 먹히긴 하는데
먹을때마다 때릴수도 없고 ..때리는건 잘못된거니까요
이건 아닌것 같고
잘때도 진짜 진짜 안잘려고 기를 써요..
눈은 거의 감겨 있는데 졸려서 엄마한테 온갖 짜증 다내고 있으면서도
재우려고 들어가서 불끄고 누우면 엎치락 뒤치락 ..이리갔다 저리갔다..지가 아는 노래 다 부르고..
이것도 타일러도 보고 이방법 저방법 다 해봐도 안자고
결국엔 엉덩이 한대 때리면 그제서야 자더라구요...
엄마인 저에게 화도 많이 내고 소리도 지르고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아들 왜 이러나 싶은생각에
엄마인 제가 그동안 잘못 키웠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들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저도 점점 우울해지고..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예쁜 아들이
아직 5살밖에 안되었는데 정말 저를 힘들게 하네요..
요즘엔 자다가 쉬하고 싶어서 일어났을때도
화를 내면서 저에게 나 쉬하고 싶은데 엄마는 왜 누워있냐고 화를내고 울어버립니다.
어떻게하면 징징거리는 습관 버리고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다정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