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없는 사람들은 경조사나 명절때...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12-03-08 16:03:35
사실 저희도 아직 아이가 없어요.
난임이에요.
결혼한지 7년이 되었고요.

조카들 돌잔치때 돌반지며 축의금이며
항상 챙겼어요.
조카들도 많았죠 7명.

그래도 형제고 조카니까 당연하게 하는데요

그외의 사람들 돌잔치는 솔직히 부담이에요.
한때는 직장에서도 애 돌잔치 한다고 초대해서
안가기도 그렇고 축의금 내면서 챙겼지만
지금은 선을 그엇어요.
도저히 안돼겠더라고요.

직장 같은 경우도 규모가 좀 있으면
들고 나는 직원은 진짜 많고
그 사이에 개인 결혼에 장례에..
아이 돌잔치 까지 챙기다보면 정말 너무한다 싶을때 많거든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회사에서 오래 일하거나
꾸준히 인연 맺어서 내 경조사 챙겨주는 사람들도 아니니까
나가기만 하는 경조사비 부담이 크긴 해요.


근데
명절때도 좀 그럴때가 있어요.
형제고 조카니까 당연히 세뱃돈이나 용돈 챙겨 주는 거 아깝진 않은데
아무래도 조카가 많다보니 계속 나가기만 하면 살짝 부담이 되긴 해요

다른 집들은 서로 주고 받고가 되는데
저흰 계속 주기만 하니까요.
그게 억울하다 기분 나쁘다가 아니라

이런 생각은 가끔 들더라고요
만약 나라면
내 형제 중에 아이가 없어 항상 내 아이나 조카들을
챙겨주기만 해야 한다면  살짝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작은 거라도 명절 선물처럼 챙겨줄 거 같거든요.

뭐 비누라도, 양말이라도요.ㅎㅎ

그냥 그런게 정이니까.ㅎㅎ



IP : 112.168.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2.3.8 4:06 PM (119.70.xxx.201)

    동감 ㅋㅋㅋㅋ


    친구들 아기 선물 줄줄이 사줄때는 심란해요.
    안사갈 수도 없고 기분좋게 사면서도 또 그런 생각 들기도 하고
    둘째 세째 선물까지 사들고 만나려니...


    조카들은 명절뿐 아니라
    학교 입학 졸업 시에도 돈이 턱턱 나가게 되는데.....
    저한테 들어올 일은 안생기네요
    뭐 팔자려니 해요 ~

  • 2. 10년째
    '12.3.8 4:09 PM (203.152.xxx.189)

    조카 13명
    챙겨 주기만 하는
    구멍난 주머니 여기도 있어요
    서로 주고 받는 애 있는 집들 부러울 뿐
    우린 그저 나가기만...

  • 3. ^^
    '12.3.8 4:11 PM (59.28.xxx.85)

    전 님 마음 알것같아요~~
    저도 결혼 5년째 아직 아기가 없어요...

    그런데 이런애기가 참 조심스럽더라구요 ...
    한마디 잘못하면 오해사고 ... 애가 없어서 그렇다 .. 이런소리가 들니니깐요 ...

  • 4.
    '12.3.8 4:14 PM (150.183.xxx.252)

    조카들 그냥 봉투로 십만원씩 하고 끝내시면 안될까요

    사실 저같음 와주는것만해도 너무 고맙겠다는...
    꼭 반지 안받아도 식사값정도만 되면 되지 않을까 한데요
    돌잔치로 돈벌것두 아니궁

    글구 직장인들은 전 안갈꺼 같아요 첨부터

  • 5. 그런거 있잖아요
    '12.3.8 4:21 PM (112.168.xxx.63)

    나는 내 조카들이니까 그냥 예쁜 마음에 챙기고 챙겨줘야 하니까 챙기긴 하는데
    형제들은 그냥 당연하게 생각할때... 좀 기분이 그래요.ㅎㅎ

    직장 돌잔치는 이제 안챙겨요.

    솔직히 결혼,장례도 워낙 들고 나는 직원들이 많아서 챙기고 나서 한두달 후에 그만두고
    뭐 그런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 6. 그래서
    '12.3.8 4:22 PM (14.52.xxx.59)

    부조는 정말 마음으로 하게끔 받는 사람들도 조심해서 받아야 해요
    전 조카들은 워낙 사랑스러워서 그런거 안 따지는데 너무 촌수 멀다던지,받기만 하고 안 주는 사람은 좀 그렇더라구요 ㅠ

  • 7. 울시누
    '12.3.8 4:26 PM (1.225.xxx.227)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아이가 없어요.
    우리 아이들 받기만 하는게 너무 미안해서
    우리아이들 명절이나 입학때 챙기는걸 알기에
    저는 시누에게 정성어린 선물을 준비해서 드려요.너무좋아해요.
    오고가는 정인것같아요.

  • 8.
    '12.3.8 4:37 PM (59.187.xxx.16)

    15년째........
    저희가 막내고 결혼도 늦어 이젠 몇년 있음 그 조카들.. 시집, 장가감....... ㅡ,.ㅡ;;;;

  • 9. 울시누님
    '12.3.8 4:38 PM (112.168.xxx.63)

    정말 정이잖아요.
    그 시누분도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는 챙겨도 그냥 당연하다는 식이던데.ㅎㅎ

  • 10. 마니또
    '12.3.8 4:43 PM (122.37.xxx.51)

    공감해요
    조카들 챙겨주는걸 고맙게 생각하겠지만 자연스런일이라고 여기죠
    애없는 울부부에게 표시라도 하면 덜 서운하겠건만,
    그건 건너뛰더라구요
    어른이라 이해?하겠지싶나봐요
    이런얘긴 조심스러워 익명게시판에 서운한맘 풀어놓아요

  • 11. 그렇죠..
    '12.3.8 4:43 PM (219.248.xxx.4)

    공감해요.
    저 같은 경우는 저희 형제가 많아서 친정 조카 6에 시댁 4..
    시조카들의 경우 입학을 하거나 무슨 상을 받거나 하면 의례 전화를 해 옵니다.
    애가 없으니 교육비 부담이 없다는게 이유에요.
    축하선물로 뭐해주라고..콕 짚어서 그거 사 주라고요ㅎㅎㅎㅎ
    에혀~~
    친정은 제가 챙겨요. 특히 큰 조카는 뭐하나 미운 구석이 있어야 되는데 퍼팩트하게 이뻐서요.
    입학, 생일, 어린이 날, 크리스마스, 명절..
    아직은 챙길 일이 많지만....
    그래도 애들이라..어른들간의 문제와는 별개로 제가 할 바는 해야 한다고 맘 먹고 해요

  • 12. 웃긴게
    '12.3.8 4:51 PM (112.168.xxx.63)

    아이 없는 부부는 돈이 안나간다는 생각 자체가 정말 황당한 거 같아요.
    아이가 있고 없고가 아니라
    챙겨주면 고맙고 챙겨 받으면 같이 마음 써주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조카들 챙겨주는거는 사실 저도 이쁜 마음에 하긴 하는데
    어른들은 참...ㅎㅎ

  • 13. zzz
    '12.3.8 4:55 PM (119.70.xxx.201)

    형제들끼리 돈 나눠 낼일 있을때
    아이 있는 집은 부담이 많으니 없는 집에서 많이 내라고 말 나오는 것도 봤어요.......
    진짜 통탄스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14. 그러게요
    '12.3.8 5:56 PM (121.130.xxx.120)

    친정,시댁 합쳐서 조카가 총 14명.우리집만 애가 없고 나머지 식구들은 두명씩.
    돌,세뱃돈,졸업입학축하금(요건 요즘 눈딱감고 모르쇠하고 있음ㅎ),가끔 용돈..
    같이 여행가거나 식사비 나눠낼 일 있으면 우리집만 애없고 다 둘씩 있는데도 칼같이 1/n.
    조카들 방학때 1,2주씩 우리집에 맡기고,간혹 우리 부부 여행갈 때 딸려 보내기..

    조카들이 예뻐서 해주긴 하지만
    고맙다는 인사나,작으나마 성의표시는 커녕
    애 없어 홀가분한 네가 좀 봐줘야지~(요건 친정쪽)
    누가 낳지 말래?~(요건 시가쪽)
    요런 맘보들을 보면서 맥이 탁 풀릴때가 많네요.

    이제부터는 조카들 결혼이 줄줄이인데,
    축의금은 얼마나 해야하나 머리 아파요~

  • 15. 그래서
    '12.3.8 6:01 PM (124.50.xxx.136)

    울큰언니부부 생일은 꼭 챙겨줍니다.
    거의 20년차 조카들 챙기는데,이젠 부담스러워요.받는것도...
    내년에 형부 회갑인데 형제들이 돈거둬서 큰선물하려구요.
    그렇게 안해도 그동안 언니부부한테 집에 초대해 식사대접 꾸준히 했고
    (언니가 요리 잘못해 초대 안함)
    식당에서 밥사준적도 많지만...그럴듯하게 명분앞에 억울한 기분 안들게
    되갚을려구요.

  • 16. 완전공감
    '12.3.8 7:23 PM (219.250.xxx.205) - 삭제된댓글

    저도 시댁이랑 여행가는데,, 여행지에 각자 모이기로 하고 회비는 모여서 내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시누네 아이때문에 차비 많이 든다고 회비를 줄여주자는 돈많은 시동생이 의견을 내더라구요
    시누네 걱정되면, 시동생이 자기돈 그냥 보태줄거이지,,, 뭘 회비 줄이자는 의견을 내는지 ㅠ.ㅠ
    굳이 정확히 따지면,,, 차비는 더 들어도 회비는 똑같이 내니,, 먹는 비용 생각하면 더내야맞는건데

    명절이며 모임이며, 아이가 없는 저희 부부는 항상 주기만 하는데
    아마 용돈 적게 준다고 생각했으면 했지,,, 받기만 하니 민망하다고 생각은 못할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322 혹시..여기에 댓글 많이 달면 장터 이용하게 되어있나요? 4 잘 모름 2012/03/16 727
82321 관세54% 철폐불구 주스값 안내려 1 세우실 2012/03/16 611
82320 이사방향 잘 아시는분 도움 좀 주세요. 2 현아 2012/03/16 1,721
82319 MBC, '성희롱'등 논란있는 새누리당 공천자 감추기.. yjsdm 2012/03/16 563
82318 아주아주아주 재밌고 웃긴 영화 추천해주세요~ 35 빵 터지고파.. 2012/03/16 15,943
82317 아파트에서 밤 9시-10시의 피아노 연습, 괜찮으신가요? 15 조언 주세요.. 2012/03/16 3,741
82316 음료수 박스...'접대'할때 사용하시라고 한말....이상한가요?.. 7 말말말 2012/03/16 1,116
82315 멸치볶음을 과자처럼 바삭하게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4 멸치과자 2012/03/16 5,211
82314 생협 가심 꼭 사오는 거? 6 장 볼 때 2012/03/16 1,719
82313 작은가방 잘안드나봐요 3 2012/03/16 1,180
82312 제가 센스가 부족해서;; 머리핀 좀 골라주시겠어요? 4 부끄럽고요... 2012/03/16 1,146
82311 A6 옷 즐겨 입는분들 계세요~ 1 의류 2012/03/16 1,207
82310 워킹맘들 저녁은 어떻게 준비하세요 ? 10 마음 2012/03/16 3,307
82309 40세 주부, 모임에 어울릴만한 가방 뭐가 있을까요? 6 루이,샤넬,.. 2012/03/16 4,031
82308 꿀 오래된거 먹어도 되나요? 5 2012/03/16 8,138
82307 아이허브에서 파는 티 중에 허벌라이프 허브티랑 비슷한 제품이.... 3 에헤라디야~.. 2012/03/16 3,573
82306 가산동 의류아울렛에서..좀 황당하네요. 5 검은나비 2012/03/16 2,630
82305 파업콘썰트 가고싶은데..... 4 콘썰트 2012/03/16 623
82304 서초 삼풍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딸아이 학군 등. 6 삼풍 2012/03/16 9,420
82303 연금 보험 남편껀데 상담이 안 돼네요. 5 미래에셋 2012/03/16 661
82302 홍삼꿀이 많아요 1 홍삼꿀 2012/03/16 607
82301 오리발할매당은 오리발요리만 내놓는구먼요? 1 참맛 2012/03/16 675
82300 참.. 사람들 심뽀가... 1 사촌이 땅사.. 2012/03/16 950
82299 g마켓에서 반품해보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5 급질 2012/03/16 1,906
82298 고리원전 1호기 사고현장 살펴보니 관리도 먹통, 기계도 먹통 5 세우실 2012/03/16 828