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다녔다는 피부과 원장의 <시사IN> 고소 사건을 둘러싸고 언론이 집단 오보 소동을 빚었다. 3월7일 <문화일보>의 첫 보도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언론은 “나경원 전 의원이 다닌 ‘1억 피부과’ 원장이 <시사IN> 기자를 허위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라는 요지로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연회비 1억 논란을 빚었던 ㄷ클리닉 병원장은 <시사IN>을 고소한 사실이 없다. 최근 <시사IN> 기자를 고소한 병원장은 ㄷ클리닉에서 150여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A클리닉 병원장이다. A클리닉은 나경원 전 의원이 ㄷ클리닉과 번갈아 4년 동안 다녔다는 곳이다. 이 병원 안아무개 원장은 최근 고객으로 가장한 <시사IN> 기자와의 상담 과정에서 “나경원 의원이 얼마 전 4월 총선에 나온다고 오셔서 얼굴을 조금 손보고 가셨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