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한다고, 혼자 스스로 숙제 안하고 논다고, 공부 안하고 빈둥빈둥한다고,
문제 틀렸다고, 시험 못봤다고,
애들 혼내지 마세요.
알아서 혼자 공부하는 초등생 극히 드물어요.
그리고 혼자 공부 안하는 애들도 애들 잘못 아니죠.
그 버릇을 들여주지 못한 엄마 잘못이예요.
자기 아이가, '아주' 잘하는, 극히 드문 다른 집 애들처럼 안해준다 해도 그건 애 잘못이 아니예요.
겨울방학 내내 공부 안하고 놀았다고 애 흉보고 속상해 하시는데....
아이나, 어른 남자나 해야할 것을 스스로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몇 시에 몇 시까지 어디서 어디까지 해라.
이것도 못하면, 식탁이나 상에서 딱 엄마 눈 앞에서 하도록 하고,
그래도 안하고 빈둥거리면 그건 아직 준비가 안된거예요.
왜 학교시험을 잘 봐야 하는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왜 이 문제를 풀고 있어야 하는지,
그걸 모르는 애들이 아주 많아요.
모르는 애를 혼내봤자 역효과가 납니다.
자꾸 잔소리 해봤자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영어를 싫어하게 되고, 책을 읽기 싫어하게 돼죠.
칭찬을 해주세요.
초5가 초1 문제를 잘 풀어도 칭찬을 엄청나게 해주세요.
칭찬 받으면 점점 더 잘하고 싶어하는게 보통사람의 행동이잖아요.
그래야 공부가 기분좋은 것으로 머릿속에 박히게 돼요.
안한다고 속으로 흉보고 미운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아이가 아직 길을 못찾아 안됐구나.. 하고 아이의 특성에 맞춰 잘 길들여주세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엄마뿐이예요.
일단 아이가 행복해야 하고, 그러면서 어제보다, 작년보다 조금씩 나아지면 그게 발전이지,
남의 아이들과 비교해서 그보다 못한다고 속상해 하면 아이는 다른 길로 갑니다.
이런 글 올려서 죄송.
늦된 아이는 늦된대로 행복하게 해주시면서 조금씩 발전할 수 있도록 봐주세요. 사랑의 눈으로......
남보다 못하는 아이를 칭찬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예요.
다른 곳에서는 비교 당하며 주눅 들어도 엄마는 그 아이를 이 세상 최고의 아이로 칭찬해주세요.
아이 다 키운 엄마로 82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아서 이런 글 올립니다.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하지만, 진짜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