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똥아단독입수] 박은정검사님의 진술서전문

..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2-03-09 14:36:39
<진술서>
인천지방검찰청 박은정 검사입니다.
저는 2005년 2월경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부임해 같은 해 8월경까지 공판부에서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부 공판검사로 근무하면서 당시 재판장이었던 김재호 판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판업무를 마치고 다시 형사부 검사로 복귀하여 근무하던 중 2006년 1월 17일경 나경원 의원이 나경원 의원에 대한 친일파 재판 관련 허위사실을 유도했다는 내용으로 한 네티즌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죄로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게 되었습니다.

사건을 배당받은 며칠 후 김재호 판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내용은 “나경원 의원이 고소한 사건이 있는데, 노사모 회원인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사건을 빨리 기소해달라. 기소만 해주면 내가 여기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건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게시판 같은 곳에 올린 것으로 일단 피의자 조사를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사관에게 피의자를 소환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피의자가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소환 일정을 잡지 못하였고 제가 며칠 후 출산휴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사건은 처리를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건이 재배당될 것이기 때문에 재배당을 받은 후임검사님에게 포스트잇으로 사건기록 앞표지에 김재호 판사님의 부탁내용을 적어놓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김재호 판사님께도 제가 출산휴가를 가게 되어 사건처리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후임검사에게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2012년 3월 5일 박은정.
링크 겁니다만 링크는 가실필요없을듯.
IP : 125.128.xxx.2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2.3.9 2:40 PM (211.204.xxx.133)

    진중권의 논평이 기대됩니다.
    기소청탁은 아니다. 다만 기소에 관련된 청탁일 뿐이다.. 드립 나오려나..

  • 2. ..
    '12.3.9 2:43 PM (125.128.xxx.208)

    저는 기소압력으로 보입니다..
    노사모, 도저이 참을수가없다 문장에서 보면은...
    (내 마누라가 힘들어 한다 나도 열뻐친다 빨리 기소햇)라고.

  • 3. 박검사가
    '12.3.9 2:51 PM (1.217.xxx.250)

    양심선언 한거 맞아요? 글을 읽어보니 갸우뚱하게 만드네요

  • 4. ㅡㅗ
    '12.3.9 3:03 PM (110.14.xxx.9)

    김재호가 청탁한거맞고 일부러 판사에게 확인전화까지 주고 이런게 청탁 압력이지 뭐가 압력인가요?

  • 5. ㅡㅗ
    '12.3.9 3:06 PM (110.14.xxx.9)

    이런 사실적인 진술서를 쓰는것조차도 사표를 내야하는 검사의 현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614 7세아이 미술이랑 피아노 시키고싶은데요..초등 들어가서 시키면 .. 5 7세아이 2012/03/23 3,665
86613 20개월 된 조카 어떤 책을 사주면 좋을까요? 4 ... 2012/03/23 826
86612 중3인 우리딸이 죽을 끓여줬어요.. 8 치과치료 2012/03/23 1,148
86611 저마다 비법 공개에 날마다 웃음이 일소일소.... 2012/03/23 907
86610 등살을 잡으면서 왜이리 살이 쪘냐고!! 4 기분이 2012/03/23 2,029
86609 KTX 광명역에서 대전역까지.... 2 녹차깨찰빵 2012/03/23 849
86608 나도 남편에게 거북이 문자.. .. 2012/03/23 799
86607 성장호르몬 주사 6개월 지났는데 9 고민만 2012/03/23 3,727
86606 “MB 4년을 기억하라” 시사만화로 엮은 ‘MB 4년 현대사’ .. 샬랄라 2012/03/23 654
86605 빚이 이정도인데.. 13 이런사람 2012/03/23 3,664
86604 다들 너무 하네요. 박원순 시장 어떻게 만들었나요??!!! 4 아..놔 진.. 2012/03/23 1,048
86603 배우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거.. 죄가될까요 .. 2 .. 2012/03/23 899
86602 고속도로 통행료 할증 짜증나요 2 짜증 2012/03/23 1,044
86601 울긋불긋하고 울퉁불퉁에다가 각질도 있는 피부를 위한 파데 추천좀.. 4 애엄마 2012/03/23 1,348
86600 성인책 폐지값말고 중고값으로 팔수있는곳 있나요? 4 궁금 2012/03/23 996
86599 부재자 신고? 어렵지↗ 않~~아~~요~~~!! 2 세우실 2012/03/23 907
86598 주변에 국제결혼 하신분 계세요? 6 시누이 2012/03/23 3,107
86597 비싼 라디오는 전파가 잘 잡힐까요? 3 라디오 2012/03/23 1,041
86596 남편의 옛동료?후배(여)와 친하게? 지낼수 있나요? 24 호구로 보이.. 2012/03/23 3,101
86595 봄비가 왜이렇게 우울한가 했더니 천안함 2주기네요.. 7 위로ㅠㅠ 2012/03/23 968
86594 오일풀링 후기 11 따뜻해 2012/03/23 21,725
86593 겨울 동안 관리 안 된 화분 어찌 처리하세요?60cm 2 ^^ 2012/03/23 819
86592 영어...도움부탁드립니다.. 1 영어 질문!.. 2012/03/23 522
86591 4학년부터는 중간.기말 전과목 시험보나요~ 7 초등 2012/03/23 805
86590 소개라는게 참 힘드네요.. 푸념.. 2012/03/23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